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소위 '김영란법'이 28일 일제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대학가도 김영란법 대응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학 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법령에 대해 확고히 이해시키고 사례 등을 교육해 행여 발생할지 모를 불미스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각 대학은 특강, 설명회 등의 자리를 마련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김영란법에 관한 교육과 인식개선을 시작했다.
전북대에서는 28일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김영란법 이해를 위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을 비롯해 500여 명이 강의장에 운집한 가운데 김덕만 청렴윤리연구원장이 강사로 나서 2시간 동안 김영란법과 관련한 해설, 유형별 사례 등을 강연했다. 강의에 참석한 일부 교직원들은 강연 내용을 메모하는 등 김영란법 시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안동대 역시 27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김영란법 취지, 개별사례 법 적용 등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다. 또한 이날 교육에서는 참석 교직원을 대상으로 부정청탁·금품 등 수수 금지 서약서를 받기도 했다.
또한 26일에는 경복대에서 김영란법 설명회를 진행했다. 경복대 교수·교직원 등 200여 명이 설명회에 참석, 법안 취지와 핵심 내용, 법 위반 유형별 사례, 법 위반 사실 신고·제재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UNIST는 지난 12일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김영란법 관련 특강을 개최했다. 김영란법 해설서를 출간한 바 있으며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중앙행정심판위원장 등을 지낸 홍성칠 변호사가 강사로 나서 강연을 진행했다.
대구한의대와 조선대 역시 21일과 22일 각각 대학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열어 김영란법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구성원들의 의식 제고를 통해 대학 내 부패를 근절하고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인제대는 27일 대학 구성원들이 참석한 '청렴 선포식'을 개최해 '청렴 선언문 낭독'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공주대 역시 최근 청렴 선포식 개최를 통해 공정하고 정직한 직무 수행 의지를 다졌으며 강원대는 청렴 서약식 행사와 더불어 청렴슬로건 공모전, 청렴시책 공모전 등의 행사를 진행해 구성원들의 의식 제고를 독려했다.
지난 8월 19일에는 아주자동차대학과 충남도립대학교가 지역 지자체·공공기관과 함께 '충남 서부권 청렴생태계 선도를 위한 반부패·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두 대학을 비롯해 충남 서부권 지자체 4곳(보령시, 서천군, 청양군, 홍성군)과 공공기관 1곳(한국중부발전)이 참여해 청렴 결의문을 채택하고 기관간 청렴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청렴한 기관 만들기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학가는 대체로 김영란법 시행을 맞아 분주하게 대응하면서도 이를 계기로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북대에서 김영란법 특강을 진행한 김덕만 원장은 "김영란법을 불편한 법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청렴하고 투명한 사회로 나아가는 밑거름으로 생각하자"고 강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경복대의 한 관계자는 "김영란법 교육을 통해 더욱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을 기대하게 됐다"며 "의식 제고를 통해 신뢰받는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통해 공정한 조직문화 형성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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