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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화, 신뢰받는 이화를 기대하며"
[기자수첩]편집국 신효송 기자
2017년 05월 29일 (월) 17:10:43
   
 

5월 26일 김혜숙 교수가 이화여자대학교 제16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131년 이화여대 역사상 구성원 전체가 참여한 직선제 1호 총장이다.

이화여대는 김혜숙 총장이 선출되기까지 지난 1년여 동안 모진 풍파를 겪었다. 작년 7월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과 관련해 대학과 학생 간 충돌, 10월 정유라 특혜 논란과 최경희 전 총장의 사퇴 그리고 올해 총장 선거 직전 투표반영비율을 골자로 한 구성원 간 대립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자연스레 학교의 명예와 평판은 떨어졌다. 

그러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밝혀낸 주역이었다는 점, 개혁의 의지가 확고한 총장이 선임됐다는 점에서 명예 회복이 머지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김혜숙 신임총장은 학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한 인물이다. 작년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으로서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 반대에 적극 나섰으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해 재학생들의 학내 시위와 경찰 진압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학교의 부끄러움과 학생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교수라 할 수 있다.

그 때문일까? 김혜숙 신임총장은 결선 투표에서 유효 득표율은 57.3%에 불과했지만, 학생들로부터는 무려 95.4%의 득표율을 보였다. 환산표값으로 인해 학생표의 영향이 적었을 뿐,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셈이다.

김혜숙 총장은 ‘새 이화, 함께 빛나는 세상’의 비전 아래 ▲투명하고 공정한 이화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이화 ▲대학의 가치를 실현하는 이화를 목표로 연구기반 강화, 거버넌스 구조 선진화, 행정 효율화 및 합리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취임 이후 정유라 특혜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할 것이라는 뜻도 내비쳤다. 

그러한 김혜숙 총장에게 시급한 과제가 한 가지 남아있다. 바로 학생 외 구성원들로부터의 신임이다. 이번 선거에서 환산표수로 보면 나머지 42.7%에게는 신임을 얻지 못했다. 표의 영향력이 큰 교수와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진 못한 것이다. 행정 분야 보직경험이 부족한 것도 걱정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지금의 이화여대에는 ‘경험과 실력’보다 ‘개혁과 공정’을 앞세운 총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김혜숙 총장을 지지하지 않은 교수와 직원들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이화, 깨끗한 이화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명예회복과 새 역사를 써갈 김혜숙 총장과 이화여대 구성원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신효송 기자 sh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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