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사업으로 학부교육의 선도모델 제시하는 서울시립대
ACE사업으로 학부교육의 선도모델 제시하는 서울시립대
  • 이원지 기자
  • 승인 2017.03.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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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기 ACE사업- 교육과정 선진화를 통한 2S(Specialty, Sharing) 통섭형 인재육성
교육의 질 관리 철저… “교육과정만으로 ‘수험생들이 오고 싶어하는 대학’ 만들겠다”

[대학저널 이원지 기자]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은 2010년 교육부에서 다양한 학부교육 선진모델 창출을 위해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선도대학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자 ‘잘가르치는 대학’을 선정하고 학부교육의 총체적 선진화를 위해 국고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윤희)는 1주기 ACE사업에서 국공립대학으로는 최초로 ACE 사업에 선정돼 학부교육혁신화 사업을 추진했다. 그리고 서울시립대는 2015년 2주기 ACE사업에도 재선정되면서 학부교육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학저널> 4월호에서는 서울시립대의 ACE사업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ACE 사업 우수사례 선정, 최우수대학 선정

지난 2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2016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ACE 사업) 우수사례로 교육과정 분야 2개교, 교육지원시스템 분야 2개교, 총 4개교를 선정했다. ACE 사업 우수사례 선정은 교육과정 구성 및 운영 개선 분야, 교육지원 시스템 구축 및 개선 분야로 구분해 공모했다. 그 결과 서울시립대는 ‘도전적이면서 안정적인 융합교육 운영, 자유융합대학 신설과 통섭전공 개발/운영’으로 교육과정 분야의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2013년부터 시작한 ACE 사업 우수사례 선정은 ACE 대학의 주요 실적과 성과를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교협은 “ACE 대학의 프로그램 중 타 대학과 차별화되어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학생들의 만족과 학부교육 선도모델의 창출 효과를 충실히 달성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특별히 선정된 4개교의 우수사례는 우수사례집으로 발간해 전국 각 대학에 배포된다.

서울시립대가 ACE 사업 우수사례 선정에서 최우수대학으로 뽑힌 이유는 무엇일까. 전인한 서울시립대 교무처장은 “서울시립대의 ACE사업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1주기와 2주기 사업이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 교무처장에 따르면 1주기 사업의 경우 일명 ‘학부교육의 자체인증’의 비중이 컸다. 전 교무처장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공학인증, 경영학인증과 같은 외부 인증이 없는 학과들을 대상으로 우리 대학 내의 자체인증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이를 위해 교육인증원이라는 부서를 만들어 철저한 교육의 질관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립대는 교육의 협업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전 교무처장은 “교수님들이 자기 수업에만 열심이기보다는 같은 학부과의 교과목들을 가르치는 교수들 간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교원들이 서로 간의 수업계획서 교안 등을 교차검토하게 해 교과목의 수업 플랜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가를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혁신과 통섭, 인성과 나눔 역량 강화

1주기 사업을 잇는 2주기 ACE사업의 핵심은 ‘교육과정 선진화를 통한 2S(Specialty, Sharing) 통섭형 인재육성’이다. 2S 통섭형 인재란 전문성(Specialty) 심화를 바탕으로 나눔(Sharing)을 실천하는 지성인으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새로움을 창조하는 혁신·통섭형 인재를 뜻한다. 전 교무처장은 “교양교과의 전공 연계성 여부 및 역량 분석을 통한 범주체계 정립을 기반으로 역량중심 교육과정을 체계화하고 있다”며 “혁신과 통섭을 통해 전공 교육과정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비교과프로그램을 통해 인성·나눔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립대가 정한 4대 핵심역량은 전문성, 통섭, 나눔, 인성이다.

현재 2주기 ACE사업의 3차년도를 맞은 서울시립대는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추진위원회 및 집행기구인 기획관리단, 실무지원단, 학생기획평가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다재다능한 융합형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자유융합대학’ 조직 체계를 구성해 운영하고 교과·비교과 교육 간 협업 및 비교과교육을 위한 통합 관리 지원을 위한 ‘비교과교육지원센터’도 신설했다.

‘교육과정 및 교육지원시스템 선도모델’

서울시립대의 이번 ACE사업은 크게 두 분야로 구분된다. ‘교육과정 및 교육지원시스템 선도모델’과 ‘학부교육 선도모델 구축을 위한 대학여건 조성 및 인프라 구축’이다.

‘교육과정 및 교육지원시스템 선도모델’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전공교육: 전공혁신교육과정 및 통섭형복수전공교육과정 체제 정립, <융합전공학부> 신설 ▲교양교육: <기초교양>, <자유교양> 범주를 통한 전공 연계성에 따른 교양교과를 운영, UOS 교양 범주(통섭/인성 영역) 신설 등 교양교육과정 선진화 ▲비교과교육: 전공연계 창의혁신 프로그램, 학제적 포럼, <비교과교육지원센터> 신설 ▲학사제도: <자유융합대학>, <융합전공학부> 신설 등 통섭형 복수전공 교육과정 강화를 위한 학부·과 정원조정, 학사구조개편 및 제도 개선으로 교육과정 선진화 ▲학생지도: 신입생, 재학생, 취업준비생에 대한 대학생활 생애주기별 맞춤형 학생지도 ▲교수-학습: 혁신, 통섭 및 나눔형 교수-학습역량강화 지원, MOOC강좌 개발·활용 ▲교육의 질관리: 환류기반 질 관리, 교육수월성시스템 구축, 역량진단도구 개발·활용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교양교육은 학생과 교수 모두에게 만족도를 높여준 핵심 분야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교과과정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전 교무처장은 “ACE사업 시행 이후 교육혁신 학생기획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각 교양교과별로 장단점을 파악한 보고서를 받아보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교양과목의 개편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시립대는 학생들에게 교양과목을 추천 받아 14개를 선정했고 이를 다시 교수들에게 공모해 7개의 교양교과를 개발했다. 교과 개발 과정에서도 학생들을 포함시켰다.

자유융합대학과 평생교육원 신설도 눈길을 끈다. 전 교무처장은 “자유융합대학의 경우 통섭, 창업교육 등을 통해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다재다능한 융합형 창의 인재 육성 전담 관리 및 지원을 위해서 신설했다”고 밝혔다. 평생교육원에서는 학위취득과정, 전문교육과정, 자격증과정, 최고위 과정 등 지역사회 수요에 기반한 학부생 및 시민을 위한 교육과정과 서울시 위탁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립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비교과프로그램은 150여 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ACE 사업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은 40여 개. 전 교무처장은 “글로벌 역량제고 및 문화선도 프로그램, 학제 간 포럼 및 영화방송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 해외봉사 및 사회봉사 프로그램, 새내기 대학생활 지원, 재학생 진로지도 및 상담지원, 예비졸업생 사회생활 역량강화를 위한 취업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비교과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교육의 비전과 발전방향 모색

한편 서울시립대는 2월 23일, 자연과학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시립대학교 대학교육 개선의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 Advanced of College Education)을 통한 대학교육의 역량 제고 및 교육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대학 관계자들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와 대학교육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포럼은 총론과 4개의 주제로 발표와 토론,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학생참여 기반 교양교육 개선의 첫걸음>, <수요자 요구를 반영한 전공교육 개선>, <성균튜터링의 운영과 학습효과>, <비교과교육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비교과교육 통합관리 실현>이 토론의 주제가 됐다. 전 교무처장은 “우리 학교에서 교과·비교과 교육과정을 지금까지 운영해 온 교수님, 다른 대학의 사업 중 우수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담당자 그리고 우리 학교 재학생들도 토론자로 참여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ACE사업을 진행하면서부터 서울시립대에는 ‘교육의 질’ 관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 교무처장은 “교육의 질 관리는 숙명이다. 교과목 운영의 표준을 만드는 것이 서울시립대 ACE사업의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반값등록금 시행 이후 서울시립대의 인지도가 상당히 올라갔는데, 이제는 학부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리 대학의 교육과정만으로 ‘수험생들이 오고 싶어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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