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대 VMD전시디자인학과, 폭발적인 수요 속에서 발전의 양분을 얻다"

유제민 | yj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7-08-29 17: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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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신설학과] 서일대학교 VMD전시디자인학과

사회수요맞춤형 학과로 전략적 개설···학교 전폭적 지원 받으며 급성장 전망
VMD·전시디자인 영역 융합 이뤄 시너지 효과 기대···'다분화 인력' 양성해 다양한 진로 모색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서일대학교(총장 우제창)는 VMD전시디자인학과를 신설해 이번 2018학년도 수시 1차 모집부터 신입생을 받는다. VMD전시디자인학과는 VMD(Visual Merchandising)와 전시디자인 영역이 합쳐져 만들어진 융·복합학과다. VMD전시디자인학과의 특징은 철저한 사회 수요를 바탕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국가 정책,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인구 이동 등의 변화 요인을 꼼꼼히 따지고 이에 따른 산업 수요를 계산해 VMD전시디자인과가 탄생하게 됐다. 전략적으로 개설된만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학저널>이 서일대 VMD전시디자인학과 권순관 학과장과 김지영 교수를 만나 학과의 탄생 배경과 미래 전망에 대해 알아봤다.


거대한 시장이 태동하는 VMD·전시디자인 분야


VMD와 전시디자인 영역은 서로 간의 공통분모가 많다. VMD는 브랜드(특히 패션브랜드)의 컨셉과 기업의 제품을 마케팅 전략에 맞춰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백화점의 윈도우 디스플레이, 상점의 상품 진열 등이 VMD분야에 해당한다. VMD 영역에서는 마케팅과 비주얼디자인을 함께 배운다. 전시디자인은 기업체의 상품홍보를 돕기 위한 전시장의 부스디자인,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같은 전시관 내부를 디자인하는 분야다. 전시디자인 영역에서는 큐레이터, 전시관련 수업과 입체디자인을 공부하게 된다.


VMD전시디자인학과의 개설은 서일대의 전략에 의해 이뤄졌다. 권 학과장은 "최근 대단위 아울렛의 활성화와 대형 쇼핑몰, 그리고 복합몰의 등장 등 유통 산업이 매우 빠른 속도로 확장·발전돼 가고 있다. 또한 MICE(Meeting·Incentive·Conference·Exhibition) 산업 역시 놀라운 속도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비해 이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가는 매우 부족한 수준"이라며 관련 분야에서 활동할 전문가를 양성할 교육기관의 존재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VMD는 비주얼적인 측면에서의 마케팅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VMD 분야의 성장은 유통주거 문화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대도시 외곽이나 소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유통매장이 활발히 들어서고 있다. 또한 대형매장들이 단순히 쇼핑센터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외식, 문화 관련 기능도 함께 수행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제 유통매장들이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화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러한 환경에서는 VMD 전문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복합쇼핑몰의 경우 매장의 구성과 형태, 디자인 등이 중요한 마케팅 요소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에 집중된 인구를 분산하기 위한 신도시 프로젝트가 활발히 가동된다면 장래 수요 역시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전시디자인 역시 장래 전망이 매우 밝다. 서울시는 많은 수의 국제회의 개최건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면적은 높지 않은 수준이다. 이에 컨벤션센터 면적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잠실지구에 10만㎡ 이상의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계획 중이다. 계획대로 건립이 추진될 경우엔 서울시는 세계적인 규모의 MICE 시설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자리 창출과 내수 경제 활성화, 문화 콘텐츠 확산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권 학과장은 "MICE 산업 관련 인프라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국제 전시회와 박람회 등을 유치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관련분야 인력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다분화 소수인력' 양성
서일대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VMD전시디자인학과의 개설을 추진하게 됐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학교를 대표할 수 있고 우리나라 관련 산업계에 꾸준히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학과로 VMD전시디자인학과를 만들게 된 것이다. VMD전시디자인학과는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큰 발전이 기대된다. 또한 서울시에 위치한 지역적 이점 덕에 관련 산업체와의 협력, 취업처 발굴에 대단히 유리한 것도 사실이다.


VMD분야와 전시디자인 분야를 융합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존재한다. 두 분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될 수도 있고, 상업과 문화의 화학적 결합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VMD는 상업에, 전시디자인은 문화 쪽에 가까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융복합'이 대세인 지금 시대에서는 그러한 구분에 큰 의미는 없다. 서로 간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김 교수가 설명했다. 권 학과장은 "VMD전시디자인학과의 목표는 '다분화 소수인력 양성'이다. 학과 내에서 교육하는 내용을 여러 분야로 잘게 쪼개서 각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VMD 분야만 해도 매장 레이아웃,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패션 VMD에서는 의류, 악세사리, 화장품, 쥬얼리 등으로 분야가 나뉜다. 전시디자인에도 수많은 파생분야가 있다. 이렇게 여러 분야를 공부함으로써 유연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가진 인재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VMD전시디자인학과의 학생들은 두 분야의 교과목을 모두 배울 수 있다. 따라서 사회의 수요 변화에 빠르고 쉽게 대처하면서 진출 분야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사회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분야이기 때문에 수요 변화에 대한 대응 체계는 항상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권 학과장이 설명했다. 진정한 의미의 '사회수요 맞춤형학과'라고 표현할 수 있다.


5개의 전문분야에서 취업률 70% 달성 목표
VMD전시디자인학과는 특이하게도 학과의 표어를 정해놓고 있다. 바로 '입학해서 행복, 취업해서 행복, 행복한 학과'다. 이를 'Happy-570'이라고 부른다. 권 학과장은 "Happy-570의 의미는 VMD전시디자인학과에서 5개의 전문분야를 선정해 학습하고 70%이상의 취업률을 올리겠다는 뜻이다. 5개 분야는 패션VMD, 공간VMD, 전시부스디자인, 박물관전시, 문화(공공)전시다. 다분화 소수인력을 양성해서 취업처를 넓혀 취업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 VMD전시디자인학과는 산학협력체계를 굳건히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학년 수업은 대부분 주문식과 현장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VMD전시디자인학과의 계획이다. VMD전시디자인학과는 여러 관련 단체와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한국비주얼머천다이징협회,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한국전시산업진흥회 등과 협약을 맺었다. 이 단체들은 정부 기관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사실상 관학민 협력 체계를 이룬 셈이다.


김 교수는 "궁극적인 목표는 학교에서의 학습과 실제 현장에서의 괴리를 좁히는 것이다. 간혹 현장실습과 수업 내용 사이에 거리가 있어 학생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우리 학과에서는 학기 중 수업과 현장실습을 병행할 계획이다. 학교와 현장에서의 교육을 구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VMD전시디자인학과는 졸업 시에는 독특한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바로 '성과 페스티벌'이다. 학생들이 그 동안 배운 것을 토대로 직접 연출한 작품을 외부 심사위원에게 평가받도록 하는 행사다. 너무 경직되고 딱딱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이러한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고 권 학과장이 말했다.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의 잠재력이 발산된다는 것이 VMD전시디자인학과의 철학이다. 김 교수는 "학생들로 하여금 교내에 매장 쇼윈도, 박물관 쇼케이스 등을 꾸며놓을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답사와 토론 활동도 계획돼 있다. 학생들이 자신만의 재능을 뽐내는 한편 더욱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VMD전시디자인학과 학생들은 백화점, 유통관련기업, VMD업체, 박물관전시 전문업체, 전시장관련 업체, 박물관, 공공디자인 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취업 외에도 프리랜서, 창업 등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 관련 분야의 수요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VMD전시디자인학과는 취업 외에 다양한 루트를 고려해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해외진출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 권 학과장은 "일본, 중국, 싱가폴, 홍콩 등에서는 전시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 동남아 시장에서는 관련 분야 전문인력을 유치하는데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류 문화상품 덕에 동남아 진출이 유리하다. 해외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보다 넓은 길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권 학과장은 VMD전시디자인학과의 미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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