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한달 전부터 꼼꼼한 계획, 전과목 1등급 열쇠"
"시험 한달 전부터 꼼꼼한 계획, 전과목 1등급 열쇠"
  • 원은경 기자
  • 승인 2011.03.07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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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양 동두천외고 1학년
▲ 김지수 양
중간 고사 한달 전. 동두천외고 1학년 김지수 양은 시험범위를 체크하며 꼼꼼히 계획을 세운다. 1주차, 2주차, 3주차…. 시기마다 과목별로 정리하고 시험 범위내의 노트필기, 오답노트를 살펴보며 복습해야 할 횟수 까지 정해놓는다.

“저는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에요. 시험 전까지 교과서 및 문제집을 4번 이상 보며 공부하는, 그야말로 노력으로 공부하는 타입이죠.” 아무리 머리 좋은 친구라 해도 지수의 이러한 반복 학습을 통해 이뤄지는 성적은 따라갈 수 없다. 시험 문제를 보면 어느 부분 몇 번 문제에 있었다는 것 까지 머릿속에 그려질 만큼 여러 번 반복한다.

수업 시간에 가장 앞자리를 고수하는 것도 내신 1등급의 전략이다.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한마디도 빼놓지 않기 위해서다.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며 수업을 듣게 되면 마치 일대일로 수업하는 기분이 들어 집중력이 높아진다.

한 권의 문제집은 3번 이상 풀어본다
지수는 수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은 무조건 소리 내서 몇 번이고 반복해 읽는다. 시험 직전까지 범위를 완벽히 외울 수 있을 때까지 읽는다. 그 후에는 ‘선생님 놀이(?)’를 한다. 선생님 놀이란 스스로가 선생님이 되어 수업을 하는 것이다. 물론 듣는 사람은 없다. 혼자 시험기간 막바지에 공부한 내용을 정리할 때는 항상 이 방법으로 마무리를 한다.

지수의 학습 교재는 교과서, 과목별 문제집 한권(과목에 따라 최대 2권), 노트필기, 오답노트다. 다양한 문제집을 통해 공부할 법도 하지만 단계별로 한권을 완벽히 소화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지수의 단계별 문제집 활용법을 살펴보자. 첫 번째 단계는 곧바로 문제집에 풀지 않는다. 노트에 풀어보며 문제를 익힌다. 두 번째 단계는 그 문제집에 직접 풀어본다. 세 번째는 전 단계에서 틀렸던 내용을 오답 노트에 다시 정리한다.

“한권의 문제집이라고 해도 그와 관련된 문제들을 생각하며 풀게 되면 몇 권을 풀어보는 것 보다 훨씬 효과적이에요.” 이렇듯 오답 노트를 통해 공부를 하다 보니 정리하는 노트도 서너 권이다. 수업시간 노트, 복습 노트, 오답 노트, EBS강의 노트 등이다. 수업시간 노트와 복습 노트는 반드시 따로 만든다.

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깨알같이 적는 반면, 복습 노트는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가 잘 몰랐던 부분을 강조하며 정리한다. “손으로 직접 써가며 공부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해요. 문제를 익히는 방법으로는 제일 좋은 방법이죠.” 지수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노트필기’ 예찬론자(?)로 통한다. 때문에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노트를 빌리기 위해 친구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기도 한다.

오답 노트는 문제까지 직접 ‘손으로’
전 과목 1등급을 놓쳐본 적 없는 지수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 중간고사 수학에서 70점대 성적을 맞은 것. 전날 목표한 공부량을 달성하지 못해 새벽까지 공부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컨디션 조절을 하지 못해 시험 도중 한 문제가 막히기 시작해 마음이 점점 조급해진 것이다.

때문에 평소에는 가볍게 풀 수 있을 법한 문제도 제대로 풀 수 없었다. 집에 돌아와 펑펑 울기도 했지만, 다음날 시험은 반드시 잘 보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이 때문에 수학 과목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고생하기도 했지만, 슬기롭게 잘 극복 할 수 있었던 것도 ‘오답 노트’ 활용을 효과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70점 맞은 수학 문제를 철저히 분석했다. 오답 노트에 꼼꼼히 적고 몇 번이고 다시 풀어보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학습 계획을 짤 때 오답 노트를 살펴보면 훨씬 효과적이에요. 부족한 부분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고, 이런 부분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등의 유동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거든요.”

지수의 방에는 항상 영어 라디오 방송이 흘러 나온다. 특히 방학 때에는 CNN방송을 켜놓고 생활한다. 영어 듣기 평가 공부 시간을 따로 할애하지 않아도 항상 만점을 맞는 비결 중 하나다. “듣기 평가에는 일상생활의 대화 내용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생활 영어를 주로 듣게 되면 많은 도움이 되요.”

‘생생하게 꿈꾸면 이뤄진다’
공부에서만큼은 빈틈이 없는 지수에게도 약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컴퓨터와 텔레비전이다. 특히 방학 때는 컴퓨터와 텔레비전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때문에 방학 때는 이러한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주일에 두세 번 학원에 간다.

예습, 복습 철저한 지수는 학원 수업도 예외는 아니다. 학원 수업의 경우 하루하루 스터디 플래너(study planner)를 작성한다. 공부량을 정하고 노트 가장 자리에는 O,X를 체크 할 수 있도록 한다. 학원 수업 후 목표 달성을 한 경우는 O,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X에 체크한다.

이 플래너는 반드시 해야 되는 학원 숙제가 아니다. 물론 선생님이 검사를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지수 스스로 목표를 검토해 보는 것이다. 방학 때는 자칫 하면 여러 가지 요인으로 공부 계획이나 습관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매사에 세심하고 꼼꼼한 지수는 선생님이 꿈이다.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단다. 아직 확실한 자신은 없다고 수줍게 말하며, 책 <꿈꾸는 다락방> 중 인상 깊었다던 구절을 이야기한다. 바로 ‘생생하게 꿈꾸면 이뤄진다’는 것이다. “단순히 꿈만 꾸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을 구체적으로 이룰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하다 보면 반드시 이뤄질 꺼라 믿어요.” 마지막으로 지수는 “상위권으로 도약 할 수 있었던 것은 구체적인 계획과 그에 따른 실천이 그 열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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