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위해 투자한 1년, 꾸준한 노력과 대입전략이 합격의 문을 열어줬죠”
“꿈을 위해 투자한 1년, 꾸준한 노력과 대입전략이 합격의 문을 열어줬죠”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6.05.02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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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나만의 공부법]고려대학교 입학한 문경태 씨

현재 고려대학교 한문학과에 재학 중인 문경태 씨는 전략적으로 이 학과를 택한 케이스다. 사실 문 씨는 고1 때부터 고려대 경제학과 진학을 목표로 공부했지만, 고3 때 탈락하고 재수를 택했다. 그래서 재수 당시 고려대 모집요강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는데, 이 과정에서 ‘제2전공 의무화’를 알게 됐다. 한문학과 진학 후 원하는 분야의 전공도 취득할 수 있는 것. “어렸을 때부터 한문을 익혔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간다’는 말처럼 스스로 좋은 대책을 찾아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저널>이 문 씨를 만나 입시전략과 공부법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고려대 논술전형, 다방면에 신경 써야
문 씨는 고려대에 논술전형으로 입학했다. 고려대 논술전형은 논술과 학생부(교과, 비교과) 그리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포함돼 복합적인 능력이 요구된다. 이 부분에 있어 문 씨의 활동은 강점이 됐다. 문 씨는 매우 충실하게 고교시절을 보냈다. 내신성적 평균 1.3, 경제동아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교내활동, UHEC(전국고교경제연합)에서의 자주적 활동, 경시대회 참가를 통해 고려대 학교장 추천을 받는 등 학교로부터 신임을 얻었다. 한 차례 낙방했지만 고교 시절부터 내신, 수능, 논술 모두 빠짐없이 공부했던 터라 자신 있게 선택할 수 있었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한다고 해서 수능 준비에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든 공부의 기본은 수능이 돼야만 합니다.” 문 씨의 재수 당시 공부 비율은 수능이 7, 논술이 3 정도라고 한다. 수능성적은 전체에서 5개 정도만 오답일 정도로 우수했다.

2018학년도부터 고려대 논술전형이 폐지된다. 올해 고3 수험생과 재수생만 이 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문 씨는 이들 수험생에게 논술의 팁도 소개했다. “제가 전형을 준비할 때부터 답이 정해진 형태에서 개방형으로 변경됐습니다. 같은 과 친구들에게 논술답을 물어 보니 모두 달랐습니다. 즉 정해진 답이 없으니 자신이 작성한 글에 논리를 갖추는 걸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또한 대학마다 전형 방식이 다르니 사전에 확실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논술은 끊임없이 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씨는 고3과 재수 시절 학원에서 논술을 배웠다. 여기까지는 다른 학생과 별반 다르지 않다. 차이점은 수업을 듣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배운 내용을 토대로 끊임없이 써봤다는 점이다. “공부 초반에는 나중에 써도 되겠지 하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 때부터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날 배운 것은 바로 적용하려고 노력했으며, 가르치는 선생님께도 꾸준히 질문하는 열의를 보였다고 한다.

철저한 계획과 집중력이 내신성적을 만든다
앞서 문 씨의 우수한 내신성적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공부법은 어땠을까? 기본적으로 독학을 중심으로 공부했다고 한다. 문 씨는 고3 때 논술학원 외에는 학원에 다니지 않았다. 학원에 다니면 알게 모르게 의존하게 되며, 수동적으로 끌려다니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재수학원은 사정이 조금 달랐다고 한다. “고3 시절 수능을 치른 이후 만족하지 못해 심적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방황하기 전에 독하게 공부만 하려고 학원에 등록한 것입니다. 정해진 생활리듬을 갖추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고교시절 문 씨는 플래너 작성에 많은 공을 들였다. 매일 아침 플래너를 작성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고 한다. 시험 기간을 4주로 잡는다고 치면 월부터 일까지 상세히 기입할 정도였다. “머리로만 생각하면 일부는 잊어버리고 뒤죽박죽 섞이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또한 계획을 세운 이후 활동을 체크하면서 스스로 반성할 수도 있고요.”

또한 문 씨는 수업시간에 단 한 번도 존 적이 없다. “졸려도 잠들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하나하나 시험에 직결되기 때문이었죠. 딴 짓 또한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필기양도 어마어마했다. 선생님 말씀을 책에 필기하고, 혼자 공부할 때는 다시 노트에 정리하는 순이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새벽 늦게까지 공부하는 타입은 아니었다고 한다. 쉬는 시간에 잠시 눈을 붙이는 형태로 체력을 보충했고, 공부할 때만큼은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부족한 국어, 본질적인 부분 파고들어 해결
자신 없는 과목에 대해 묻자 국어라고 답한 문 씨. 내신국어는 문제없었지만 유독 수능국어가 약했다고 한다. 문제는 집중력이었다. “1교시라서 긴장된 탓도 있지만 주변 신경을 너무 많이 썼습니다. 다른 사람 시험지 넘기는 것, 다리 떠는 소리에도 신경 쓸 정도로 집중을 못했어요.” 그래서 재수 당시 1~2월에는 공부보다 집중력을 기르는 데 주력했다. 포스트잇을 양 눈 옆에 붙이고 이어플러그를 귀에 꽂으며 공부했다고 한다.

또한 왜 수능국어에 약한지 스스로 분석해 보니 고교 시절에는 문제 푸는 것에만 급급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재수 때는 수능공부를 넘어 마치 국어 그 자체를 공부하는 것처럼 본질적인 부분에 파고들었다. 먼저 비문학의 경우 이해가 될 때까지 정독했다. 그 결과 문제를 풀기까지 30초도 걸리지 않게 됐다. 과거 10분 넘게 걸린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발전이었다. 문학의 경우는 EBS에만 매달리지 않고 문학작품을 읽거나 출제예상집을 푸는 형태로 보충했다.

말뿐이 아닌 실천이 중요, 흔들리지 않는 모습 보여야
끝으로 문 씨는 지금 고3 후배들에게 몇 가지를  조언했다. “자기 목표를 말하는 것은 누구든 할 수 있지만, 실제 명문대 합격은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들에게만 한정돼 있습니다. 자신에게 목표대학이 있다면, 그에 따른 책임감도 가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재수생처럼 공부하라는 말도 남겼다. “재수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고교 시절 때 공부방식 등이 잘못됐다면 빠르게 고치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수시전형 이후에 흔들림 없이 공부에 임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 씨에 따르면 수시원서를 쓸 때 많은 학생들이 이미 합격했다는 기분을 낸다고 한다. 그럴 때는 더더욱 중심을 잡고 수능공부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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