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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2명 중 1명, 교육청 관료주의 여전"
좋은교사운동, 교육감 취임 2주년 '교육청 관료주의 문화 개선' 인식 조사
2016년 06월 29일 (수) 16:10:39

새로운 교육감이 취임한 지 2년이 됐지만 교사 2명 중 1명은 교육청의 관료주의 문화가 여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교사운동은 교육감 취임 2주년을 기해 학교 현장 교사들로부터 교육청의 관료주의 문화가 얼마나 개선됐는지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전국 초·중·고 210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이 조사는 2015년에도 실시된 바 있다.

설문조사 결과 43.6%의 교사들이 '관료주의 문화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약간 좋아졌다'(37.8%), '매우 좋아졌다'(10.2%)가 뒤를 이었다. '매우 나빠졌다'는 5.1%, '약간 나빠졌다'는 2.9%로 나타났다. '개선되지 않았다'와 '매우 나빠졌다', '약간 나빠졌다'는 비율을 모두 합치면 51.6%. 즉 교사 2명 중 1명은 교육청의 관료주의가 여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관료주의 문화 개선 체감도

지역별로 교사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전북 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료주의 문화가 제일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 교육청은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전북교육청은 2015년 조사에서 89.6점, 2016년 조사에서 90.4점으로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광주교육청(82.6), 세종교육청(81.5), 제주교육청(77.7) 순이었다. 

대구교육청은 2015년 조사에서 51.0점. 2016년 조사에서 44.2점으로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구 외에도 경북교육청(51.1%), 울산교육청(53.0), 대전교육청(62.5)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관료주의 향상도 면에서는 강원교육청, 부산교육청, 서울교육청이 높고 경북교육청, 대구교육청, 전남교육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조사와 비교하면 관료주의 체감도가 많이 향상된 지역은 강원(3.6), 부산(3.6), 서울(3.5) 그리고 체감도가 하락한 지역은 경북(8.9), 대구(6.8), 전남(6.4)으로 나타났다.

   
▲관료주의 개선 체감도 2015년과 2016년 비교 

교사들은 관료주의적 문화 중 '형식적 실적 생산을 위한 업무 유발'(48.6%)이 가장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학교 사정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지침이나 사업 강요'(22.0%)에도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또 '학교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 촉박한 공문 재촉'(9.4%), '이미 제출한 자료를 편의상 중복 요구'(7.1%), '교육청 행사나 연수에 학부모, 교사 반강제적 동원 강요'(6.4%), '장학사 등의 권위주의적 태도'(2.9%) 등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 외에도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의지박약', '교육감, 교육장 등 기관장의 선심성·즉흥성 지시에 따른 사업 진행', '학교평가 줄세우기' 등이 기타 의견으로 나왔다. '업무편중 현상', '성과급제도 폐지' 등을  교육감에게 직접 전달하고 싶은 학교 현장의 불합리한 사례로 꼽았다.


이원지 기자 wonji@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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