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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 강성태를 만든 습관의 힘-1편"
공부의 신이 전하는 공부법
2017년 04월 27일 (목) 13:15:39
   
 

수험생이었던 나는 늘 6시에 일어났다. 아침 기상 시각이 하루 일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기에 어떻게든 같은 시각에 일어나려 애썼다. 늦잠을 자면 아침을 못 먹고 제대로 씻지도 못한다. 못 씻으면 찌뿌둥하고 배가 고프니 쉬는 시간에 소화도 잘 안 되는 인스턴트를 허겁지겁 먹게 된다. 곧 있을 점심까지 먹어 과식을 하고 나면 배가 불러 오후 시간 집중력이 떨어진다. 십중팔구 졸게 된다. 이렇게 하루가 엉망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6시에 꼭 일어나 아침을 먹었다. 그때 일어나려면 늦게 자면 안 된다. 당시 습관에 관한 원리를 알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매일 같은 행동을 반복해야 효율이 좋다는 것은 깨닫고 있었다. 하지만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어디 쉬운가? 그래서 자명종만 5개 있었던 때도 있었다.

하나는 침대 밑 멀리, 하나는 거실 멀리에, 하나는 장롱 위 멀리, 하나는 화장실에, 하나는 잠자리 옆에 놓는다. 자명종 5개가 울리면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가장 먼저 잠자리 옆에 알람을 끈다. 그 뒤 혹시라도 자고 있을 식구들이 깨면 안 되니까 거실로 초스피드로 달려가 그것 먼저 끈다. 일부러 거기까지 달려가려고, 달려가다 잠을 깨려고 거기다 놓은 것이다. 간혹 냉장고 앞에 두기도 했는데 곧장 냉장고 안의 냉수를 마시기 위해서였다. 찬 걸 마시면 한결 잠이 깨니까. 

그 다음 베란다에 작대기를 가져와 침대 아래 깊숙이 들어간 자명종을 꺼내어 끈다. 멀리 던져 놨기에 팔로는 꺼낼 수가 없다. 그 다음 의자를 가져와 작대기를 뻗어 장롱 위의 자명종을 끌어와 알람을 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로 달려가 알람을 끄고 즉시 세수를 했다. 이렇게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다 보면 잠이 깨지 않을 수가 없다. 이렇게 몇 십일을 반복하니 6시 정도가 되면 알람이 없어도 눈이 떠질 정도가 됐다. 이 또한 습관이 된 것이다. 신체리듬까지 바뀌어서 의지나 생각이 없어도 눈이 떠진다. 아침 시간이 무너지면 하루가 다 무너지기에 기상 시각은 되도록 꼭 지켰다. 

기상으로 한바탕 난리 법석을 떤 후엔 팔굽혀펴기를 했다. 개수는 10개였다. 의자에 다리를 올리고 하곤 했다. 그렇다고 지치게 하거나 헉헉대게 하지는 않았다. 말 그대로 정신을 차릴 정도로만 했다. 엎드렸다 일어남과 동시에 항상 어제 자기 전에 공부했던 것을 다시 펼쳐 들었다. 나는 항상 자기 전에 잠깐이라도 공부를 하고 일어난 다음 공부한 내용을 잠시라도 봤다. 내 경험상 그게 기억에 잘 남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중에 심리학 공부를 하면서 자기 전에 본 내용이 기억에 가장 잘 남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면하면서 학습한 내용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자기 직전에 본 것이 전환되기 쉽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나는 아침에 그 내용을 한 번 더 본 것인데 이러면 더욱 더 분명히 기억에 남았다. 자기 전에 뭔가를 보고 일어나자마자 그것을 보는 것. 나의 습관이었다. 잠자는 행위는 매일 반복되는데 그 반복되는 행위에 습관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을 붙인 것이다. 잠자려 하면 자동으로 복습을 하게 되는 경지에 이르렀다.

나중에는 아무리 부스스해도 자고 일어난 뒤에는 나도 모르게 책을 보기 시작했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기상과 복습이 하나의 행동이 돼버린 것이다. 자고 일어나면 보통 피로가 어느 정도 가신 상태고 약간의 먹먹한 느낌과 함께 집중이 잘 됐기 때문에 밤잠이든 쪽잠이든 수면 직후를 잘 활용했다. 

이렇게 기상, 팔굽혀펴기 10개, 복습까지 순식간에 이어졌다. 이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목표한 시간에 일어난 것도 대단한 것이지만 작은 운동도 하고 복습까지 했다. 일어나자마자 미션을 연달아 성공시킨 것이다.  이렇게 성취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면 그 날 하루 대부분의 일들이 잘 풀렸다. 아침시간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다. 

아침 밥이 준비돼 어머니가 부르시는 소리가 들리면 책을 들고 식탁에 앉는다. 책은 왼쪽에 두고 오른손으로 먹었다. 먹으면서 책을 보는 건 오래전부터 익숙했다. 양치질 할 때도 책을 보면서 했다. 자기 전에 씻곤 해서 아침에 크게 씻을 필요는 없었다. 6시 50분에 집에서 나온다. 학교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루트는 항상 같았다. 골목길 코너를 도는 포즈 마저도 항상 같았다. 통학 시간이 갈수록 짧아졌다. 

선도부를 했기에 아침에 30분 정도 일찍 등교해 교문을 지키고 있었다. 교문 앞 바위 위 항상 같은 자리에 가방을 던져 놓는다. 나중엔 수험생이어서 선도 활동에서 열외가 됐지만 교문에 서 있을 땐 영어 단어나 공부했던 내용을 틈틈이 떠올렸다. 그냥 하면 쫄깃함이 없기에 나중엔 그 30분 정도 시간 동안 영어 단어 5개를 외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계속 떠올렸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이런 식으로 매일 매일 아침이 똑같았다. 예외가 없었다. 기계처럼 똑같이 반복되는 삶이 의미 없을 거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습관화된 일상을 보내는 것은 엄청난 효율을 가져오게 된다.

내가 했던 것과 똑같을 필요는 없지만 하나라도 습관을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 결국 공부는 습관으로 하는 것이다. 습관은 내가 만들지만 나중엔 습관이 공부를 하게 될 것이다.

강성태의 공부법 노하우 담은 '강성태 66일 공부법' 출간

   
 

"습관으로 만들어라." 이 말처럼 쉬우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말도 없을 것이다. 습관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유치원생도 알지만, 정작 우리는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습관을 만들 수 있을까? 얼마나 오래 지속해야 습관으로 남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66일'이다. 세계적인 명문 대학으로 꼽히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심리학자 필리파 랠리와 그의 팀이 진행한 연구에서 밝혀낸 결과다.

이 '66일 습관의 법칙'은 특히 공부에서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에게 실천해 보게 한 결과, 공부 습관을 만들고 변화를 일으키고 공부 자신감을 찾는 데는 66일, 약 9주의 시간이 걸렸다. 제대로 된 습관을 만드는 법칙과 습관으로 만들어야 할 공부법만 안다면 누구나 66일 후 공부를 잘할 수 있었다. 

최근 '강성태 66일 공부법(강성태 지음. 다산북스 펴냄)'을 출간한 강성태 저자는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그대로인 사람들, 공부를 지속하지 못하는 학생들, 매번 공부하려면 너무나 큰 의지력이 소모되는 수험생들은 이 책을 읽고 66일만 공부를 지속해 보라. 여러분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완전한 공부 습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부모들이 자녀들과의 싸움을 멈추고 공부 습관에 집중한다면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2002년부터 '공신(공부의 신)' 교육봉사 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공신들을 만나 온 강성태 공부 멘토는 공신들은 '저절로 공부하게 만드는 강력한 공부 습관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핵심을 이번 책 '강성태 66일 공부법'에 모조리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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