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비전 2020’ 중심으로 국내 10위, 세계 300위권 대학 진입 노린다
‘동국비전 2020’ 중심으로 국내 10위, 세계 300위권 대학 진입 노린다
  • 이원지 기자
  • 승인 2016.12.29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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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10주년 기념 동국대 후원의 밤’에서 하룻밤 새 100억 원이 넘는 발전기금 유치
3C(Change, Convergence, Challenge)를 중심으로 대학 발전 기틀 다잡아

[대학저널 이원지 기자]하룻밤 새 100억 원이 넘는 대학 발전기금을 유치하는 기적 같은 일이 동국대학교(총장 한태식)에서 일어났다. 바로 ‘개교 110주년 기념 동국대 후원의 밤’ 현장이었다. 동국대는 이날 불교계와 동문들로부터 100억 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유치해 2016년 1월부터 유치한 기부금은 230억 원을 돌파했다. 동국대가 발전기금을 유치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학교 비전인 <동국비전 2020>의 조속한 실현과 국내 10위, 세계 300위권 대학 진입을 위해서다. 동국대가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대학 발전상을 <대학저널>이 점검해 봤다. 

동문과 불교계의 동국대 사랑 확인
2016년 11월 10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앰버서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교 110주년 기념 동국대 후원의 밤’ 행사가 진행됐다. 동국대는 개교 110주년을 맞아 2016년 8월부터 모금캠페인 ‘Brand New Donggkuk’을 진행해 왔다. 또한, ‘비전 2020’ 실현 및 대학순위 국내 10위, 세계 30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 조계종 호계원장 성타 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지현 스님, 정세균 국회의장, 지상욱 새누리당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영화 총동창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송석구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 탤런트 강석우 씨를 비롯한 불교계·정관계 유력인사와 기부자, 동문 등 총 8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진행은 동국대 출신인 KBS 한상권, 이정민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불교계와 동문들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이 약정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50억 원, 연극영상학부 동문회 10억 원, 석림동문회 10억 원, 김진문 신성약품 회장 5억 원, 동국대총동창회 3억 원 등 250여 명으로부터 100억 원이 넘는 기부가 이뤄졌다.

한태식(보광) 동국대 총장은 “오늘 하루만 100억 원, 올 한해 230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모아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국발전의 염원으로 불교계와 30만 동문이 힘을 합하면 국내 10위, 세계 300위 목표를 자신 있게 이룩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자광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은 “저와 총장은 110년 역사의 동국대가 과거 3대 사학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합심할 것이며, 향후 1, 2년 내에 큰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rand New Dongguk의 시작을 알리다”
동국대는 1906년 불교계 선지식들이 교육구국의 일념으로 설립해 2016년 110주년을 맞이한 역사와 전통의 명문사학이다. 그간 불교계와 동문 등 수많은 사람들이 동국대의 발전을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교육시장 개방, 대학 간의 치열한 경쟁, 학령인구 감소와 이에 따른 강제적 대학 구조조정 등 대학 사회는 점점 위기를 맞고 있다. 무엇보다도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문제는 동국대를 포함한 모든 대학들이 직면한 문제. 동국대의 모금캠페인 Brand New Dongguk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학,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학, 30만 동문과 2000만 불자가 자부심을 갖는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충분한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동국대 관계자는 “과감한 투자와 우수한 인재를 발굴·양성하는, 동국 발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적에서 이번 캠페인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동국대의 발전 ‘3C’
동국대는 3C(Change, Convergence, Challenge)를 모금분야로 정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캠퍼스 재창조(Change)는 훌륭한 교육과 탁월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캠퍼스 인프라 구축과 국내 유일의 서울 4대문 안에 있는 대학으로서 상대적으로 협소한 캠퍼스를 극복하기 위한 외연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정문, 중문, 후문 등 동국대의 3개 출입문 일대를 개발하고 교지를 확충하고자 한다. 우선 혜화문(중문)일대를 개발해 새로운 동국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건학108주년 기념관 건립(지하 3층, 지상 4층 / 25,475㎡), 후문을 개발해 기숙사 및 교육·연구 공간으로 활용하는 로터스관 건립(지하3층, 지상3층 / 9,667㎡), 정문 쪽 교지를 확충해 교육·연구공간으로 활용하는 장충리틀야구장 매입(6,104㎡)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수준의 융복합 교육·연구기반 마련(Convergence)은 보다 깊은 학문연구와 인재교육을 통해 시대정신과 지식사회를 선도하는 세계중심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투자계획이다. 양질의 교육과 탁월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우수교원을 초빙하고 학문 구조 혁신과 교육특성화를 추진하며, 다양한 지식의 융복합을 통해 인류보편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통섭형 인재를 양성한다. 동국대 관계자는 “세부적으로는 최우수 연구자 특별초빙 및 우수 신진학자 초빙, CT·IT·BT특성화 중점 지원, 미래학문분야를 설계하고 중장기교육시스템 혁신을 추진하는 미래학문연구위원회 운영, 학부 및 대학원 역량 강화 지원, 다르마칼리지 교양교육·소프트웨어강좌 강화 등 융복합 인재양성 교육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Challenge)은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자비롭고 창의적인 지성을 양성하기 위한 투자계획이다. 학생들이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확충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도전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과 창업지원, 학생리더십 프로그램을 확충한다. 세부적으로는 등록금,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동국미래인재장학금 확충, 해외취업과 인턴십 기회를 확대하고 세계 명문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글로벌 교육 인프라 확대, 학생들의 사회 봉사 및 해외봉사 기회를 확대하는 참사람 사회공헌인재양성 프로그램 확충, 창업 친화적 학제 구축, 실천형 창업동아리를 육성하는 도전적인 청년기업가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문 및 불교계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독려
이처럼 대대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많은 동문들과 불교계 관계자 및 대학 관계자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국대는 국내 유일의 조계종립대학으로 스님, 사찰, 불자 등 불교계에서 학교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동국대 관계자는 “특히 매년 연등행사와 나란다 축제를 지원해 불교계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전국 사찰을 방문, 학교의 발전현황을 설명하고 동국대 발전에 동참을 부탁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30만 동문들의 모교 발전에 헌신적인 동참을 이끌기 위해 총동창회와 협력해 각종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입학 30주년기념 홈커밍데이, Remember 등산대회 등을 개최해 동문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또한 매주 이메일 소식지인 <동국소식>을 발송, 많은 동문들이 학교의 발전내용과 기부현황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Brand New Dongguk 캠페인은 학교 발전을 위한 충분한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과감한 투자와 우수한 인재를 발굴·양성하는, 동국대 발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개교 110주년 기념 동국대 후원의 밤’ 행사에서 “한 사람이 꾸는 꿈은 꿈이지만, 여러 사람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 동국대의 30만 동문이 힘을 모은다면 못 이룰 것이 없을 것”이라며 “글로벌 초일류사학으로의 도약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우수교원 초빙을 통한 양질의 교육제공과 연구 진행, 보다 많은 장학금 지원 등 올해부터 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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