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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대]"국가전략산업에 기반한 '취·창업선도대학'으로 성장할 것"
특별인터뷰-윤준호 여주대학교 총장
2016년 12월 19일 (월) 11:14:54

창의성, 도전성, 협동성 갖춘 맞춤형 직업인재 양성에 역점
전국 최초 해병대부사관학군단 창설, 국방관련학과 특성화 박차 
여주~성남 간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 학생 접근성 개선

   
윤준호 총장은
중앙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여주대 자동차과, 항공정비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입학처장, 교학처장, 교무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현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기술개발사업 평가위원, 경기도신용보증재단 기술평가위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 9월 5일, 제9대 여주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한반도의 중심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여주대학교. 1993년 개교 이래 지금까지 4만여 명의 전문직업인을 배출했으며 현재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창의성, 도전성, 협동성을 갖춘 맞춤형 직업인재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여주대는 전문대학 최초로 국방부 해병대부사관학군단(RNTC, Reserve Noncommissioned Officer's Training Corps)을 설립하고 국방장비과, 국방의료과, 국방기술행정과 등  국방 관련 다수의 학과를 갖추는 등 '국방'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방통신부사관 양성을 위한 국방통신과를 신설하는 등 국방 분야 특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여주~성남 간 복선전철 여주역(여주대역)이 개통되면서 수도권 학생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 9월 취임한 윤준호 여주대 신임총장을 만나 대학 발전계획을 들어봤다. 

지난달 총장으로 취임하셨는데 대학발전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취임식에서 강조한 세 가지가 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체계 구축 △학생 중심의 교육시스템 확충 △실사구시적인 대학 운영이 그것이다. 현재 교육 환경 변화가 급변한다. 적극적인 대응자세가 필요하다.

우선 대학과 구성원 모두 개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스스로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학생 중심, 수요자 중심 교육을 실현시키려 한다. '통합교육'과 '문제 해결형 교육'을 실시해 창의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를 키워야 한다. 대학의 중심 기능인 교육, 취업, 산학활동 등에서 내실 있는 대학으로 향하는 질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주대하면 '통 프로젝트'가 먼저 떠오른다. '통'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통 프로젝트는 2010년부터 여주대가 학과 간의 융·복합을 통한 대학구조개혁의 비전으로 내세운 슬로건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원감축에 대비해 그간 백화점식으로 설치·운영되었던 학과들을 교육부 방침에 맞춰 통폐합하고 더욱 특성화된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대학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수립한 비전이 바로 통 프로젝트였다.

이를 위해 우선 권위의 상징이었던 대학본부를 구성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의 공간인 '통센터'로 바꿔 소통을 통한 학과 간 융복합의 장으로 활용하였고, 그 결과 학과 구조개편과 개혁을 단행할 수 있었다. 또한 학과 내에서 이루어지는 실무교육을 학과 밖으로 이끌어내어, 교수와 학생이 전공을 살려 함께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는 터전도 통센터 내에 마련했다. 그 결과 현재 통센터를 중심으로 한 캠퍼스 내외에 패션, 푸드, 뷰티 관련 벤처기업을 운영하며 살아있는 현장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통 프로젝트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여주대는 해병대부사관학군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떻게 운영되나. 재학생들의 호응은 어떤가.
"해병대부사관학군단은 1년 6개월간 학군단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졸업과 동시에 전원이 부사관(하사)으로 임관되는 시스템이다.

2014년 국방부로부터 해병대부사관학군단 운영대학으로 선정, 2015년에 창설식을 가졌다. 해병대 창군 이래 최초로 창설된 부사관 학군단이다. 작년에는 30명 모집에 140명이 지원했고, 올해도 144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현재 1학년은 23명(남 20명, 여 3명), 2학년이 26명(남 23명, 여 3명)이 수학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관리와 안정적인 취업 전망으로 인해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또한 군사관련 학과 이외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도 해병대부사관학군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재학생들은 해병대사령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100만 원 상당의 입영훈련수당과 매월 5만 원의 품위유지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후보생 전원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 생활을 통해 군인정신을 교육받고 있다. 또한 후보생 전원은 국방부가 제공하는 학군단복, 체육복 등 100만 원 상당의 생필품도 지원받고 있다.

현재 1기생은 해병대 장학생으로 15명 선발되어 해병대에서 1인당 연간 640만 원 학비를 제공받고 있으며, 올 10월에는 더욱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학군단장, 군사학부 교수들과 연평부대를 방문하기도 했다."

최근 많은 전문대학들이 NCS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는데 여주대는 어떤가. 
"2014년 4개 학과를 시작으로 NCS 교육과정을 도입, 현재 38개 학과 전체가 진행하고 있다. 매년 수요자 만족도 조사를 기초로 교육과정 이행프로세스를 개발·보완한다. NCS라는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 향상을 위해 2014년부터 올해까지 약 25회 이상의 기본, 심화 연수를 진행했다. 직업기초능력 교과목 운영도 확대 실시하고 있다. 현재 국어, 영어 등을 비롯한 7개 영역의 사전, 사후 진단 평가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향상도를 피드백 받고 있다.

학과와 대학 교육품질관리(CQI) 보고서를 통해 교육과정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환류를 실시하며, 이를 기반으로 외부 컨설팅도 진행한다. 특히, 'NCS전담 교수제'를 운영해 교육 환경 변화와 학교의 정책에 걸맞은 교육 과정 개발과 효율성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구조개혁이 한창이다. 대학 특성화 등 여주대는 어떤 방안을 갖고 있나. 
"우리대학은 그간 큰 위기를 겪었다. 그 과정에서 전략적인 변화가 요구되었다. 이에 비전 2030을 마련해 비전, 인재상, 교육목표의 큰 변화를 이끌었다. '창의·도전·협동형 미래 전문직업인 양성'이라는 미션을 위해 국가전략산업에 기반한 '취·창업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학과 융·복합을 실시, 25개 학과로의 개편 등을 진행했다. 지금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대학 특성화는 군사학과 분야 특성화를 구상중이다. 군사학부는 군인, 특히 부사관을 양성하는 학과다, 우리대학이 위치한 여주 인근에는 군부대가 많다. 가까이에 있는 항공작전사령부, 20사단, 1군수사령부, 8전투비행장에서부터 멀게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까지 연결돼 있다. 최근에는 특전사가 여주 지역으로 이전해왔다. 이것도 강점이라고 생각해 군사학과 분야의 특성화를 구상중이다."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대학에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우리대학은 비전 2030을 마련, '국가전략산업에 기반한 취·창업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수립해 취·창업 프로그램의 다각화를 통해 취업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

2014년 64.3%였던 취업률은 2015년 65.7%를 기록했으며 2016년 68%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부터는 취업률 70%대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우리대학에서는 관계지속형 지도 교수제를 도입, 입학에서 졸업까지 책임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년 프로그램별 만족도와 요구도 조사를 실시한다. 학과별 특성에 맞는 구직 스킬 강화 프로그램, 기업-인재 매칭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또한 2년 연속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사업, 취업예약형 전공과정 지원사업과 3년 연속 산학맞춤형 기술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되는 등 외부 취업 지원 사업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특히 고무적인 협력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취업예약형 전공과정 지원 사업에 우리대학 자동차과 30명 학생과 14개 관련 기업이 참여했다. 1억 2000만 원의 사업비 가운데 90%를 학생에게 지원함으로써 고용안정과 유지취업률을 상승시켰다."

여주대는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산업계와 매우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대학은 2014년 3월 '산학협력 활성화 방안–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 이를 바탕으로 고등교육 평가·인증제에서 요구하는 자체평가를 실시하여 산학협력 활성화 정책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원 산학협력의 역량강화 △산학협력 가족회사 활성화 △산학협력 기부금 △산학협력 강화 △진로체험 강화 △창업보육 강화 △그 외(기타사항) 산학협력 활성화 등 7개의 개선과제를 마련했다.

인센티브 제도와 정기적인 세미나 개최, 산학협력 우수기업 및 가족회사 초청의 날 행사 개최, 창조캠퍼스 창직 프로그램 및 취업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산업체 연계 교육과정 개발,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진로체험센터 운영 및 예비창업자 지원을 위한 창업보육센터 운영, 그 외 산·학·연 연구 성과와 확산을 통한 사업화 촉진 등 '친(親) 산학 협력적' 캠퍼스로의 변화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대학과 기업이 지역사회 수요에 부응하고 우수인력 양성과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산학 관계의 발전과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대학-기업 간 소통 플랫폼 구축 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고한 인프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3년간 306개 업체가 가족회사로 등록했으며 529건의 산학협력을 맺었다."

   
 

최근 복선전철 여주역 개통으로 접근성이 매우 좋아졌다. 이를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경강선이 9월 개통되었다. 우리대학 후문에서 역까지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린다. 전철 개통 이후 노선 주변지역(곤지암, 이천, 성남) 학생들의 스쿨버스 이용도가 많이 줄었다. 반면 이들의 전철 이용도는 상당하다. 전철개통으로 입시에서 주변 지역 학생들의 지원이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여주역(여주대) 신설로 여주 지역과 대학의 인지도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여주시와 함께 전철을 통한 여러 발전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역행사에서도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20년간 경기도와 여주시 등 지자체와 크고 작은 협력을 해왔다. 지금도 취업, 산학협력, 행사, 도시디자인, 봉사활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각도로 협력 중이다.

작년부터는 '여주 소양천 살리기 운동본부'를 설립해 매달 학생 200여 명과 함께 정화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해마다 겨울에는 독거노인을 위한 연탄봉사도 진행한다. 

최근에는 여주시와 '평생학습마을', '예비대학'을 운영해 관내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진로체험센터를 통해 지역 중학생의 자유학기제 연수도 지원하고 있다.

여주시와의 협력에 있어 가장 큰 성과는 '여주 인문도시-세종리더십 프로그램'이라 말할 수 있다. 세종대왕의 업적과 리더십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 방향을 모색, '생생지락'의 정신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학은 학문기관이라는 특성상 지역 산업이나 문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학생 복지나 교육프로그램에 있어 여주대만의 자랑이라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2010년부터 통 프로젝트를 만들어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상담센터를 신설해 취업, 학우관계 등 학우들의 고민을 상시 상담하도록 했으며 직원 대부분에게 코칭 연수를 실시, 상담 가능 인력을 상시 배치했다. 

또한 '관계지속형 지도교수제'를 통해 학생 개별적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학기 초 재학생과 신입생을 대상으로 요구도 조사를 실시해 해당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이 과정에서 좀 더 심도 깊은 상담을 원하는 학생들은 상담센터로 인도하는 등 상호 유기적인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통 프로젝트의 핵심은 대학본부 3층 '통센터'다. 학생들이 독서, 토론, 휴식, 민원 등을 할 수 있는 개방형 소통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최근 경강선이 개통된 이후로는 우리대학과 여주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등하교 시간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간대에 배차되어 있다." 

여주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하고 결국 돌아 돌아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결국 하게 될 것이다.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막연히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고 어떤 일이 있어도 이루고 싶은 그런 꿈을 찾아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대학 25개 학과는 수험생 여러분의 인생 로드맵을 잘 설계하여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목표 없이 공부하는 것보다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하는 공부는 훨씬 밀도 있고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최창식 기자 cc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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