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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등급 대학 수시지원하지 말아야"
[데스크 칼럼] 최창식 편집국장
2016년 09월 05일 (월) 18:31:58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오는 8일 전문대학을 시작으로 201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각 대학의 수시모집을 앞두고 5일 교육부는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 구조개혁 후속 이행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D·E등급을 받았던 66개 대학 중 25개 대학은 학사구조개혁, 각종 교육여건 개선 등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이라는 오명을 벗어났다. 하지만 청주대, 수원대, 금강대, 경주대 등 4년제 16개 대학과 경북과학대, 고구려대 등 전문대 12개 대학은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으로 재지정됐다.

이들 28개 대학들은 정부 재정지원제한은 물론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으로 분류되면서 올해 입시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 살생부로 인식되어 왔던 부실대학 명단은 2011년부터 매년 발표되면서 대학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올해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으로 분류되는 D·E등급 대학들은 ‘퇴출 1순위’ 대학들이다. D그룹 16개 대학은 정부 재정지원제한, 국가장학금 Ⅱ유형 제한, 학자금 대출 50%가 제한된다. 특히 평가 최하위 E그룹에 속한 12개 대학은 정부 재정지원제한, 국가장학금 Ⅰ·Ⅱ유형 제한, 신·편입생 학자금 대출이 100%로 제한된다.

4년제 대학 중 D그룹 대학은 경주대, 금강대, 상지대, 세한대, 수원대, 청주대, 케이씨대, 한영신학대, 호원대 등이다. E그룹 대학은 김천대, 대구외대, 루터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신경대, 한중대 등 7개 대학이다.

전문대학 중 D그룹 대학은 경북과학대, 고구려대, 상지영서대, 성덕대, 송곡대, 송호대, 한영대 등이다. E그룹 대학은 강원도립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영남외대, 웅지세무대 등 5개 대학이다.

몇몇 대학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청주대의 경우 3년 전 ‘재정지원제한 대학’ 발표 후, 김윤배 총장의 교비횡령 등 비리혐의가 잇따라 드러나고 학내분규가 일어나면서 3년 연속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을 썼다. 수원대 역시 학생들로부터 받은 등록금을 교육에 투자하지 않고 사학의 배를 불리는 데만 급급하다보니 제대로 된 교육이 될 턱이 없었다. 상지대는 김문기 구재단 세력이 복귀하면서 대학의 정상화는 아직 요원하기만 하다.

E그룹에 속한 12개 대학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특히 교육부는 대구외대, 서남대, 한중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등 5개 대학에 대해 올 하반기 ‘대학정상화 및 통폐합·퇴출 등 강력한 구조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대학에 대한 특별 점검 결과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퇴출 절차를 밟게 된다.

학령인구 감소로 국내 대학이 ‘정원감축’의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대학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대학은 퇴출되어야 마땅하다.

교육부가 나서기 전에 이제는 교육 수요자인 수험생과 학부모가 나서야 한다.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당부 드리고 싶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E등급’ 대학에는 절대 지원하지 말라고….


최창식 기자 cc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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