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의 논술의 핵심, "정확한 문장 구사, 적절한 개념·용어 사용"
김성호의 논술의 핵심, "정확한 문장 구사, 적절한 개념·용어 사용"
  • 대학저널
  • 승인 2017.03.3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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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교과형 논술 완전 정복 - 동국대학교편

고전 명저 다이제스트 :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도킨스는 최근 영국 「프로스펙트지」의 여론조사 결과 노엄 촘스키, 움베르트 에코에 이어 세계 최고 지성으로 뽑힐 정도로 영향력 있는 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술가다. 그의 대표작인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는 1976년 출간 이후 30년 동안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한 세기의 문제작이며, 창조론과 진화론의 대립양상을 밝힌 「눈 먼 시계공 The Blind Watchmaker」은 영국 ‘왕립학회 문학상’과 ‘LA 타임스 문학상’을 받았다. 진화생물학 분야의 과학자치고 리처드 도킨스만큼 대중적 인기와 학술적 논쟁을 결합시킨 사람도 흔치 않다. 그는 일찍이 촉망받는 젊은 동물행동학자로 간결한 문체와 생생한 비유, 논리적인 전개를 갖춘 글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도킨스는 자신의 동물행동학 연구를, 유전자가 진화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에 대한 좀더 넓은 이론적 맥락과 연결시키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1976)이다.

1970년대 초 그는 진화론의 최근 연구 성과들, 특히 유전학에 기반한 현대화된 진화론의 성과들을 널리 알리고 이 과학 이론이 인간의 삶과 문화, 종교에 어떠한 심대한 함의를 던져 주는지를 논의하는 대중 과학 저술가로서의 활동을 계획하게 된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유전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들에 기반을 둔 현대 진화론의 다양한 면모를 대중에서 소개하는 저술 활동을 시작한다.

1976년 출판된 『이기적 유전자』는 이러한 도킨스의 저술 활동의 첫 결실이다. 그는 이 책에서 기존의 자연선택을 통한 적응이라는 다윈의 진화론을 유전자 수준에서 적용한 독자적인 진화론을 대중에게 소개한다. 그는 유전자 차원에서 동물과 인간의 생물학적인 행동을 설명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일례로 이타적인 인간의 행위조차도 이기적인 유전자의 적응 모델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생물학적 삶뿐만 아니라 그 문화적, 도덕적 행동과 선택조차 유전자의 적응이라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진입했으며, 그 이후 도킨스는 다윈의 이론을 현대화하고 이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이 시대의 다윈으로 활동하게 된다.

도킨스는 도덕적 편견에 젖어서 막연하게 긍정하기 십상인 이타주의를 냉혹하게 해체한다. 외견상 이타적으로 보이는 행태가 종이나 집단을 위한 이타주의의 발로가 아니라 실은 생물 개체의 내부에서 끊임없이 자기 복제를 거듭하는 유전자의 이익에 따른 것임을 설득력 있게 논증한다. 이 사실을 어쩔 수 없이 수긍해야 하는 독자들 중 일부는 인간에 대한 깊은 회의에 빠지게 된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막연한 편견과 거짓 신비의 안개를 걷은 후에 우리는 진정한 이타주의의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그는 "아이작 뉴턴이 무지개가 무엇인지, 무지개의 비밀을 밝혔다고 해서 그 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 무지개의 원리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우주와 세상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의 시선은 허무주의가 아니라 희망과 낙관을 향한다. 도킨스가 밈이라는 일종의 문화적 유전자의 속성을 말하면서 맺는 말이 그래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그는 우리가 비록 유전자 기계로 조립되었지만 우리를 지배하는 창조자에게 대항할 힘이 있다고 말한다. 인간만이 유일하게 이기적인 자기 복제자들의 전제에 반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품 속 명문 맛보기
우리는 이기적으로 태어났다. 그러므로 관대함과 이타주의를 가르치도록 시도해 보자. 우리 자신의 이기적 유전자가 무엇을 하려는 녀석인지 이해해 보자. 그러면 적어도 우리는 유전자의 의도를 뒤집을 기회를, 즉 다른 종이 결코 생각해 보지도 못했던 기회를 잡을지도 모른다.

관대함과 이타주의를 가르치는 것과 관련하여 논리적으로 말하면, 유전적으로 계승되는 특성을 고정되고 변경 불가능하다고 가정하는 것은 오류다. 우리의 유전자는 우리에게 이기적 행동을 하도록 지시할지 모르나 우리의 전 생애가 반드시 그 유전자를 따라야만 한다고 볼 수는 없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확실히 이타주의를 배우는 것은 유전적으로 이타적 행동을 하도록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는 경우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다. (중략)

사회학자와 심리학자가 때때로 묻는 질문은, 왜 헌혈자는 피를 제공하는 것일까라는 것이다. 잘 알려진 대로 흡혈 박쥐는 밤에 피를 먹고 산다. 그들에게 있어 식사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식사를 한다면 아마도 배가 찰 때까지 실컷 먹을 것이다. 새벽이 되면 운 나쁘게도 굶주린 채 돌아오는 놈이 있기도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지 희생물을 발견한 개체는 여분의 피까지 잔뜩 빨아먹고 올 것이다. 다음날 밤에는 반대의 운명이 될지도 모른다.

이것은 약간의 호혜적 이타 행동의 요소가 조금은 포함되어 있을 것 같은 희망적 사례로 생각된다. 윌킨슨은 먹잇감을 만난 흡혈 박쥐가 때때로 그렇지 못한 동료들에게 자신이 먹은 먹이를 토해내는 식으로 헌혈하는 것을 발견했다. 일정량의 혈액은 별로 굶지 않은 박쥐보다 극도로 굶은 박쥐에게 더 장시간의 목숨 연명 효과를 준다. 헌혈 행위는 헌혈자가 죽는 확률을 증가시킴에도 불구하고 그 증가는 수혈자가 생존하는 확률의 증가에 비하면 아주 낮았다.

경제학 용어로 말하면, 흡혈 박쥐의 경제학은 죄수의 딜레마의 법칙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헌혈자가 다른 수혈자에게 주는 같은 양의 피는 헌혈자에게는 수혈자에게 만큼 그렇게 귀중한 것은 아니다. 수혈자는 운 나쁜 밤에 헌혈 선물 때문에 말할 수 없는 큰 은혜를 입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운 좋은 밤에는 달아나 버려 배신한다 해도 배신으로부터 조금의 이익밖에 얻을 수 없을 것이다. 

흡혈 박쥐는 여러 신화를 낳고 있다. 빅토리아풍의 공포 문학에 대한 열렬한 애호가에게 흡혈 박쥐는 단지 목을 축이기 위해 생명체 액을 빨아 죄없는 생명을 희생시키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신화를 가져야 한다면 흡혈 박쥐에 관한 진정한 현실은 또 다른 도덕적 이야기를 말해줄 것이다. 박쥐 자신에게 피는 단순히 물보다 진하다는 것 이외에 또 다른 사실을 알려 준다. 그들은 혈연의 쇠사슬을 넘어 피를 나눈 성실한 형제의 연분으로서 영속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흡혈 박쥐는 기분 좋은 새로운 신화, 즉 서로 나누고 협력하는 신화의 선봉이 될 수 있다. 흡혈 박쥐는 이기적 유전자에 지배되면서까지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이 될 수 있다는 자비심 깊은 사상을 전파할 수 있을 것이다. (중략)

자연 선택의 근본적인 단위로 생존에 성공 또는 실패하는 기본적인 것, 그리고 때때로 무작위적인 돌연변이를 수반하면서 동일한 사본의 계보를 형성하는 기본 단위를 자기 복제자라고 한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운반자는 우리 자신과 같은 개체의 몸이다. 그러나 몸은 자기 복제자가 아니다. 그것은 운반자인 것이다. 운반자 그 자신은 스스로를 복제하지 못한다. 운반자는 자기를 구성하는 자기 복제자들을 증식하도록 작용한다. 자기 복제자는 세계를 지각하지도 못하며 먹이를 잡거나 포식자로부터 도망치지도 않는다. 자기 복제자는 그와 같은 모든 것을 하는 운반자를 만든다.

끝으로 간결한 선언을 통해 지금까지의 논의를 매듭짓기로 하자. 모든 생명의 근본적인 단위의 원동력은 자기 복제자이다. 우주에서 자신의 사본을 만들 수 있는 자는 어떤 것이든지 자기 복제자이다. 우주의 어떤 장소이든 생명이 발생하기 위해 존재해야만 하는 유일한 실체는 불멸의 자기 복제자뿐이다.

이 달의 미션 
동국대학교 수시모집 논술고사 문제로 연습해보자. 제시문들 중에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도 등장한다. 그의 책에서 많이 인용되는 유명한 대목이 소개된다. 동국대 논제들은 짧은 것들이 많다. 한가한 요약을 피하고 간결하게 묻는 것에 바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비둘기는 누구에게도 상처를 입히지 않는다. 그러나 비둘기 개체군에서 매파형 돌연변이 개체가 나타났다고 가정하자. 매파형 돌연변이 개체가 비둘기와의 모든 싸움에서 승리하여 우선 유리하다. 그러나 유리한 매파의 유전자는 급속히 퍼져 매파끼리의 싸움이 시작됨으로써 돌연변이 개체도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차라리 그들에게는 비둘기파의 공동 행위에 속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우리는 ‘비둘기파의 공동 행위’에 가담하는 것이 장기적 이익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할 능력이 있으며, 이 공동 행위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서로 논의할 능력이 있다. 우리에게는 우리를 낳아 준 이기적 유전자에 반항하거나, 더 필요하다면 우리를 교화한 이기적 밈*에게도 반항할 힘이 있다. 순수하고 사욕 없는 이타주의라는 것은 자연계에서는 안주할 여지도 없고 전 세계의 역사를 통틀어 존재한 예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의식적으로 육성하고 가르칠 방법도 논의할 수 있다. 우리는 유전자의 기계로 만들어졌고 밈의 기계로서 자라났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의 창조자에게 대항할 힘이 있다. 이 지구에서는 우리 인간만이 유일하게 이기적인 자기 복제자의 폭정에 반역할 수 있다.

*밈(meme): 문화적 진화의 단위로, 모방을 통해 한 사람의 뇌에서 다른 사람의 뇌로 복제된다. 밈은 좁게는 한 사회의 유행이나 문화 전승을 가능하게 하고, 넓게는 인류의 다양하면서도 매우 다른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다.
- 도킨스(Dawkins, R.), "이기적 유전자",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나] 퍼트남(Robert D. Putnam, 1941∼)에 의하면 시민이 자발적으로 이익 집단이나 시민단체 등의 결사체를 만들고 활발하게 참여하는 사회에서는 풍부한 사회 자본이 형성된다. 왜냐하면, 시민은 결사체의 활동을 통해 서로 동등하게 대하고 신뢰하며 사회적 이익을 위해 협조하는 태도를 배우기 때문이다. 개방적 태도, 관용, 신뢰,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사회 자본은 시민 간의 협조와 상호 호혜 수준을 높이고 자발적인 시민 참여의 결과를 가져온다. 그래서 사회 자본이 풍부한 사회에서는 시민 사회가 활성화되고 민주주의가 발전하며 정책 결정에 드는 비용과 노력이 절감되며 정치의 효율성도 높아진다.
- 『고등학교 법과 정치』

[다] 1928년 영국의 모든 성인 남녀에게 선거권이 부여되었다. 19세기까지 오랫동안 격렬하게 전개되어 온 참정권 운동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1919년에는 미국이 여성의 선거권을 헌법에 명시하였다.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여성 참정권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여성 참정권 요구가 폭발적으로 일어난다.

여성들의 참정권 요구는 제1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활발해진 여성의 경제·사회활동과 깊은 관련이 있었다. 총력전으로 진행된 전쟁에 여성들도 참여하였는데, 이 여성들을 향해 시민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었다. (중략)

제1차 세계 대전 후 공화정이 뿌리내리고 민주주의 제도가 확대되면서 여성 참정권 운동은 더욱 힘을 얻었고, 유럽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하였다.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여성들은 제2차 세계 대전 후에 독립과 민주주의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참정권을 얻을 수 있었다. 이는 식민지 민족 해방 운동에 남성들과 동등하게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던 아시아와 아프리카 여성의 노력에 힘입은 결과였다.
- 전국 역사 교사 모임, "살아 있는 세계사 교과서", 『고등학교 사회』

[라] 물방울 하나는 강물을 만들지 못하지만, 그 많은 물방울이 모여 강물을 만든다. 마찬가지로 한 사람의 노력은 사회 발전에 큰 힘이 되지 못하겠지만, 그러한 노력이 모여 결국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을 안다면 나 개인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장기적이며 조직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는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것보다는 시민 단체나 비정부기구(NGO)에 참여하여 활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민운동을 추진하는 단체는 많다. (중략) 

개인적으로 활동을 하거나 시민 단체에 가입하여 의미 있는 사회 참여 활동을 하는 것은 자아실현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리더십을 기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즈음에는 인터넷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나쁜 법률이나 정책의 폐지를 주장하는 의견을 올리거나 어떤 정책을 제안하는 건설적인 의견을 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카페나 블로그를 만들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활동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 『고등학교 도덕』

[마] 자연 상태는 살기에 불편하므로 사람들은 공동 관심사인 사회와 정부를 세우기 위해서 계약을 맺게 된다. 그런데 인간은 자연적인 생명, 자유, 재산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인간은 이러한 모든 권리가 잘 보장되도록 정부를 세우는 데 합의(계약)하는 것이다. (중략) 만일 정부가 기본권인 생명, 자유, 재산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방자해진다면 물러나야 하며, 극단의 경우 혁명에 의해 타도할 수 있다.
- 로크, "시민 정부론", 고등학교 『세계사』

[바] 정치 권력이 존재하지 않는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외롭고, 가난하며 동물적이다. 또한, 단명한 존재에 불과하며, 서로 싸우는 전쟁 상태에 있다. 이러한 무정부와 공포, 죽음의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력한 정부가 요구되므로, 인간은 개인 행동의 자유를 지배자의 손에 맡기기 위한 일종의 합의나 계약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경우 지배자에게 무제한의 절대적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질서를 유지할 수 없으며, 사회는 또다시 "만인의 만인에 의한 투쟁"인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 홉스, "리바이어던", 『고등학교 세계사』

[논제1] 제시문 [가]와 [나]의 핵심어를 찾아 맥락상의 공통적인 주장을 기술하시오.
<8~9줄 (240∼270)> [30점]

[논제2] 제시문 [다], [라], [마], [바]를 시대 순에 따라 배열하여 민주주의의 발전과정을 요약하시오. 그리고 제시문 [라]를 참고하여 시민운동의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그것이 민주주의 발전에 끼친 긍정적 영향에 대해 기술하시오.
<22~23줄 (660∼690)> [40점]

논제 해설
이 논제들의 난이도는 높지 않다. 제시문들이 교과서 지문들이라 이해하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제시문들은 이기심과 공동체의 관계를 설명하는 다양한 이론과 사례들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 측이 밝히는 출제의도와 평가 기준은 다음과 같다.

[논제1]은 이타주의, 시민사회의 역할이 주제다. 두 제시문에 나타난 공통적 주장을 찾는 독해력과 그 공통점을 논리적으로 기술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이다.
•제시문 [가]의 핵심어: "공동행위", "논의할 능력", "이타주의", "육성"
•제시문 [나]의 핵심어: "자발적", "결사체", "신뢰" "협조", "참여", "시민 사회", "민주주의"

따라서 학생들은 1) 공통의 핵심어로 "참여", "연대", "협조"와 유사한 의미를 가진 단어를 제시하고, 2) 맥락상의 공통된 주장으로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참여", "연대" "협조" 등을 통해 개인의 이기심 혹은 집단 이익을 공동체의 이익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논제2]는 두 가지를 요구한다. 하나는 역사상 민주주의와 관련된 중요한 사건이나 사회사상을 시대 순에 맞게 정리하는 것이다. 다음은 주어진 자료를 가지고 실례를 제시하면서 효과적이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다.

논제가 요구하는 내용들을 재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시대순에 따라 제시문들을 정확히 나열([바] → [마] → [다] → [라])할 수 있어야 한다.
2) 각 제시문에 대해 다음의 내용을 요약하여 자신의 표현으로 제시해야 한다.
   [바] 홉스의 절대군주의 역할의 필요성
   [마] 로크의 사회계약에 의한 시민 정부의 필요성과 인간 기본권론
   [다] 여성까지 참정권 확대
   [라] 시민단체와 비정부기구 등 시민의 다양한 자발적 참여와 시민사회의 성숙
3) 국내외 온·오프라인 상의 시민운동 사례를 적합하게 제시하고
4) 그 시민운동이 참여, 절차, 공정성과 사회정의 실현 등에 있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제시함.

어떤 답안이든지 정확한 문장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하며 적절한 개념과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아래에 소개하는 모범 답안을 찬찬히 살펴보아라. 문제를 읽고 문제의 요구사항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분량은 어떻게 조절하고 있는지 눈여겨보아야 한다. 

논제 1 모범 답안
제시문 [가]에서 찾을 수 있는 핵심어들은 "공동행위", "논의", "이타주의"이다. 제시문 [나]에서는 "자발적", "신뢰", "협조", "참여", "시민사회", "민주주의"를 찾을 수 있다. 이 두 제시문에 공통인 주제어로는 "참여", "협조"와 같은 개념을 찾아낼 수 있다. 따라서 두 제시문을 아우르면,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참여", "연대" "협조"를 통해 개인의 이기심 혹은 집단 이익을 공동체의 이익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을 추출할 수 있다.(265자)

논제 1 모범 답안
시대 순에 따라 제시문들을 배열하면 [바], [마], [다], [라]가 된다. [바]는 초기 사회계약설의 주창자인 홉스의 글로, 자연상태의 불안정성을 없애기 위해 국가가 등장했다고 말한다. [마]는 이후 시민사회의 토대가 된 로크의 사회계약설로 정부는 시민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계약의 산물이라 정의한다. [다]는 20세기 들어 여성들이 참정권을 갖게 된 역사적 배경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라]는 현대 사회에 들어 활발해지기 시작한 시민 사회의 활동을 보여준다.

[라]에 따르면 어떤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 단체나 비정부기구에 참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다양한 시민 단체가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조직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문제가 되었던 국정교과서 사태가 이를 잘 보여준다. 정부가 광범위한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를 추진하자 역사 교사 모임이나 민주화의 후퇴를 우려하는 시민단체들, 학부모,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블로그, SNS, 기자회견 등을 이용하여 반대 여론을 확산시켜 나갔다. 이런 조직적인 활동과 비판 여론으로 인해 정부는 원래 안을 크게 후퇴시킬 수밖에 없었다. 이런 시민운동은 사회 자본의 축적을 가능하게 하여 시민 간의 협조와 호혜 수준을 높이고 시민 참여를 활성화시켜 민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한다. (679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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