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대학뉴스 > 대학일반 | 실시간 교육/대학뉴스
     
'갑질·막말 논란' 총장 사퇴···대학가 개선 '주문'
김희수 건양대 총장 갑질 의혹 불거지며 사퇴
한광수 금강대 총장 막말 논란으로 사퇴
2017년 09월 05일 (화) 11:50:43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갑질과 막말 논란에 휩싸인 대학 총장들이 연이어 사퇴하고 있다. 이에 대학가에서 일부 총장들의 갑질·막말 관행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김희수 건양대 총장은 "다음 달 말까지 업무를 하고 총장직을 사퇴한다"고 지난 8월 28일 밝혔다. 김 총장은 1990년 건양대를 설립한 뒤 2001년부터 건양대 총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17년 만에 돌연 총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 총장의 아들인 김용하 건양대 부총장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희수 총장

김 총장과 김 부총장의 사퇴는 갑질 의혹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이뤄졌다. 건양대병원 노조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732명 가운데 30여 명이 김 총장과 김 부총장에게 수첩으로 맞거나 귀를 꼬집히는 등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답했다. 건양대 교직원들 사이에서도 김 총장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에 건양대 조직문화혁신위원회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상당수 직원들은 김 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건양대 대학평의원회는 "이사회가 새로운 총장 선임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새 총장이 선임되면 구성원들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광수 금강대 총장은 막말 논란이 불거진 뒤 자진 사퇴했다. 금강대 노조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한 총장은 "뿌리를 캘 겁니다. 어떤 X새끼들이 그러는지 증거도 찾아낼 겁니다", "개판치는 직원들은 그냥 가만히 있어라. 내가 다 때려 부셔버리겠다", "내가 때려 잡아 죽이고 싶다. 근데 죽일 놈이 너무 많아서 내가 순서대로 때려 잡겠다" 등의 발언을 일삼았다.

금강대 노조는 "한광수 총장은 취임(2015년 2월 9일) 이후 약 2년 5개월 동안 직원들에게 무차별적인 언어폭력과 인격 모독 등의 발언을 수시로 자행해 왔다"며 한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한 총장은 지난 7월 28일 서울 관문사에서 열린 금강대 이사회에서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 총장의 사직서는 이사회 전원 동의로 통과됐다.

이처럼 일부 대학의 사례이지만 갑질과 막말 논란으로 총장들이 사퇴하자 제2의, 제3의 논란을 막기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사립대 관계자는 "아무리 사립대라도 대학은 공적인 목적을 갖는 공공기관에 가깝다"며 "대학은 이사장이나 총장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다. 그걸 항상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관련기사
· 금강대 노조, 한광수 총장 막말 주장 '논란'· 건양대, 이사회 열어 후임 총장 선임문제 논의
ⓒ 대학저널(http://www.dh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회사소개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규약 준수 광고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주)대학저널 | [주소] 08511 서울특별시 금천구 디지털로 9길65, 906호(가산동 백상스타타워1차) | TEL 02-733-1750 | FAX 02-754-1700
발행인 · 대표이사 우재철 | 편집인 우재철 | 등록번호 서울아01091 | 등록일자 2010년 1월 8일 | 제호 e대학저널 | 청소년보호책임자 우재철
Copyright 2009 대학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h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