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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총장의 결단을 촉구한다'
[데스크 칼럼] 최창식 편집국장
2016년 08월 12일 (금) 16:35:03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평생교육단과대학사업(평단사업)으로 불거진 이화여대 사태가 뚜렷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당초 학생들이 주장했던 평단사업 문제는 학생들의 요구가 수용되면서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학생들은 동문들의 지지와 여론을 등에 업고 ‘최경희 총장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다급해진 대학 측에서는 학생들을 달래기 위해 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학생들은 총장이 퇴진할 때까지 농성을 풀지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3500여명의 재학생, 동문이 집회를 열고 총장 사퇴를 촉구했다. 11일에는 처장단 10명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쯤 되면 최경희 총장은 사태해결을 위한 자신의 거취표명을 밝힐 때가 됐다.

다른 대학에서는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서 탈락했다는 이유로 총장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이화여대는 재정지원 사업을 따내고도 학생들이 총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하다.

최경희 총장으로서는 여간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불명예 퇴진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써야하니 말이다. 

이번 이화여대 사태의 시작은 분명 평단사업이다. 대학 측에서는 평단사업만 철회하면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성난 학생들의 민심은 여기서 사그라지지 않았다.

원인은 결국 학생들과의 소통부재다. 학교 측은 사태 초기 학생들을 진지한 대화상대로 여기지 않았다. “학교 주인은 학생이 아니다”라는 어느 교수의 발언이 삽시간에 SNS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대규모 경찰을 동원해 사태를 물리적으로 해결하려했던 것은 치명적인 잘못이다.

대학은 엄연한 교육기관이다. 구성원 간의 이해가 맞지 않고 갈등이 생기면 대화를 통해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대학 측에서도 학생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안다.

하지만 여학생들의 농성을 진압하기 위해 대규모 경찰이 투입되고 그 과정에서 폭력이 행사되었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국내 최고 여성고등교육기관이라는 이화여대에서 생긴 일이다. 경찰 동원을 요청한 총장은 총장이기에 앞서 교육자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하다.

최경희 총장은 학생들을 대학구성원이 아닌 피교육자 대상자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화여대는 지금까지의 일방적인 대학운영 시스템을 하루빨리 개선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 총장의 책임도 분명히 뒤따라야 한다.

무더위가 연일 40도를 육박하고 있다. 농성학생들이 하루빨리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경희 총장의 결단을 촉구한다.
 


최창식 기자 cc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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