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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 오류 인정, 한국사 14번 '복수 정답'
2017학년도 수능 정답 확정···물리Ⅱ 9번은 '정답 없음'
2016년 11월 25일 (금) 15:15:43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5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수능시험 이의신청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정답에 대해 이의신청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사 14번 문항은 '복수 정답'이, 물리Ⅱ 9번 문항은 '정답 없음'이 최종적으로 인정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김영수·이하 평가원)은 '2017 수능 정답'을 25일 확정·발표했다. 앞서 평가원은 지난 17일 수능 정답(가안)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21일 18시까지 이의 신청을 받았다. 총 661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된 가운데 평가원은 124개 문항 490건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22개 문항은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그러나 한국사 14번 문항은 'ⓛ번 외에 ⑤번도 정답'으로, 물리Ⅱ 9번 문항은 '정답 없음(모두 정답)'으로 판정했다. 

한국사 14번 문항의 경우 지문에 언급된 신문('대한매일신보')과 관련, 5가지 보기에서 올바른 내용을 고르는 것이다. 

   
 

평가원이 처음 제시한 정답은 ⓛ번. 그러나 '시일야방성대곡이 대한매일신보에 영어로 번역 게재됐으므로 ⑤번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이의 신청이 제기됐다. 이에 평가원은 전문학회(한국사연구회·역사교육연구회)에 자문, 회신을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⑤번을 복수 정답으로 인정했다.

또한 물리Ⅱ 9번 문항의 경우 로런츠 힘을 이용, 속도선택기 원리 이해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출제됐다. 평가원은 ㄱ과 ㄷ이 포함된 보기를 정답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그림의 영역Ⅰ에서 자기장 방향을 출제의도와 달리 임의로 설정할 경우 <보기> ㄱ의 진위를 판단할 수 없다. 선택지 중 <보기> ㄷ만 옳으므로 답지에 정답이 없다'는 내용의 이의신청이 제기됐다.

   
 

평가원은 학회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이의심사실무위원회 심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보기> ㄱ은 자기장 방향을 특정할 수 없어 조건에 따라 '참'과 '거짓'이 달라지므로 <보기> ㄱ을 '거짓'으로 판단할 수 있다. <보기> ㄱ을 '거짓'으로 판단할 때 5개 답안 중 '참'인 ㄷ만으로 구성된 답안이 없으므로 정답 없음으로 인정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영수 평가원장은 "2015년 3월에 발표된 수능출제오류 개선방안에 따라 출제검토시스템 전반을 개선, 출제오류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해 왔다"면서 "이전 대비 이의신청 건수와 심사대상 문항수가 감소하는 가시적 효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출제오류가 다시 발생,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수능의 신뢰성 회복을 위해 수능출제오류 개선방안 적용실태를 다각적으로 점검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개선사항을 모색함으로써 출제오류가 재발되지 않도록 각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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