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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가 올바른 대통령 선출에 앞장서라"
[대학저널의 눈] 정성민 편집팀장
2017년 04월 24일 (월) 11:21:11
   
 

일명 '장미대선'이라고 불리는 제19대 대통령선거(이하 대선)가 5월 9일 실시된다. 4월 24일 기준으로 정확히 15일 남았다. 현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도 대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총 후보만 15명. 역대 최다 인원이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후보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네거티브(Negative) 공방은 여지없이 재현되고 있다. 색깔론과 의혹론도 난무하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대선의 향방이 '보수 대 진보'의 대결로 굳어가고 있다. 

즉 더민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이어 조기대선에서 문 후보가 선출, 진보세력의 집권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과 보수세력은 진보세력에 정권을 탈취당했다고 주장하며, 진보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대결로 치부될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국민들이 지난 박근혜정부에 분노하고, 탄핵에 환호했던 것은 단순히 보수에 대한 심판 때문만이 아니었다. 국민들은 최순실 등 국정 농단세력과 이에 동조한 정치세력이 국가와 국민을 우롱한 것에 분노했고, 그래서 기꺼이 촛불을 들었다. 아이의 손을 잡고 광화문에 모인 부모들은 '내 아이가 조금 더 정의롭고, 밝은 세상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심정으로 촛불을 들었다. 

동시에 국민들은 정치권을 향해 메시지를 전했다.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고, 어떤 세력이 집권하더라도 국가와 국민을 우롱하다면 또다시 촛불을 들 것이라고! 이렇게 볼 때 이번 대선은 정말 중요하다. 정치와 국가 발전의 분수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대선이 결국 '보수 대 진보'의 대결구도로 막을 내린다면 갈등과 대립의 반복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어떤 후보가 국민들이 전한 경고의 메시지를 겸허히 받아들여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또한 어떤 세력이 어떤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지 신중히 판단하고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

특히 대학가는 지성의 집단으로서 책임감이 더욱 크다. 이번 대선은 탄핵으로 인해 예정보다 7개월 가량 앞당겨 실시된다. 자칫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 있고, 유권자들의 시각이 이념 대결에만 집중될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대학가가 앞장서서 후보·공약·정당 등을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검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정치이념은 보수와 진보로 구분된다. 이에 대선에서도 부동층(보수 지지층+진보 지지층)이 형성된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유동층(중도적 성향 또는 무성향) 수가 적지 않다. 그리고 이들이 사실상 대선의 키를 쥐고 있다. 실제 2012년 대선 때 50대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10년의 세월을 거치며 지지성향이 바뀐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8%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가운데 후보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 '인물·능력(47.1%)'이 1위를, '정책·공약(35%)'이 2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한 한국갤럽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대 유권자의 과반수(58%)가 '상황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다. 20대 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다. 그런데 20대 유권자 2명 중 1명은 지지 후보 변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바로 이것이 이번 대선의 향배가 보수와 이념 대결이 아닌 '인물과 능력', '정책과 공약' 대결에 있어야 함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장미의 꽃말은 '애정', '행복한 사랑' 등 긍정적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장미대선에서 진정 국가와 국민을 섬길 수 있는 대통령을 선출한다면, 우리에게 '장밋빛 미래'가 예상된다. 하지만 장미에는 가시도 숨어있다. 즉 장미대선에서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가시에 찔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부디 대학가가 이념적 시각에서 벗어나 '인물과 능력', '정책과 공약'을 기반으로 올바른 대통령 선출하는 데 앞장서기를 당부한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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