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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고득점 비결은 패턴 분석!"
[상위 1% 나만의 공부법] 건국대학교 김경수 씨
2016년 11월 29일 (화) 10:10:12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1학년 김경수 씨는 자신만의 새로운 관점으로 수능시험을 대비했다. 그가 추구한 것은 바로 '효율성'. 한정된 시간을 활용해 최대한의 성과를 얻기 위해 김 씨는 문제의 패턴을 분석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김 씨의 이런 방법은 큰 성공을 거둬 그는 1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성적을 크게 향상시켰다. <대학저널>이 김 씨를 만나 그의 공부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문제에 존재하는 일정한 패턴을 해석하는 것이 우선
김 씨는 2016학년도에 입학한 1학년 학생이다. 그는 우수한 성적으로 건국대 경영학과 입학에 성공했다. 김 씨의 사례가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짧은 시간 동안 급격한 성적 상승을 이뤄낸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김 씨는 처음 본 수능시험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재수를 결정했으며, 재수를 하는 1년 동안 놀라운 수준의 성취를 나타냈다. 김 씨가 재수를 결정하고 기숙학원에 입사할 당시에는 학력평가에서 4, 5등급 수준이었으나 수능시험에서는 대부분 영역에서 1등급 수준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비밀은 무엇일까? 김 씨는 성적 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여러 가지를 들었다. 철저한 자기관리, 평정심을 잃지 않는 마인드 컨트롤, 집중력과 성실함, 그리고 바로 '패턴 분석'.

"수능 성적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문제의 패턴을 알아채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패턴 분석이라는 방법으로 전 성적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김 씨의 설명이다. 수능시험에 출제되는 대부분의 문제에는 일정한 패턴이 존재하며, 이를 이해하는 것으로 문제 풀이를 훨씬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능시험은 시간 활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지요. 물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그러나 시간 대비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전 그 답을 패턴 분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 씨가 제시한 방법은 설득력이 있다. 지금까지 출제된 수능시험 문제는 모두 다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일정한 유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패턴 분석은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 김 씨는 이에 대해서도 명확한 대답을 들려줬다. 바로 '되도록 많은 문제를 접하라'는 것이다.

"패턴을 익히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간단합니다. 수능시험, 학력평가에 출제된 문제를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풀어보는 것입니다. 결국 수능시험도 이미 출제된 문제를 바탕으로 형태만 바뀌어서 출제됩니다." 김 씨가 말하는 방법은 '몸으로 익혀라'라는 내용으로 함축할 수 있다. 수많은 기출문제를 접하다 보면 점차로 패턴을 이해하는 눈이 길러지게 되며, 역대 기출문제에 대한 데이터가 몸 안에 체화된다. 그렇게 되면 시험에서 어떤 문제를 접하든지 자연스럽게 문제의 유형을 알 수 있게 된다. 

고득점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노력'
이러한 패턴 분석법은 특히 지문이 있는 과목인 국어와 영어에서 빛을 발하게 된다. 지문이 있는 과목은 패턴을 이해하는 것이 훨씬 쉽다고 김 씨는 말했다. 지문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 과목일수록 출제 패턴의 영향을 강하게 받기 때문이다. 영어에 가장 자신이 있다는 김 씨는 자신이 영어공부를 했던 특별한 방법을 소개했다. 바로 지문을 통째로 외워버리는 것이다. "중학교 때부터 이런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다소 무모해 보이는 방법일지도 모르지만, 지문을 외우게 되면 문법 구조나 어휘를 이해하는 것도 더 쉬워집니다. 또한 어떤 유형의 문제인지 알아챌 수 있는 실력이 빠르게 상승합니다."

이런 방법 덕분에 김 씨의 영어 성적은 늘 상위권이었으며 나중에는 영어 공부에 적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1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필기를 할 때도 김 씨는 상당한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방법을 선호한다. 김 씨는 선생님이 칠판에 적는 내용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 필기한다고 말했다. "이전에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시절에는 필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지는 않았습니다. 공부를 좀 독하게 하기로 마음먹은 후부터는 적어야 할 것이 있으면 무조건 다 적고, 다시 읽어보곤 하며 공부했습니다. 그냥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손으로 써본 것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김 씨는 필기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암기를 할 때에도 그냥 눈으로 보면서 외우지 않고 꼭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것이 김 씨의 버릇이다. 어찌나 필기를 열심히 했는지 나중에는 손에 굳은살이 박일 정도였다고 한다. "필기를 잘하는 방법 같은 것은 따로 없습니다. 저는 그냥 많은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적는 것을 좋아하고, 또 그런 방법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이해합니다. 사실 이 방법은 꽤 많은 체력과 정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선 그만큼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씨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평범하지만, 보편타당한 진실이다.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선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 내용을 일일이 손으로 적어가면서 외우고 지문을 통째로 암기하는 공부 역시 그러한 신념이 밑바탕이 됐다. 다른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공부에서도 편하고 쉽게 가는 길은 없다는 것이다. 김 씨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노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시간 효율 극대화 위해 오답노트는 후반부에 정리
앞서 이야기했듯이 수험생들에게는 시간 활용을 효율적으로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전략적인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정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씨는 공부를 하기에 앞서 자신이 잘하는 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물론 이는 과목별로 시간 배분을 다르게 하기 위함이다. 자신이 어려워하는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수능시험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 당연한 일이라고 김 씨는 설명했다.

"공부는 열심히 하는 데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에 우선순위를 두고 싫어하는 과목은 잘 손대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미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과목에서 더 공부해 봐야 성적 상승폭은 크지 않습니다."

점수가 낮은 과목일수록 그만큼 끌어올릴 수 있는 성적의 폭이 크다. 그래서 못하는 과목일수록 오히려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 수학을 어려워했던 김 씨는 재수를 하는 동안 수학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수학은 영어, 국어와 달리 패턴을 익히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해 손으로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역대 모의고사 기출 문제 중심으로 많은 문제를 접하면서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문제는 스크랩 해놓고 풀이과정을 적었다. 이런 식으로 수학에 대한 감각을 익혀 김 씨는 수능시험에서 수리영역 1등급을 얻을 수 있었다.

오답노트에 대해서도 최대한 적은 시간을 투자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김 씨는 설명했다. "오답노트는 반드시 정리해야 하지만, 공부를 막 시작한 초기부터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수험생들이 한 가지 알아둬야 할 사실은,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틀리는 문제의 범위는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모르는 문제는 공부를 꾸준히 할수록 점점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수능시험을 약 1~2달 정도 앞둔 시점에서는 많은 오답이 나오지 않는다. 김 씨는 바로 이 시점에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정리해야 할 오답 자체가 적기 때문에 시간을 적게 들일 수 있다는 것이 김 씨가 주장하는 바다. 모르는 문제가 많은 시점에서 오답노트를 작성하면 그만큼 따로 공부해야 하는 양이 늘어나게 되고, 가용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게 된다.

김 씨가 그 외에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공부를 하는 주변 환경과 마음가짐이다. 김 씨는 자신이 수능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에는 부모님과 가족들의 도움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아버님께서 성품이 성실하신 분이셔서 그런 모습을 보며 스스로를 다잡곤 했습니다. 어머니도 제가 다른 데 신경 쓰지 않고 공부만 할 수 있도록 세세하게 배려해 주셨고요. 제가 수험생일 때는 그야말로 물심양면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해 주셨죠. 가끔씩 공부를 하다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는 가족들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수험생들을 위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공부만 하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면 마인드가 흔들릴 때가 올 수 있어요.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나중에 뒤를 돌아보았을 때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바랍니다."


유제민 기자 yj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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