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작가 탄생의 산실, 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
"스타작가 탄생의 산실, 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
  • 유제민 기자
  • 승인 2017.04.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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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최고학과]한국영상대학교 만화콘텐츠과

현직 작가들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실시···실제 창작과정 익힐 수 있는 기회 '다양'
다수 웹툰 플랫폼 업체와 협력···작품 연재할 수 있는 길 넓혀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재원)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콘텐츠'에 특화된 학교이기 때문이다. 영상특성화대학인 한국영상대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우수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뽐내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영상대가 운영하는 학과 중 '만화콘텐츠과'는 특별히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학과다. 몇 년 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웹툰' 제작에 특화된 만화콘텐츠과에서는 미래의 스타작가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또한 한국영상대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관한 '웹툰창작체험관 조성 및 운영 사업'에서 세종지역 거점기관으로 선정되며 만화콘텐츠과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기도 했다. 박석환 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 학과장은 만화콘텐츠과에서 어떻게 학생들을 인기 작가로 키워내는지 <대학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잠재된 웹툰 콘텐츠 시장
현 시점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중 하나는 콘텐츠 산업이다. 정보기술의 발달 등으로 콘텐츠 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이에 따라 플랫폼이 다양해지며 대중 속으로 폭넓게 확산됐다.

콘텐츠 산업 분야 중에서 웹툰시장은 특히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인터넷망의 보급과 함께 출현했던 웹툰은 초창기만 하더라도 독특한 형태의 만화 정도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오히려 '만화'하면 대부분 웹툰을 떠올릴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네이버, 다음과 같은 대형 포털을 통해 데뷔한 웹툰 작가들이 유명세를 얻고 공중파 방송에까지 출연하는가 하면, 각 플랫폼마다 인기 작가를 섭외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 대규모의 공모전 등을 통해 대형 신인작가를 발굴하려는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박석환 만화콘텐츠과 학과장은 "'2017년 콘텐츠산업전망보고서'에 의하면 2016년 기준 국내 만화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약 9000억 원, 수출액은 약 3000만 달러 규모에 이른다. 2017년 역시 소폭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웹툰이 가진 매력 중 하나는 바로 1차 콘텐츠로서의 역할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이 활발히 제작되는 것을 보면 웹툰이 전체 콘텐츠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초기 제작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드라마나 영화에 비해 웹툰은 진입비용이 그다지 많지 않다. 따라서 다양한 시도와 실험이 이뤄지며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시장에 끝없이 쏟아져 나온다. 이러한 작품들 중 가능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이 드라마, 영화 등의 2차 콘텐츠로 제작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들로 웹툰 콘텐츠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교과목 알차게 구성해 전반적 능력 '업그레이드'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가 주목받고 있다. 만화콘텐츠과는 웹툰에 특화된 교육과정과 교육환경, 산학협력 체계를 갖추고 디지털만화 분야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작가로의 길을 체계적인 시스템에 따라 걸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만화콘텐츠과의 운영 목적이다. "과거에 비해 지금은 웹툰을 창작하기 좋은 환경이 구축돼 있다. 연재할 수 있는 플랫폼도 많아지고 수요층 역시 늘어났다. 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는 이런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웹툰 창작뿐 아니라 작가로 데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제반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만화콘텐츠과에서 학생들을 위해 하는 일"이라고 박석환 학과장은 설명했다.

만화콘텐츠과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에 폭을 좁히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주로 1, 2학년 때는 웹툰을 비롯해 코믹스, 카툰, 캐리커처 등 다양한 범주의 장르를 섭렵해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찾도록 하며 3학년이 되면 확실한 진로를 선택해 집중적인 육성에 들어간다. "하나의 분야만 배우게 되면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영역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면 그만큼 성공하기도 유리해진다"고 박 학과장은 말했다. 작가 외에도 어시스트, 일러스트레이터, 편집자, 프로듀서, 플랫폼 서비스 운영자, 콘텐츠 제작업체 등으로 만화콘텐츠과의 진로분야는 다양하다.

또 대학 내에 다양한 실습장비들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은 마음껏 기량을 펼치게 된다. 웹툰 제작에 필수적인 태블릿이 70여 개가 구비돼 있으며 신티크(Cintiq) 실습실, 디지털갤러리 등이 구축돼 있다. 또한 2016년 대학부설연구소 '웹툰랩'을 개소해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칠 수 있다. 

창작 능력 배양해 주는 프로그램 '다양'
만화콘텐츠과에서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콘텐츠 제작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지난해 1월에는 교내 웅진관 웹툰창작관에서 웹툰창작캠프를 실시했다. 이 캠프에는 재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캠프는 1, 2차로 나눠 진행됐다. 1차 기간에는 전문적인 웹툰 창작 능력을 배우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활용 교육이 이뤄졌고 2차 기간에는 1차 교육에서 배운 것을 기반으로 한 단편 창작 워크숍이 실시됐다. 캠프는 또한 한국영상대 만화콘텐츠과 출신 작가인 천범식 작가와 백종인 작가가 담당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24시간 만화 캠프'를 개최했다. 이는 24시간 동안 24페이지의 만화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영상대의 NCS기반 교육과정에 맞춰 실시됐다. 여기에 참가한 만화콘텐츠과 학생들은 주어진 주제에 맞춰 6곳의 전용 실습실에서 ▲수작업 기반의 만화창작 ▲타블렛을 활용한 만화창작 ▲신티크를 활용한 만화창작을 진행했다. 또 네이버 인기 웹툰인 '갓 오브 하이스쿨'의 작가인 박용제 작가가 주제를 출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교내 세종지역 거점형 웹툰창작체험관에서 '웹투니스타 초청 원포인트 레슨'이 개최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직 작가들이 작품 제작 과정에서 부딪히게 되는 다양한 상황을 제시한 후 이때 사용하는 각종 기술을 '원포인트 레슨'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19일부터 12월 17일까지는 '토요웹툰창작캠프'를 개최했는데 유명 만화가인 이현세 작가가 강연을 펼쳐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면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직 실무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실제 제작과 유사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창작에 대한 감각을 다듬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학과장은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학생들은 현직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도 많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만화만객 특강', '만화쇼케이스', '만화성지순례' 등의 특화된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된다. 

진로 진출에 날개 달아주는 산학협력 네트워크
만화콘텐츠과는 산학협력 체계가 매우 잘 돼 있다. 현직 작가들, 웹툰 플랫폼 업체 등과의 교류가 상시 일어나며 학생들의 취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산학협력단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해 오면 학생들이 이를 수행하며 경험을 쌓는다. 프로젝트는 관련 업체 외에도 학교와 인접한 세종시 정부청사나 세종시청으로부터도 수주하고 있다"고 박 학과장이 설명했다. 프로젝트의 형태는 다양하다. 정부청사나 세종시청으로부터는 주로 공익만화 제작 의뢰가 들어오며 플랫폼 업체로부터는 소설 아이템을 제공받아 그것을 웹툰으로 제작하기도 한다.

만화콘텐츠과는 또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비롯해 많은 관련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2016년 기준 59개 사의 가족회사가 만화콘텐츠과와 협력하며 상호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만화콘텐츠과는 '케이툰', '탑툰', '봄툰', '미스터블루', '코믹큐브' 등의 웹툰 플랫폼 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네트워크는 만화콘텐츠과 학생들의 작품을 연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진로를 설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사)웹툰산업협회와 웹툰분야 학위연계형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이 개설되면 작가나 PD를 꿈꾸는 고교 졸업생이 해당 플랫폼 기업에 취직해 일하면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박 학과장은 "작가 외에 프로듀서, 편집자 등으로 진출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 학생들 역시 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현장실습이나 취업의 기회를 갖게 된다. 처음 작가의 꿈을 가지고 진학했다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보고 다른 방향으로 가는 학생들에게도 협력 업체의 존재는 많은 도움을 준다"는 말로 산학협력 네트워크 체제가 학생들의 안정된 진로를 떠받치는 기반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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