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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의대 인수, '4파전' 돌입
삼육대·서울시립대·서남대 구 재단·부산 온종합병원 인수의향서 제출
14일 서남대 구성원 대상 설명회 실시 후 20일 이사회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17년 04월 13일 (목) 10:01:31
   
▶서남대 교정(사진: 연합뉴스)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이하 서남의대) 인수전에 최종적으로 4개의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에 참여 의사를 밝혔던 삼육대와 서울시립대를 비롯해 부산 온종합병원, 서남대 구 재단이 서남의대 인수 의향과 함께 서남대 정상화 계획안을 지난 12일 서남대 측에 제출했다.

삼육대는 이전부터 서남의대 인수에 매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삼육대는 대학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서남의대 인수를 위한 TFT를 구성하고 면밀한 검토와 계획을 진행해왔다.

삼육대는 서남의대를 인수한 후 기존의 약학, 간호, 물리치료, 상담심리, 보건관리학과 등과 연계한 보건의료 전문인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낙후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의학교육을 조속히 정상화, 학생들의 교육권과 학습권 보장을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립대 역시 서남의대 인수에 적극적이다. 서울시립대 방문단이 지난 6일 서남대를 직접 방문해 인수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남의대 인수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또한 서울시가 서울의료원을 운영하고 있는 점이 적지 않은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부산 온종합병원, 서남대 구 재단이 인수의향을 밝히면서 서남의대 인수는 4파전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온종합병원은 2020년까지 1530억 원을 투입해 서남대를 정상화한다는 계획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온종합병원은 결제 대금을 예치하는 에스크로 계좌에 현금 200억 원을 입금한 상태다.

서남대 구 재단 측에서는 지난해 교육부에 제출한 대학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법인 서남학원 관계자는 "삼육대, 서울시립대, 부산 온종합병원 3개 기관이 오는 14일 설명회에 참여해 서남대 정상화 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며 "서남대 구 재단은 20일 별도의 공문을 제출한다. 설명회 이후 서남대 구성원들이 서남의대 인수에 적합한 기관에 대한 의견을 이사회에 제출하게 되며 이사회는 20일 회의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서남대는 설립자 이홍하 씨가 2013년 교비 33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에 횡령액 330억 원 보전을 비롯해 대학 정상화 방안이 인수 경쟁의 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개 기관이 뛰어든 서남의대 인수전에서 누가 웃게 될지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유제민 기자 yj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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