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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은 3학년 1학기가 매우 중요"
입시전문가의 '원 포인트 레슨'-조효완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 회장(광운대학교 입학사정관실장)
2017년 03월 29일 (수) 15:58:43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대학저널>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대입 준비에 도움을 주고자 입시전문가의 '원 포인트 레슨' 코너를 연재합니다. 4월호에서는 조효완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 회장(광운대학교 입학사정관실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2018학년도 대입의 주요 특징과 전형 유형별 준비전략',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법' 등을 소개합니다. ※이 기사는 월간 <대학저널>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회장님. 먼저 <대학저널> 독자들에게 회장님의 간단한 이력과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조효완 회장

"네, 안녕하세요. 저는 31년간 서울 은광여고 국어교사로 재임하면서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 전국진학지도협의회 회장, EBS 대표강사 겸 입시분석위원장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학사정관실장을 지낸 뒤 현재 광운대학교 입학사정관실장과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는 2010년 2월 18일 출범했습니다. 회원 상호 간 정보교류, 공동연구, 교육훈련 등을 통해 입학사정관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윤리적·사회적 책무성을 강화함으로써 입학사정관제 정착과 확립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2018학년도 대입 일정도 막이 올랐습니다. 2018학년도 대입의 변화와 특징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크게 ▲영어 절대평가 실시 ▲고려대 논술 폐지 ▲연세대, 동국대 학생부교과전형 폐지 ▲최저학력기준 완화 내지 폐지 ▲논술, 특기자 전형 축소 ▲한국사 필수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입을 담당하고 계신 입장에서 전형유형별로 수험생들이 준비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일 경우 최저학력기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즉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고려대와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은 면접이 있기 때문에 면접을 잘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3학년 1학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학생부의 세부능력과 특기 사항 등에 자신의 특장점이 잘 기록될 수 있도록 수업에 충실해야 합니다. 또한 지원학과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져야 하고, 심사숙고를 통해 자기만의 지원동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아울러 지원대학의 평가 요소를 숙지, 자신에게 유·불리를 따져서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야 하며 학교 선생님과의 대화도 필요합니다.

논술전형은 지원대학의 논술 기출문제나 올해 실시되는 모의논술 고사 문제를 분석하고, 특히 제시문과 유의사항 문제에 맞춰 답안 작성할 것을 추천합니다."

지금 대입의 대세는 학생부종합전형입니다. 이를 반영하듯이 대부분 수험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섣부른' 지원은 금물일 것입니다. 회장님께서는 어떤 수험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 지원하면 적합하다고 보십니까?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학교활동에 열정적이거나 전공에 대한 동기가 확실한 학생, 어떤 문제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것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돋보이는 학생이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준비가 어려운 부분으로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작성이 꼽히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이 자소서를 잘 작성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자소서에는 학생부에서 나타나지 않은 부분을 기록해야 합니다. 자소서에 학생부를 그대로 옮겨 적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또한 자소서는 두괄식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결론이 뒤에 있으면 찾기가 어렵거나 눈에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론이 먼저 나와야 하고, 다음으로 결론에 대한 예가 구체적으로 나와야 합니다. 특히 자소서는 평가자들에게 감동을 주거나, 논리적으로 평가자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논설문이라고 보면 됩니다."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여전히 사교육기관에 의존을 하고 있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공교육 기관을 통해 대입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무엇입니까?
"먼저 고등학교 생활이 즐겁고 행복해야 합니다. 사실 모든 교내 활동이 나를 성장·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입니다. 이런 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의지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교과목은 교과목대로 학과 선생님과 소통이 필요하고, 설령 내신등급이 좋지 못하다고 의기소침한 것은 용기가 없는 학생입니다. 그럴수록 선생님과 친해져야 합니다. 예습과 복습을 통해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하면 굳이 사교육기관을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비단 교과목뿐만이 아닙니다. 비교과 영역도 담당 선생님과 친해지면 다른 학생들에 비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여기에 맞춰 학교생활을 한다면 학생부가 풍부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계획하고, 계획을 실천하는 것이 지름길입니다."

오랜 시간 고등학교와 대학에 계신 경험으로 볼 때 대입에 합격하거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내신 공부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것을 알기 위해 특별히 내신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즉 독서면 독서, 교과서를 뛰어 넘는 학습활동, 단일과목을 타과목과 연계해 고민하는 학생들입니다. 누구나 공부 잘하고 싶은 의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실천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학생들이 우수하고 대학에 합격합니다."

마지막으로 전국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대입 준비 또는 대학 진학과 관련, 전하시고 싶으신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학부모님들께서는 많이 보고, 듣고, 자녀들과 소통해야 합니다. 사실 자녀들은 스스로 하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 입시에 대해 조금 더 안다면 그만큼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남들과 비교도 하지 마시고 '내 아이가 최고'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못해도 잘하는 부분을 더 많이 칭찬해 줄 때, 학생들은 부모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믿음이 학습과 연계될 수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전부 자신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점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학부모님께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소통과 공감입니다.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습니다. 달걀 속에 있는 병아리가 밖으로 나오기 위해 달걀을 쪼고, 이 소리를 들은 어미닭이 밖에서 같이 쪼아 줄 때 비로소 건강한 병아리가 탄생합니다. 서로 협심해 성장, 발전하는 자녀가 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입니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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