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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지원 시 전형 실시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
홍정기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장에게 듣는 '2018 수시모집 지원전략'
2017년 07월 30일 (일) 17:00:36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수시박람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수시박람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주관으로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진행됐다. 참가 대학 수는 144개교, 관람객 수는 약 6만 명. 이에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수험생 유치를 위한 대학들과 대입 합격을 위한 수험생들의 경쟁을 예고했다. <대학저널>이 홍정기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8학년도 수시모집의 주요사항과 지원전략'을 소개한다.

   
▶홍정기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장

먼저 <대학저널> 독자들에게 대입상담센터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대입상담센터는 공교육 중심의 대입정보 안내와 대입상담 제공을 목적으로 2009년 전화상담(☎1600-1615)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또한 2016년 개통된 대입정보포털 '어디가(http://adiga.kr)'에 온라인상담, 온라인전공상담, 학교/학과검색, 학습진단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대입포털TF팀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입정보119>, <전공상담안내>, <대입정보매거진>을 발행하면서 학부모, 수험생, 교사 대상으로 대입정보 안내 자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 2018학년도 수시모집이 시작됩니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 대비 2018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수시모집 선발인원과 학생부 위주 전형 증가를 꼽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대교협이 지난 7월 20일 발표한 '2018학년도 수시모집 주요사항'에 따르면 2017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35만 20명)의 70.5%(24만 6891명)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했지만 2018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34만 9776명)의 74.0%(25만 8920명)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합니다. 즉 전체 모집인원 감소(35만 20명→34만 9776명)에도 불구,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증가(24만 6891명→25만 8920명)했습니다. 또한 수시모집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인원이 2017학년도 21만 1762명(수시모집 선발인원의 85.8%)에서 2018학년도 22만 3712명(수시모집 선발인원의 86.4%)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과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 지원 시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나요?
"수험생들은 지원 희망 대학의 전형별 모집인원을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종합전형·논술전형을 실시하고 B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만 실시한다면, B대학에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지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학생부 위주 전형이 증가했다고 단순히 학생부교과전형 또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든 대학에 지원하겠다고 생각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1차로 지원 희망 대학, 2차로 지원 희망 학과를 선택한 뒤 3차로 지원 희망 대학과 학과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을 실시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학생부 위주 전형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학생부 위주 전형 지원전략은 어떻게 마련하면 될까요?
"학생부교과전형은 당연히 학생부 교과성적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만 대학별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면 내신 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러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면 내신 등급 최상위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내신 등급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학생부교과전형에 면접이 포함되면 내신 등급이 조금 낮아도 면접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변화와 반영비율 변경(학생부 90%+면접 10%→학생부 100%)을 대학이 제공한 전년도 입시결과 등과 비교,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과 전형에 따라 평가요소와 대학별·모집단위별 인재상을 확인, 준비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소위 스펙이라고 불리는 비교과 내용, 동아리 활동, 과제연구 등이 합격의 키 포인트가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학생부 기재 항목을 통해 학생의 핵심 역량이 얼마나 드러날 수 있느냐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학생부 기재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뒤돌아보며, 자신의 강점을 찾아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입의 대세로 자리를 잡으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입에서 ‘묻지마식’ 지원은 반드시 경계해야 할 대목입니다. 센터장님께서는 어떤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학생부종합전형은 특별한 강점이 없으니 ‘한 번 지원할까’라는 생각으로 지원하는 전형이 아닙니다. 물론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수험생과 대학의 생각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수험생들은 ‘나보다 내신이 좋지 않은 친구가 합격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학들은 학생부 교과성적을 비롯해 ▲대학 인재상과 모집단위별 인재상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고려, 성심껏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 생활에 충실하고, 지원 희망 모집단위와 대학에 적합한 학생으로서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시 말해 고교 생활 동안 일관된 목표를 갖고 활동했던 것들을 학생부에 잘 기록하면서, 자소서와 면접 등을 통해 잘 표현하고 나타낼 수 있는 학생들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논술 위주 전형과 실기 위주 전형 지원전략에 대해서도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논술 위주 전형은 학생부의 등급, 성적보다 논술 성적으로 합격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대학마다 학생부 등급별 부여 점수가 다릅니다. 따라서 학생부 반영 방법이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논술고사를 우수하게 치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학이 제공한 논술 기출문제·풀이와 모의논술 문제·풀이를 확인함으로써 지원 적정 수준을 가늠해야 합니다. 전년도 합격생의 학생부 등급 분포 등을 확인하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기 위주 전형은 학생부 반영 비율보다 실기 능력을 통해 합격이 결정됩니다. 이에 대학별로 실기고사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적성고사는 논술 위주 전형처럼 대학별 기출문제, 모의적성 문제와 풀이 등을 확인하고 본인이 정한 시간에 문제를 풀 수 있는지를 가늠해야 합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홍익대 세종캠퍼스 외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에 적성고사는 상대적으로 수능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으면서 수학 문제 등을 빠른 시간 내에 정확히, 많이 풀 수 있는 학생에게 유리합니다."

현재 대입 원서접수는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은 어떻게 이용하면 됩니까?
"공통원서접수시스템 이용 방법은 쉽습니다. 먼저 원서접수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 또는 진학어플라이에 접속, 통합회원으로 가입하십시오. 이어 공통원서를 1회 작성하고 지원 희망 대학에 추가사항을 입력한 뒤 원서접수를 진행하면 됩니다.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면 하나의 원서접수 대행사에서 전체 대학의 원서접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표준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을 이용하면 민감한 개인정보에 대해 지원자와 대학 담당자만이 열람이 가능, 개인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다만 자체적으로 원서접수를 진행하는 대학의 경우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으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한 가지 유의할 것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전에 통합회원가입과 공통원서 사전 작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원서접수 마감 기간에 다급하게 원서를 접수하다 실수하지 않도록 미리 이용하기를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2018학년도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전하시고 싶으신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대학이 발표한 입시결과, 전형별 유의사항과 인재상 등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목표 대학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별·전형별·모집단위별 모집인원과 전형방법 등을 확인, 합격 가능성이 높은 전형에 분산 지원하면 수시모집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이 수시모집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원합니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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