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터치'와 '타이핑' 시대에 되새기는 '손글씨'의 의미
[신간안내]'터치'와 '타이핑' 시대에 되새기는 '손글씨'의 의미
  • 유제민 기자
  • 승인 2016.12.30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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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통해 인문학 소양·문장력 함양하는 '고정욱의 인문학 필사수업' 출간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어떤 글이든 '펜'이 아닌 '터치'와 '타이핑'으로 쓰는 시대다.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과제물을 작성할 때 우리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 앞에서 손가락을 열심히 움직인다. 종이와 펜은 어느덧 우리 일상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종이 위에 펜으로 꾹꾹 눌러 쓴 글은 자기 생각을 갖게 하고, 보다 깊은 사고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다산 정약용은 "부지런히 메모하라. 쉬지 말고 적어라. 기억은 흐려지고 생각은 사라진다. 머리를 믿지 말고 손을 믿어라"라고 했다. 공부할 때도, 책을 읽을 때도, 눈으로만 읽을 것보다 손으로 쓰면서 읽으면 뇌가 더 활발해진다. 올바른 필사, 즉 '생각하는 필사'는 '열 번 읽는 효과'가 있다.

'고정욱의 인문학 필사수업'(저자 고정욱. 애플북스 출간)은 단편적인 지식만 갖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많은 의미르 담은 문장을 필사하며 인문학 소양과 문장력을 길러주기 위해 쓰여졌다. 저자 고정욱은 "좋은 글을 읽고 직접 써보며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은 지식 충전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책에 나오는 좋은 문장들을 소리 내서 읽고 따라 쓰면 생각이 깊어지고, 좋은 문장 표현법을 익힐 수 있으며 글씨 교정의 효과를 얻게 된다. 필사를 통한 마음 수련 효과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공자, 맹자, 노자, 쇼펜하우어, 카네기의 명언과 더불어 도연명, 윤동주, 릴케의 아름다운 문장들이 엮여 있으며 각 글마다 '고정욱의 인문학 수업'을 달아 글의 의미와 배경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필사할 수 있도록 휴대성을 살린 책 크기, 펼침과 내구성이 좋은 제본 형태도 책의 특징이다.

◆저자소개 - 고정욱
저자 고정욱은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다. 문화예술 분야 진흥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2012년 제7회 대한민국 장애인문화예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돼 등단한 이후 저서 가운데 30권이나 인세 나눔을 실천해 '이달의 나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가방 들어주는 아이',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 '퍽', '빅 보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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