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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학부 유망학과] 전북대 공공인재학부
2016년 06월 30일 (목) 18:11:25

"공공정책 분야 아우르는 창의 인재, 전북대 공공인재학부가 길러낸다"

법, 경제, 통계 등 공공정책 분야 학문의 포괄적 융·복합 학부
철저한 진로 맞춤형 교과과정·특화 프로그램 운영
'지방대학 육성법' 시행으로 지역대학 로스쿨·공공기관 진출 유리

   
 

전북대학교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잘 가르치는 대학 지원사업'인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사업) ▲대학 특성화사업(CK사업)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국립대학 혁신 지원사업 등 주요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전북대는 수도권 명문대학들에 맞먹는 우수 대학임을 여러 차례 증명했다. 또한 '성장'을 넘어 '성숙'을 추구하며 '모범생'이 아닌 '모험생'을 키워내겠다는 이남호 총장의 의지는 전북대를 한층 더 진취적인 대학으로 만들고 있다.

이 전북대에서 학교를 대표하는 학과로 성장시키려 하고 있는 학과가 있다. 바로 '공공인재학부'이다. 공공정책 분야 전문인력 배출을 운영 목표로 삼고 있는 공공인재학부는 2013년 설립 후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 왔다. 불과 3년 만에 입학 경쟁률을 적지 않은 폭으로 상승시킨 전북대 공공인재학부의 저력을 알아보기 위해 <대학저널>은 허강무 전북대 공공인재학부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공정책 실무에서 빛을 발하는 창의적 인력 양성
공공인재학부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학부의 커리큘럼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그로써 알 수 있는 사실은 공공인재학부의 교과내용은 법학, 경제, 정책 등을 비롯한 공공정책 분야 대부분을 포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나면 공공인재학부라는 명칭에서는 언뜻 와 닿지 않았던 학부의 정체성과 운영 목적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커리큘럼 구성에서 알 수 있듯이 공공인재학부는 공적 영역에서 활동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 공공정책과 관련된 학문 분야들이 모여 구성된 융·복합학부인 셈이다. 허강무 학부장은 "공공인재학부는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공공정책 인재 양성에 운영 목적을 두고 있으며, 사회·국가·국제적 요구를 적극 수용해 문제를 창조적으로 이해, 분석,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인력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공정책에 관련한 학문이면 거의 대부분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교과내용에는 법학, 경제학, 통계학, 언론홍보, 심지어 한국사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공공정책영역의 학문 분야를 모아 놓은 학부라고 해서 그것이 각 학과들의 단순한 물리적 결합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허 학부장은 "단순히 법학, 정책학, 경제학 등을 하나의 학부로 모아놓은 것이라면 처음부터 융·복합 학부를 설계한 의미가 없을 것이다. 공공인재학부는 각 학과 간 단절에서 오는 한계를 극복하고 실무에서 진정 빛을 발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허 학부장의 설명처럼 공공인재학부는 실무에서 발생하게 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된 학부다. 법, 정책, 경제 등 단일학과 과정을 통해 길러진 인력은 자신의 분야를 넘어선 영역에서는 처리능력이 떨어지게 되며 업무처리 과정에서도 시야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업무 진행의 효율과 효과를 감소시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한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정책의 모든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정부 정책이 최상의 효과를 내기 위해선 많은 영역을 시야에 담을 수 있고 틀에 얽매이지 않게 사고할 수 있는 공공인력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공공인재학부는 각 학문 분야를 조화시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교과내용을 구성하고 있다"고 허 학부장은 말했다.

   
▲허강무 학부장(맨 우측)과 학생들

실제 성과로 나타나는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
공공인재학부는 철저하게 학생들의 진로에 맞춘 교육과정을 설계해 운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부 과정 동안 자신의 목표를 정해 교과내용을 이수하게 되는데 주로 로스쿨 진학, 행정고시, 국립외교원 등이 공공인재학부 학생들의 목표가 된다. 저학년(1~2학년) 때는 인문학, 사회과학, 과학기술, 예술 분야 등의 교양과목을 학습하는 한편 법학적성시험(LEET), 공직적격성평가(PSAT)시험에 기초가 되는 언어논리, 추리논증, 자료해석 과목 등 공통 기초역량과목을 배우게 된다. 2~4학년 때는 자신의 희망 진로에 맞춰 로스쿨 진학을 위한 법학교과목(법무트랙)이나 행정고시·국립외교원 및 공직 분야 진출을 위한 공공정책 교과목(공공정책트랙)을 학습한다.

특히 공공인재학부는 정규학사교과목 외 학부만의 특화된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로스쿨 진학 지망생을 위한 '프리로스쿨(Pre-Law School)' 프로그램, 행정고시·국립외교원 등 공직 분야 진출 준비 과정인 '행정고시무한도전'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프리로스쿨' 프로그램은 로스쿨 진학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들(어학, LEET, 학업계획서, 면접, 법적사고, 법학학습 등)에 대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며 '행정고시무한도전' 프로그램은 5급 공채·국립외교원 및 공직 관련 분야 진출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들(어학, 한국사, PSAT, 헌법 등 정책 관련 교과목 운영 등)을 지원한다. 두 프로그램 중 학생이 원하는 진로·진학 프로그램에 4년간 꾸준히 참여해 해당 프로그램을 잘 마치기만 하면 원하는 진로로 진출하게 되는 인증 프로그램인 것이다.

이 인증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학년별 평생지도교수가 배정돼 학생의 학부생활 및 학업활동 그리고 진로·진학 활동 전반에 대해 관리가 이뤄진다. 또한 정기 및 수시상담을 통해 학생의 학업·진학 준비상태를 파악하고 건설적 피드백을 통해 학생의 발전을 돕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학생의 진로와 비전에 철저하게 맞춰 설계된 프로그램으로서 학생들의 원활한 취업과 사회 진출에 체계성을 배가시킨 시스템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운용은 무시할 수 없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2016년도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한 학생의 경우, 1학년 때부터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4년간의 대학생활을 프리로스쿨 프로그램에 맞춰 계획표를 짰다. 계획표에 따라 이 학생은 토익, 학점관리, 어학성적, 봉사활동 및 대외활동, 학업계획서·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LEET 시험과 면접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어 학부 졸업과 동시에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수석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학부생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지방대학 육성법'
철저한 맞춤형 과정을 설계해 운용하고 있는 것 외에도 전북대 공공인재학부가 가지는 강점은 무수히 많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방대학 육성법'에 따른 이점이다. 2014년 7월 29일 공포 시행된 '지방대학 육성법'은 공직 채용 시 국가와 지자체는 일정 비율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로스쿨 입학과 행정고시 합격을 목표로 하는 공공인재학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법이다.

이 법에 따르면 지방대학 소재 로스쿨은 약 20% 이상을 해당 지역 대학 출신 학생들로 선발해야 하며 지역 공공기관 역시 해당 지역 대학 출신 인력을 일정 비율 이상 채용해야 한다. 공공기관이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선 지방대학 출신 인재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전북대 공공인재학부는 그만큼 로스쿨 진학이나 공직 진출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 대학 측에서 학부생을 위해 마련한 혜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우선 신입생에게 수능성적 우수장학금이 주어지는데 지급 규정이 타 학과 학생들과는 차이가 있다. 타 학과생들의 경우는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5% 이내에서 장학금이 지급되지만 공공인재학부생은 인원 제한 없이 요건을 충족하기만 하면 무조건 1, 2, 3종 장학금 중 하나를 받는다. 

또한 공공인재학부 신입생 전원은 거주지에 제한 없이 생활관 우선 배정 혜택을 받는다. 수능성적에 따라 생활관비 차등 지원(수능성적 1종 - 4년간 생활관비 지원, 수능성적 2종 - 1년간 생활관비 지원, 수능성적 3종–개인부담), 수능성적 우수장학생(수능성적 1, 2, 3종)으로 입학한 학생은 4년간 생활관 우선배정 기회 부여(거주지 제한 없음)의 혜택이 주어짐으로써 학업에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또한 공공인재학부에 입학한 학생들은 재학 중 해외 어학연수 및 해외 유수대학 탐방기회가 주어지는데, 선발과정에서 우선 선발(신청 시 전원선발. 경쟁 없음)의 혜택을 받게 된다. 허 학부장은 "대학 측에서 공공인재학부를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며 학부생들 역시 이에 호응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역사가 길지 않은 학부이지만, 그만큼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전북대 공공인재학부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유제민 기자 yj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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