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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없이 명문대 입학, 칭찬, 격려 그리고 대화가 부모의 역할”
[부모의 공부기술]자녀 고려대 보낸 김영숙 씨
2017년 04월 27일 (목) 17:52:22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김영숙 씨의 자녀는 고교시절 사교육 없이 대입을 준비해 고려대에 입학했다. 충실한 학교생활을 중심으로 독학과 EBS 인터넷 강의를 겸하면서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자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좋은 컨디션이 유지되도록 내조에 신경을 썼다. 많은 학부모들이 꿈꾸지만 쉽지 않은 길. 김 씨의 이야기를 통해 자녀의 교육방법을 알아봤다.

어린 시절, 자유로운 환경과 다채로운 체험 가능케 해
김 씨는 자녀가 어렸을 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교육하는 것을 선호했다. “4~5살 무렵이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경험상 이때의 기억력, 경험, 추억 등이 자라나는 데 큰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TV를 보지 않고 방을 모두 개방했다. 자녀가 학원에 가는 대신 집에서 편하고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김 씨의 남편도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주고 같은 눈높이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김 씨 또한 자녀와 대화를 나누는 것에 소홀하지 않았다. 특히 공부 외에도 콘서트,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게 함으로써 자유롭게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강압적인 교육은 절대 지양했다. 한창 조기학습 열풍이 불 때 김 씨는 자녀가 4살인 무렵 영어교육을 권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녀가 거부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금전적 손해를 봤지만 과감하게 그만뒀습니다. 내 아이를 불안하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후 김 씨의 자녀는 초등학교 3학년 무렵에야 영어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도전했다. 흡수력이 빠르고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했으니 남들보다 더 큰 성과를 얻은 셈. 김 씨는 “공부는 시켜서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당사자 나름의 적절한 시기가 있기 때문에 아이가 흥미를 느낄 때 부모로서 뒷받침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학교간판보다 학과중심 선택…
자기소개서는 미리 준비해야

서문에 언급했지만 김 씨의 자녀는 사교육 없이 고려대에 입학했다. 학교생활과 독학 중심으로 대입을 준비했다. 김 씨는 자녀가  밤 12시를 넘기며 공부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이는 충실한 학교생활이 곧 대학 합격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김 씨는 “아이말로는 선행학습을 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라며 “반면 우리 아이는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낮잠 한 번 자지 않으며 좋은 성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물론 아이들마다 선호하는 학습법이 다르기 때문에 사교육이 옳지 않은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진로에 있어서는 전적으로 자녀의 편을 들어줬다. 김 씨의 자녀는 어문학 쪽에 관심이 많았다. 그 결과 수시 원서를 접수한 대학 모두 영어영문학과를 선택했다. 결과는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씨는 “저와 아이는 학교간판보다 자신이 지향하는 과를 선택하는 것을 원했습니다. 항상 현실적으로 아이가 하고 싶은 것에 맞춰줄 뿐 간판을 보고 대학을 선택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부모로서 믿어줘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대입에서 또다른 노하우로 김 씨는 자기소개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우리 아이는 고3 1학기동안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하고 자기소개서에만 올인했습니다. 수시를 염두에 둔 수험생과 학부모라면 자기소개서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녀에게 칭찬과 격려 아끼지 말고 끊임없이 대화해야
끝으로 김 씨는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자녀 교육에 있어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칭찬, 격려 그리고 대화입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사춘기 시절을 겪고 부정적인 생각을 갖기 마련입니다. 부모라면 거기에 흔들리지 말고 아이를 사랑으로 감싸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행동이 아이의 생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신효송 기자 sh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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