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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 중심의 학사제도로 바뀐다”
<신년기획> ‘대학교육의 틀이 깨진다’ -①학사제도의 유연화
2016년 12월 28일 (수) 11:36:42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대학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12월 8일 교육부는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사운영 자율성을 대폭 확대한다는 ‘대학 학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대학 학사제도 개선방안의 주요 내용은 ▲다학기제 허용 등 학사제도의 유연화 ▲융합(공유) 전공 도입 등 창의·융합교육 확대 ▲시공간 제약 없는 이동·원격수업 제공 ▲외국에서 국내대학 학위수여 허용 등 국내대학의 국외진출 제도 마련 ▲석사과정 학사운영 자율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 대학은 능동적인 학습자의 수요에 의해 새로운 모습의 학습공동체로 거듭나고 대학 울타리 안팎의 다양한 요소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구소 황인성 팀장은 “미래대학은 학생 스스로가 대학을 선택할 뿐만 아니라, 수업 콘텐츠 및 학습 방식을 선택하고 만족도에 따라 유연한 학사구조/커리큘럼이 도입되는 학생 중심의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한 대학 내의 교육 프로그램만을 제고하는 기관에서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인증한 학생 개개인의 크리덴셜(credential)을 인정하는 기관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전학기제, 새로운 형태의 학기제로 각광>  

“학생들 본인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도전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게 되기를 바라면서 파란학기제를 도입했다. 우리 교육이 정형화된 틀만을 제시하고 학생들은 그것을 따라가다 보니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한다는 반성에서 시작한 것이다.” 지난 12월 6일 아주대 파란학기제 두 번째 성과발표회에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한 말이다.

2017학년도부터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학사 운영 자율성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여 아주대에서 시행하고 있는 ‘파란학기제’ 같은 도전학기제가 대학사회의 대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아주대 파란학기제는 학생이 스스로 제안하는 학생설계 프로그램이 중심이된다. 참가 학생들은 자신들이 설계한 도전과제를 수행하며 이를 성실히 잘 수행할 경우 3~18학점의 정규학점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인문, 문화·예술, 봉사, 국제화, 산학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제한 없이 도전과제를 설계할 수 있다. 학교나 교수가 제안한 프로그램을 선택하거나 이를 수정해 신청할 수도 있다.

도전학기제뿐만 아니라 학사제도의 유연화로 다학기제와 유연 학기제도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지금까지 대부분 대학들은 1학기, 계절학기, 3학기 등 3학기제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학기로 활용할 수 있다.

유연학기제는 학년별 특성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입생의 경우 오리엔테이션학기를 통해 충분한 진로탐색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졸업예정자의 경우 현장실습학기를 통해 취업준비를 할 수 있다.

2~3학년의 경우 도전학기, 실습학기, 학점교류집중학기 등 다양한 형태의 학기제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아주대를 비롯해 건국대, 이화여대, 인천대 등이 도전학기제 형태의 유연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는 한 학기를 8~10주에 끝내는 유연학기제를 시행하고, 남은 시간으로 국내외 인턴십이나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전통적인 학사운영의 틀 깨지기 시작>

집중이수제 도입으로 현재 30주 이상인 수업일수, 15시간 이상으로 규정된 학점 당 이수시간 규정도 바뀐다. 교수가 1학점 당 15시간 기준만 준수하면 교과운영은 집중강의, 집중이수 방식으로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

4주·8주·15주, 주말·야간, 학기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교육과정 편성·운영이 가능하다.

성균관대가 운영하고 있는 하계 집중학기제 형태의 학기제다.

성균관대 하계 집중학기제는 1학기 수업이 끝나는 6월 중순부터 8주간 운영된다. 학생들은 2학기 과정을 여름방학 기간에 앞당겨 듣는다. 강의는 모두 전공과목으로 구성되며 1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 해당과정을 신청할 수 있다. 8월말까지 1년 과정의 수업을 마치고 2학기에는 팀 프로젝트, 해외연수, 자격증 공부 등 자신이 계획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다.

집중이수제는 교과 특성에 따라 집중적인 강의가 가능해짐으로써 실험·실습이 내실화되고 교육·현장실습·연구가 서로 시너지를 높일 수 있게 된다. 가령 2개월에 걸친 이론 교육과정을 1개월로 압축해서 수강하고 나머지 1개월은 관련 현장실습을 실시할 수 있다.

이처럼 자유학기제, 도전학기제 등이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대학 학사운영의 틀은 깨어지고 있다. 특히 학사제도 유연화가 시행되는 2017학년도는 보다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학기제가 속속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황인성 팀장은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이 중요한 시대에 현장을 알고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들은 다양한 학기제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며 “자유학기제, 유연학기제, 도전학기제 등 여러 형태의 학기제가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창식 기자 cc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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