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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분주"
대교협, '고등교육미래위원회' 출범···국민대, 4차 산업혁명 Festival 개최
울산대-현대중공업, 4차 산업혁명 기술인력 양성···성균관대 챗봇 서비스 도입
2017년 09월 24일 (일) 13:42:37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4차 산업혁명(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에 대학가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로봇기술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 21일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난계국악축제장'에서 한복을 입은 로봇들이 관객들 앞에서 일사불란하게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고등교육미래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대교협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고등교육 청사진 제시를 위한 과제 발굴·추진·심의를 목적으로 고등교육미래위원회를 설립했다. 

고등교육미래위원회 위원으로는 천명훈 가톨릭관동대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최일 목포대 총장,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 이승훈 세한대 총장,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 조동성 인천대 총장, 김창수 중앙대 총장, 윤여표 충북대 총장 등이 참여한다.

앞으로 대교협은 고등교육미래위원회 산하에 5개 분과별 전문위원회(미래 학문, 미래 교육, 고등교육 재정, 자율화·특성화, 국제화)를 구성하고 정책 연구, 심포지엄, 총장세미나, 글로벌 세미나, 협력사업, 정책제안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장호성 대교협 회장은 "대학이 현재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가치 창출과 인재 양성이라는 사회적 책무도 수행해야 한다"면서 "고등교육미래위원회 운영을 통해 미래사회에 대비한 대학의 역할을 고민하고 미래형 고등교육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대는 지난 22일 교내 본부관 학술회의장, 민주광장, 북악관, 조형관 등에서 '미래를 향한 도전, 국민*이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 Festival'을 개최했다. 국내 대학이 '4차 산업혁명 Festival(이하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는 국민대가 최초다. 국민대는 지금까지 특성화 교육을 통해 이뤄낸 교육·연구성과와 역량을 소개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페스티벌에는 유지수 국민대 총장, 부구욱 와이즈유(영산대) 총장,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김형철 이데일리 대표이사, 홍남석 한국대학신문 대표, 우재철 대학저널 대표, 노규성 한국디지털정책학회장, 백양순 한국ICT융합협회장 등 내빈들과 대학·기업·학회 관계자, 일반인, 대학생, 고교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오프닝쇼(로봇 댄스) ▲개회 선언 ▲귀빈 소개 ▲기조연설(유지수 총장) ▲축사(유승희·김성태·민경욱 의원) ▲1부 강연 ▲2부 강연 순서로 진행됐다.

페스티벌에서는 4차 산업혁명 전시·체험 부스도 별도로 마련됐다. 자율주행 트램(Tram·전차)이 대표적이다. 자율주행 트램은 국민대 무인차량연구실 KUL이 개발한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전기모터를 적용하기 때문에 저소음과 무공해가 특징이다. 페스티벌 참가자들은 9인용 자율주행 트램을 직접 탑승하고 어느덧 실생활에 다가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실감했다.

   
▶국민대 자율주행 트램 시승 장면

또한 국민대는 ▲국내 최초 완도 전역 자율주행에 성공한 무인 자동차 ▲국내 최대 규모 3D 프린터 ▲스마트 패션(수도권 대학 유일 CRC 선정) ▲국내 대학 유일 호주 국토 완주 태양광 자동차 ▲휴머노이드로봇 ▲VR 기기(국민대 대표 학생창업기업 '이노시뮬레이션' 개발) 등을 감상할 수 있는 20여개의 전시·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울산대와 현대중공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2일 울산대 행정본관 3층 교무회의실에서 'DT(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구조를 혁신시키는 것) 인력 양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에 따라 울산대와 현대중공업은 ▲DT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장기 인턴십 제도 강화 ▲맞춤형 인재 양성 공동 프로그램 개발·수행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울산대는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DT 핵심 기술과 ERP(전사적 자원관리)·MES(생산시스템관리)·SCM(공급망관리) 등 IT 기술 교육을 담당한다. 현대중공업은 매 학기 50명의 울산대 학생을 선발, 인력양성 과정과 장기 인턴십(6개월)을 실시한다. 특히 우수 인재에 대해서는 현대중공업 7개 사업장 등에 취업이 연계된다.

   
 

김태환 현대중공업 ICT혁신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 부활을 위해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IT(정보기술)·OT(운영기술) 혁신이 중요하다"며 "울산대와의 협약을 통해 한국의 '건강한 산학협력' 사례를 만들어 지역과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앞서 성균관대 정보통신팀은 국내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챗봇(Chatbot)'인 'KINGO(킹고)봇'을 자체 개발, 지난 19일과 20일까지 성균관대(인사캠/자과캠)에서 개최된 '대학원 한마당(진학 설명회)'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챗봇은 채팅(chatting)과 로봇(robot)의 합성어다. 사용자가 인공지능 컴퓨터와 실시간 대화를 주고받으며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학원 한마당에서는 KINGO(킹고)봇을 통해 대학원 입학 정보 안내 서비스가 제공됐다.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학사 상담 ▲셔틀버스 실시간 위치 ▲빈 강의실 조회 ▲도서관 좌석 현황 ▲교내 전화번호 및 식당 메뉴 안내 등이 서비스된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검색창에서 'KINGO(킹고)'를 검색한 뒤 친구로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상원 성균관대 정보통신처장은 "성균관대 킹고봇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학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진화할 것"이라면서 "학교 홍보에서부터 입학·기부까지 대학 내 다양한 분야에 적용, 이용자 개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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