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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목적을 잊지 말자"
[대학저널의 눈] 정성민 편집팀장
2016년 07월 05일 (화) 14:34:13

"교육의 목적은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만드는데 있다"(루소), "인간은 교육을 통하지 않고 '인간'이 될 수 없는 유일한 존재다"(칸트), "교육의 목적은 인격 형성에 있다"(아인슈타인), "인간을 지혜로만 교육하고 도덕으로 교육하지 않는다면 사회에 위험을 기르는 꼴이 된다."(루즈벨트)

   
 

정부가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학교육을 사회 수요에 맞게 개선함으로써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5월 이공계 중심 대학구조조정사업인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ogram for Industrial needs-Matched Education·PRIME, 이하 프라임)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 4일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5일에는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을 확정·발표하며 서비스산업 친화적 대학체제 개편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학교육은 꾸준히 비판을 받아왔다. 사회와 경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대부분 기존 학문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즉 시대가 변화하면서 사회가 'A'라는 인재에서 'B'라는 인재를 원할 때 대학은 여전히 'A' 인재를 양성, 배출한 것이다. 그러니 일자리 미스매치는 불가피했다.

또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졸업생이 언론사에 취직한 뒤 기사 작성 교육부터 받아야 할 정도로 이론 중심의 교육이 주를 이뤘다. 이에 기업들은 신입사원 재교육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했다. 과거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48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졸 신입사원 채용 및 재교육현황 조사'에 따르면 재교육 소요 기간은 평균 19.5개월, 재교육 비용은 1인당 평균 6088만 4000원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부가 대학교육을 수술대에 올린 것은 마땅하다. 아니 다소 늦은감이 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대학교육을 사회와 기업의 요구에 맞춰 개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고 막대한 기업들의 재교육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여야 한다.

다만 한 가지는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한다. 바로 교육의 목적이다. 선인들의 명언을 보면 시대를 막론하고 교육의 목적으로 '인간, '인격', '도덕' 즉 '인간다움'을 강조한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 수 있어야 참교육이라는 조언이다.

이는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대학의 학과를 사회 수요에 맞게 구조조정하고, 대학의 교육과정을 기업 실무형으로 재편한다고 해도 초등학교부터 이어진 '인간을 만드는 교육'의 종착점은 대학교육이다.

따라서 프라임 사업이든, 사회맞춤형학과 등 모든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에 인성 함양 프로그램이 필수로 포함돼야 한다. 어찌 보면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 가운데 인성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협력과 배려, 상호존중 등 바른 인성을 갖춘 직원들이 많을수록 좋은 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2013년 국내 매출액 상위 100개 기업의 인재상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S.U.P.E.R맨'을 원했다. 'S.U.P.E.R'란 '전문성(Specialty)', '창의성(Unconventionality)', '도전정신(Pioneer)', '도덕성(Ethicality)', '주인의식(Responsibility)'을 뜻한다. 도덕성, 다시 말해 바른 인성이 5대 핵심 인재상에 포함된 것이다.

정부의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맞고 있는 대학들. 변화가 필요하다면 순응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도, 대학도 반드시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교육의 목적이 '참인간'을 만드는 데 있다는 것을!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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