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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을 높이는 저만의 공부법으로 합격의 꿈 이뤘어요”
[상위 1% 나만의 공부법]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과 이윤지 씨
2017년 03월 29일 (수) 11:51:54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윤지 씨는 과거 성균관대에 대한 생각이 남달랐다. 오랜 역사와 더불어 친오빠가 성균관대에 재학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문·이과를 양립한 학과특성과 풍성한 장학혜택까지 더해져 최종적으로 성균관대를 택했다고 한다. 이 씨는 평소 집중력이 부족하고 수학영역 성적도 좋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단점을 보완해나감으로써 합격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이 씨가 추천하는 특별한 공부법을 소개한다.

수시 · 정시 양립하는 공부법 택해야
이 씨는 정시모집 일반전형을 통해 성균관대에 합격했다. 반영비율은 수능100%로 자연계 기준 국어20%, 수학(가)30%, 영어20%, 과탐30%이다. 이 씨는 처음부터 정시를 염두에 두고 대입준비에 임했다. 내신관리를 싫어하는 타입이라 모의고사 중심의 공부를 지향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아쉬운 부분이라고도 했다. “정시라도 내신 성적을 보는 대학들이 있는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합니다. 내신공부가 곧 수능공부이기 때문에 수험생 여러분은 두 가지 모두 양립하는 길을 택했으면 합니다.”

영역별 맞춤 공부법으로 확실하게 수능 대비
많은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일부 영역만 반영해 학생들을 선발한다. 하지만 성균관대처럼 전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도 적지 않다. 특히 대입에서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균형 있는 공부가 필수다. 이 씨에게 영역별 공부법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국어 영역에서 비문학의 경우 지문의 종류에 따라 읽는 법을 달리 했다. 인문관련 지문은 꼼꼼히 읽어 이해하는 방식을 택했다. 반면 과학관련 지문은 전문적인 분야라 이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기와 지문을 번갈아 읽으며 비교하는 방식을 추천했다. 문학의 경우 대부분의 영역을 학습하고 모의고사를 풀며 문제에 대한 감을 익혀나갔다. 국어 문법의 경우 꼭 공부해볼 것을 추천했다. “국어 문법을 영어 문법 공부하듯 암기해두면 보기를 보지 않고도 문제를 풀 정도로 시간이 단축됩니다. 비문학 문제를 풀 때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영어영역은 이 씨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부분이다. 중3때부터 고교 모의고사를 1주일에 2번 풀 정도로 실력을 쌓아갔다. 고3 무렵에는 새로운 모의고사 외에는 더 풀 문제가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 씨는 “모의고사에서 영어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특히 규칙적으로 풀면 문제의 답이 무엇인지 감이 온다”고 말했다. 여기에 영단어와 문법 암기는 필수다. 고난이도 빈칸문제의 경우 모의고사로는 해결이 어려워 전용 문제집을 사서 푸는 걸로 보강했다고 한다.

이 씨는 이과생이지만 수학이 가장 취약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더 악착같이 공부했다고. “중요한 부분은 과외를 들어 보충하고, 나머지는 인터넷강의를 듣는 친구들에게 부탁해 교재만 빌려 독학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공부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처음에는 개념을 대강 이해한 후 바로 문제를 풀었다고 한다. 이후에는 개념부터 확실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도 쉬운 것부터 해결해 나갔다. 그러자 개선 전에는 풀었던 문제만 풀 수 있었던 반면, 개선 후부터는 새롭게 접한 문제도 감을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생물과 화학을 선택했다. 생물은 다른 과목에 비해 암기가 중요해 반복적인 공부법을 택했다. 처음에는 필기내용을 보고 공부하고, 두 번째는 빈 용지에 적어가며 공부했다. 마지막으로 아무 것도 보지 않고 빈 용지에 공부한 내용을 적어보면서 혹시 놓친 부분이 없는지 확인했다고 한다. 화학의 경우 수학적 능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내용을 암기한 후에는 어려운 문제들만 따로 추려서 공부하는 등 시간단축에 주력했다.

집중력을 높이는 두 가지 학습팁
이 씨는 자신이 집중력이 낮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런 유형의 수험생에 유용한 학습법을 소개했다. 먼저 ‘보상학습법’이다. 

“공부를 하고 나면 저 자신에게 작은 보상을 줬어요. 예를 들어 일요일 저녁까지 공부하면 자기 전까지는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하거나, 힘든 공부를 한 후에는 맛있는 것을 먹는다던지 말이죠. 스트레스를 해소할 만한 것을 미리 정해놓고 공부를 다 해야 만 얻을 수 있도록 저 자신을 위로했어요.”

두 번째는 ‘시간대별 학습법’이다. “제 기준으로 가장 집중력이 떨어지는 야간자율학습 시작시간에 좋아하는 영어를 공부했어요. 이후 가장 집중력이 높아지는 밤 8~10시에는 수학을 공부했습니다. 국어는 수능 시간을 고려해 아침에 공부하려 노력했어요.” 이외 영어단어는 특별히 시간을 두지 않고 틈틈이 공부했다고 한다. 탐구영역은 매일 하는 것보다 특정한 날을 정해서 심도 있게 공부해 효율성을 높였다. 

복습을 부르는 ‘예쁜 필기’
수업시간 활용과 노트필기는 어떨까? 이 씨는 수업시간에는 다른 짓을 하지 않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부분이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풀어주는 문제는 풀이방법을 적어둔 후 복습할 때 자신의 풀이방법과 비교했다고 한다. 노트필기의 경우 ‘다시 보게 만드는 예쁜 필기’를 강조했다. “필기에 공을 들이는 편인데 그렇게 해야 만 나중에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림, 도표, 그래프도 많이 첨가했습니다.” 특히 필기를 한 번으로 끝내지 않고 여러 번 반복하면 머리에 누적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오답노트는 수학에만 적용했다고 한다. 탐구영역은 문제집을 사서 모두 푼 후 답안지의 내용을 모두 적어가며 체크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한다.

D-100, 모든 리듬을 수능에 맞춰야
많은 명문대생들이 수능일 전 이미지트레이닝을 강조한다. 이 씨도 그런 케이스다. “저 같은 경우 100일 전부터 생활리듬을 수능에 맞췄습니다. 기상한 후에는 매일 15분 씩 실제 수능장에 갔을 때를 상상하고 또 상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수능 당일에는 시계를 가져가지 않았음에도 긴장하지 않았습니다.” 수능 당일 주의사항에 대해 묻자 ‘마이페이스’를 강조했다. 이 씨는 “시험장은 생각보다 산만하고 시끄럽습니다”며 “쉬는 시간에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다음영역 준비에 몰두하는 것이 좋습니다”고 말했다. 특히 자기자리 주변의 사람이 다리를 떨거나 코를 고는 등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를 염두에 두고 시험장에 입장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고3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입시스트레스도 꼭 해소해주는 것이 좋다. 이 씨는 재수시절 학원에서 1주일에 한 번 하는 심리학수업을 들었다고 한다. 대입에 도움이 되지 않아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듣고 나면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다고. 꼭 심리학수업이 아니더라도 인터넷에도 관련 영상이나 동기부여가 되는 좋은 자료가 있기 때문에 한번쯤 보는 걸 추천했다. 또한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씨는 “고3때는 피구와 줄넘기를, 재수시절에는 배드민턴, 걷기, 윗몸일으키기 등을 했습니다”며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몸도 건강해지기 때문에 적어도 한 가지는 병행했으면 합니다”고 조언했다.

남은 기간 노력하면 원하는 대학 합격 충분히 가능
끝으로 이 씨는 고3 수험생들에게 힘이 되는 말을 꺼냈다. “학교 홍보대사로 활동하다보니 고교생들을 많이 만나는데, 벌써부터 ‘저는 이미 늦었어요’, ‘(성적이 안 되니) OO대에 가려고요’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직 수능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고 그 기간 동안 충분히 성적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3월 모의고사가 내 성적’이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신효송 기자 sh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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