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수 박사, 서울여대에서 “진정 원하는 것 찾아 무엇이든 직접 경험하라”
강신수 박사, 서울여대에서 “진정 원하는 것 찾아 무엇이든 직접 경험하라”
  • 이원지 기자
  • 승인 2017.03.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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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저널 이원지 기자]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는 28일 오전 10시, 서울여대 5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철학자 강신주 박사를 초청해 ‘국제 매너를 갖춘 대학 지성인’ 강의를 열었다.

강 박사는 ‘사랑에 관한 인문학적 성찰: 우리는 사랑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는 강연에서 ‘직접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박사는 “음식도 먹어봐야 자신의 입맛을 알 수 있다”라며 “책에 나오는 맛집 리스트를 읽는 것과 직접 먹어보는 것은 전혀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적인 경험은 간접경험보다 강력하며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되지 않는 것”이라며 “책 읽기를 비롯한 간접경험은 남의 경험일 뿐, 얼마나 많은 일을 직접 경험했는지가 그 사람의 성숙도를 좌우한다”라고 강의했다.

강 박사는 약육강식의 현실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사랑’을 꼽았다. 그는 “사랑의 핵심은 자유”라면서 사랑과 자유가 같다는 걸 강조했다. 그는 “사회나 타인이 원하는 대로 살면 자유의 필요를 모른 채 살아가게 된다”라며 “사랑하지 않고 살다보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하게 되고, 이는 곧 자기 자신을 찾지 못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랑을 뺀 자유는 진정한 자유를 잊게 만드는 향신료 같은 것이므로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 박사는 불교 <화엄경>의 ‘화엄’이 들판에 핀 잡꽃을 가리킨다면서, 학생들 스스로 자신이 어떤 꽃인지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나 현실이 장미를 원하더라도 학생들은 개나리로 살 수 있기를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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