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새학기 첫인상 5초가 성적을 좌우"
"3월 새학기 첫인상 5초가 성적을 좌우"
  • 대학저널
  • 승인 2011.03.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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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 강성태의 효과적인 공부법
“형이 만약 다시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다면 학교생활을 어떻게 할 거예요?” 언젠가 공신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무료 상담 행사인 ‘공신과의 만남’에서 어떤 후배가 물어왔다. 사실 이 후배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질문을 던졌던 것인데 나는 내가 고3 때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 그리고 공신멤버들의 이야기를 섞어 나는 사뭇 진지하게 대답을 해줬다. 듣던 중 무릎을 탁 치며 당장 학교로 돌아가 시작해 보겠노라고 다짐을 했다.

오늘 이야기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마침내, 길 것 같았지만 실제론 짧았던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됐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잊고 있던 교실생활이 시작되고 친구들, 선생님 전부 새롭다. 공부에 있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인 이 시기, 어떻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 그것에 대한 팁을 주려 한다.

나라면 개학 첫 날 일찌감치 교실로 들어가 맨 앞자리에 자리를 맡을 것이다.(보통 첫날에는 대부분 학생들이 뒷자리부터 앉곤 하기 때문에 앞자리는 늦게 가도 비어있는 편이다.) 선생님이 계시지 않아도 큰 소리로 떠들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대신 조용히 필요한 말만 할 것이다. 그리고 미리 공부할 책과 노트를 꺼내놓고 선생님을 기다린다.

선생님이 오시기 전까지 쉬는 시간엔 슬쩍 책을 봐주고 수업이 시작되면 선생님에게만 눈을 맞춘 채 그 시선을 떼지 않을 것이다. 선생님께서 교실 전체에 무언가를 물어보면 바로 바로 대답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만약 친구가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았거나 나에게 어떤 부탁을 한다면 나는 웃으며 들어줄 것이다. 좀 손해 본다 싶어도 친구 부탁이라면 다 들어준다. 무언가 물어본다면 친절하게 웃으며 대답할 것이다.

공부하는 모습을 적당히 노출 시켜라
새 학년이 시작하자마자 너무 범생이처럼 오버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가? 재수 없어 보여서 도저히 그렇겐 못하겠다고 속으로 생각하는 후배가 있을 지도 모르겠다. 물론 다른 친구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을 정도로 너무 티를 내선 안 되지만 처음 만나는 친구들이나 선생님께 공부하는 모습을 적당히 노출시켜주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바로 ‘첫인상의 법칙’ 때문이다. 여러분도 첫인상의 중요성은 아마도 한 번씩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첫인상 5초의 법칙’ 이라는 책에 따르면 만나는 사람의 이미지나 그 사람에 대한 정보는 만난 지 5초 만에 결정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때 굳어진 인상은 40번의 재면담을 거쳐야 겨우 바뀔 수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은 한 번 굳어진 이미지는 바뀌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이야기 한다.

물론 급박한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5초가 될 수도 있겠지만 1년간 같이 생활하는 교실 친구에게 5초는 너무 빠르다 생각한다. 어쨌든 그만큼 빨리 사람의 이미지가 결정되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학년 전체로 따지면 이미지가 결정되는 시기는 바로 지금, 학기 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후배가 첫 시간부터 교실 맨 앞자리에서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그 다음 날 부터 1년 내내 맨 앞자리에 계속 앉아 있어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냐면 그 반 친구들 대부분이 그 친구에 대해 가진 첫인상이 ‘맨 앞자리에서 공부 열심히 하는 친구’ 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만일 학년 초 떠들고 장난치고 수업시간에 자고 친구들에게 니킥을 날리고 암바를 건다면? 아마 우리 반 최홍만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

만일 이 최홍만 선수가 어느 날 갑자기 교실 앞자리에서 허리를 곧게 세우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린 다들 이 친구가 장난치는 줄 알 것이다. 다들 와서 한 번씩 방해를 걸고 헤드락을 걸지도 모른다. 마음잡고 공부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3월 첫 시험의 중요성
이런 첫인상은 선생님께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이렇게 한 번 자리 잡은 이미지는 꽤나 오래 간다. 고3에 올라가서 3월 첫 모의고사가 수능성적이 된다는 말을 여러분은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된다는 논리적인 법칙이나 근거는 없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3월 모의고사 치고 누가 고3 때 공부를 하겠는가? 다만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왜냐면 첫인상이기 때문이다. 첫 시험 성적은 담임선생님께 가장 강력하게 인식된다. 선생님 머릿속에 ‘아 우리 반에 이런 이런 학생이 있는데 이 정도 대학은 갈 수 있겠구나’ 라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된다. 우리 반 진학성과를 어느 정도 그려보시는 것이다. 그리고 이 때 세운 기대는 보통 1년 내내 지속된다.
3월 모의고사가 1년 전체 모의고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하다. 지금이라도 첫 시험을 위해 열불을 토해 공부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공부 잘하는 방법이란 참 간단하다. 공부 잘하는 학생의 생활과 공부법을 따라 해보는 것이다. 여러분도 할 수 있다. 각자가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공부 잘하는 학생’의 이미지를 학년 초에 그대로 실천해 보는 것이다. 그러면 주변 사람들 모두 여러분을 그런 ‘공부 잘하는 학생’ 으로 받아들이고 대접해 줄 것이다. 이러한 기대는 여러분이 공부나 학교생활에 거의 그대로 적용된다.

학기 초, 공부에 혁신과 변화 줄 최적기
사실 나는 이 ‘첫인상의 법칙’ 덕을 꽤나 봤던 학생이다. 중학교 시절까지 나는 반에서 눈에 띄지도 않고 수줍음 많이 타고 여학생들에겐 말도 잘 붙이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초등학교 시절엔 촌놈이라 무시당하고 얻어맞기까지 했다. 이런 나에게 고등학교 진학은 기회였다.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께 나의 이미지를 전과는 다르게 심어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실제로 고등학교 입학 후 새로이 만난 친구들에겐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었고 수업시간만큼은 절대 졸지 않고 선생님과 눈을 맞추었다. 결국 학교에서 화장실도 못 가던 소심했던 내가 반장까지 될 수 있었다.

결론은 간단하다. 방학을 어설프게 보냈다고 더 이상 후회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학교생활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내가 생각했던 맹렬한 공부를 당장 내일부터 학교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 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변화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어려울 것이다. 첫인상의 법칙에 지배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학년이 시작된 바로 지금이야 말로 내 공부에 혁신과 변화를 일으킬 최고의 기회다. 선배로서 여러분이 부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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