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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의대 유치戰 '재점화'
삼육대·서울시립대, 서남대 의대 인수 '2파전'
인천대, '의치대 설립추진단' 발족···공식활동 전개
2017년 05월 07일 (일) 17:39:02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대학가에 의대 유치戰이 재점화되고 있다. 한때 목포대와 순천대 등이 의대 유치를 추진했던 데 이어 삼육대와 서울시립대가 서남대 의대 인수를 두고 2파전을 벌이고 있다. 또한 인천대도 의대 유치에 뛰어들었다.   

현재 서남대 의대 인수 경쟁이 치열하다. 의대를 신규 유치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정원 증원 허가가 불가피하지만 기존 의대를 인수하면, 별도 정원 증원 없이 곧바로 의대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남대 의대 인수에는 삼육대, 서울시립대, 부산 온종합병원, 서남대 구재단 등 총 4개 기관이 도전장을 던졌다. 4개 기관을 대상으로 서남대 의대 인수 방안 설명회가 진행된 결과 지난 4월 25일 삼육대와 서울시립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육대는 서남대 의대가 위치한 서남대 남원캠퍼스 정상화를 위해 향후 10년 동안 총 165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삼육대 서울캠퍼스 정원 100여 명을 서남대 남원캠퍼스로 이동, ▲치위생과 ▲전통문화학과 ▲국제학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대는 서남대 전체 정상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서남대 구성원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다. 실제 설명회 이후 서남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인수 대상자 선호도 투표가 실시된 결과 서울시립대가 70%(122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서남대 관계자는 "삼육대의 제시방안은 의대만을 인수하는 방향이라 구성원들 사이에서 선호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반면 서울시립대는 서남대 전체를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성원들은 서울시립대를 높이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육대, 서울시립대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5월 중에 회의를 열고 최종 인수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대는 지난 1일 '의치대 설립추진단'을 공식 발족시켰다. 앞서 인천대는 조동성 총장이 지난해 취임한 뒤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세계 100대 대학 진입', 즉 '글로벌 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의치대 설립이 필수적이라는 게 인천대의 입장이다. 

또한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국제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사회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우수한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인천대에 의치대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

앞으로 인천대 의치대 설립추진단은 조동성 총장이 단장을, 박종태 교수가 부단장을, 권정호·김평원·노영돈·예정용 교수가 위원을 각각 맡아 의치대 설립을 위한 ▲기획 ▲추진 ▲점검 ▲환류 ▲법률 검토 ▲대정부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등을 추진한다.  

   
▲조동성 총장(좌측)과 박종태 교수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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