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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에 영어학습 필요, 자신이 도전할 전형을 명확히 결정"
입시 전문가의 '원 포인트 레슨' -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
2017년 01월 05일 (목) 15:50:33

<대학저널>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대입 준비에 도움을 주고자 입시전문가의 '원 포인트 레슨' 코너를 연재합니다. 첫 번째 순서로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절대평가 전환에 따른 전망'과 '대입 합격을 위한 Tip'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소장님, <대학저널>의 정성민 편집팀장입니다. 먼저 바쁘신 일정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수능 영어 영역의 절대평가 전환이 최대 변화라고 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

"수시 측면과 정시 측면으로 나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수시 측면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 변화가 예상됩니다. 즉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두 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영어가 포함된 경우와 영어가 별도로 분리된 경우입니다.

구체적으로 서울대와 고려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영어 포함, 3개 영역 등급 합 얼마'식으로 정합니다. 영어가 포함되기 때문에 상대평가 시절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쉽습니다. 만일 수능최저학력기준이 '3개 영역 합 7'이라면 영어에서 1등급을 확보할 경우 나머지 영역에서 6만 맞추면 됩니다.

반면 연세대의 경우 '영어를 2등급으로 별도로 정하고 나머지 4개 영역(국어·수학·탐구 2과목)에서 합 얼마'식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정합니다. 따라서 서울대와 고려대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이처럼 수능최저학력기준에 영어가 포함된 경우와 별도로 분리된 경우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시 측면에서는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요?  
"영어 반영방식이 대학마다 다릅니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전형 총점에서 영어를 제외합니다. 대신 감점이나 가점을 적용합니다. 그러나 연세대는 총점 계산 시 영어를 포함시킵니다. 총점에 영어가 반영되면 영어 비중이 높습니다." 

영어의 절대평가 전환에 따라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남는 시간을 국어, 수학, 탐구 공부에 할애하는 학생들이 증가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연계에서 5등급 이하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국어 공부 시간이 없습니다. 주로 수학과 탐구 공부를 하고, 시간이 있으면 영어를 공부합니다. 하지만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영어 대신에 국어 공부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난이도와 상관 없이 국어, 수학, 탐구의 실질 영향력 자체가 증가합니다. 즉 국어, 수학, 탐구가 어려워지는 게 아니라 학습량 자체와 경쟁자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예비 수험생들이 영어 절대평가 전환에 대비,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나요? 
"앞으로 3학년이 될 학생들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 쉬워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영어학습량이 떨어지고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서 난이도 조절을 잘하겠지만 겨울방학 동안 영어를 학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예비 수험생들은 1·2월 겨울방학부터 2018학년도 대입 준비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입시전문가 입장에서 대입 합격에 성공한 학생들의 공통점이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첫째는 평가원 기출문제가 중요합니다. 단 보통 학생들은 평가원 기출문제를 풀고, 채점하는 선에서 끝나지만 문제가 갖고 있는 의미라든지, 선택지가 갖고 있는 의미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한 문제를 오랜 시간 동안 반복해서 보면 문제의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둘째는 자신의 경쟁력을 잘 점검해야 합니다. 지금 입시 전형이 많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개인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 수가 많지 않습니다. 3학년으로 올라가는 지금, '어떤 전형을 통해 대학을 갈 것인가' 결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결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때는 자소서 쓰고, 어떤 때는 논술을 준비하는 식으로 하면 중심이 흔들립니다. 자신이 도전할 전형을 2개 정도 명확히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는 많은 학생들이 수능으로 대학을 지원합니다. 그런데 매년 수능 집중력 자체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재학생들이 학교 행사도 많다 보니 수능에 집중을 잘 못합니다. 그러나 수능은 연속적인 학습이 중요한 만큼 수능에 대한 시각을 재정립하고, 수능 학습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현재 대입에서 대세는 학생부종합전형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가능성은 어떻게 판단하면 될까요? 
"학생부종합전형은 명칭 그대로 종합적인 능력을 중심으로 선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종합적 능력이란 ▲학업 우수성 ▲발전 가능성 ▲지원 분야에 대한 이해 ▲확장성 ▲능동성 ▲나눔 등의 의미입니다. 사실 대학별로 평가 기준과 중요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정리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평가의 중심은 활동의 유무나 횟수가 아니라 활동의 의미와 가치, 목적과 영향에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이 그러한 활동을 하게 된 원인이나 동기, 그로 인한 자신의 변화' 등을 중심으로 고민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학업 우수성의 경우 교과 성적과 긴밀한 관련이 있지만 수상 실적이나 동아리 활동, 다양한 조별과제나 소논문 작성, 세부 능력과 특기 사항 등을 통해 심층적이고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지원 분야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교과목이나 활동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미리 지원 분야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고3 내신 관리 방법에 대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학생부교과위주전형은 학생부 교과 점수를 바탕으로 전형을 실시합니다. 이에 학생부 교과 점수 영향력이 절대적입니다. 학생부교과위주전형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마지막 남은 시험(3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단위 수가 높은 과목에서 등급이 하락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학생부교과위주전형을 제외한 논술전형이나 정시전형 등에서 학생부 교과 활용 방식은 국/수/영/사/과 교과입니다. 대부분 학생들은 주요 교과목을 중심으로 내신 관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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