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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하자" 국립대, 연합대학 구축 시동
강릉원주대·강원대, 연합대학 추진 협약 체결
전북대, 전주교대에 연합대학 추진 컨소시엄 구성 제안
2017년 01월 12일 (목) 10:36:46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구조개혁과 학령인구감소시대, 재정난 등을 맞아 국립대들이 위기 극복의 방안으로 연합대학 구축에 시동을 걸고 있다. 연합대학은 2개 이상 대학들이 학점교류, 강의·교육프로그램 공동 운영, 인프라 공동 활용 등 교류·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약점을 보완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시스템이다. 이에 연합대학 구축이 국립대 간 통합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릉원주대와 강원대는 국립대 최초로 '강원도 국립대학교 연합대학 추진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지난 11일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7일 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과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공유' 개념의 강원권 국립대 연합대학 모델 개발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같은 달 29일 양 대학 실무진들이 모여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했으며 협약 체결이 성사됐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좌측)과 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이 '강원도 국립대학교 연합대학 추진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식'에서 협정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대학은 ▲학점, 강의, 수업 방식 등 교육 분야 교류 ▲공동연구 활성화 및 기자재 공동 활용 등 연구와 산학협력분야 교류·지원 ▲진로 지도, 학생회, 체육활동 등 학생 지도 교류 ▲공동 봉사 활동 ▲교육·복지시설 공동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또 '강원도 국립대학교 연합대학 추진 협의회'를 조직, 협의 사항을 조율하는 한편 합의 내용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은 "두 대학은 대관령을 기준으로 영동과 영서에 각각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데, 자교의 캠퍼스 간 거리보다 영동 또는 영서의 상대교 캠퍼스와의 거리가 더 가깝다는 측면이 두 대학 교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강원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래도서관을 연합대학 모델의 네트워크 허브로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물리적 통합 없이도 자원 공유와 교류를 통해 양 대학의 장점과 우수 분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북대 정문

또한 전북대는 최근 전주교대에 연합대학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했다. 양 대학이 대학 행정과 재정을 통합 운영하는 단계로 발전, 최종적으로 실질적인 통합을 이루겠다는 것이 전북대의 구상이다.

특히 연합대학 구축이 성사될 경우 교육부로부터 매년 수백억 원에 달하는 재정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북대는 기대하고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향후 대학 입학생 수가 급감하게 되는 만큼 국립대 간 연합과 통합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국립대 간 연합대학 구축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위기를 맞은 대학가에서 하나의 해결책으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연합대학을 구성함으로써 각 대학의 강점 분야를 극대화,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인프라 공유를 통해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에 국립대 간 연합대학 구축 논의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제민 기자 yj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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