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논술 전략 대공개
만점 논술 전략 대공개
  • 대학저널
  • 승인 2011.03.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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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을 넘어 논술의 신으로!








1. 논제 파악 집중
2. 제시문들의 연관관계 정리
3. 제시문의 정확한 독해와 활용
4. 여러 개의 논거 제시
5. 적절한 문단 나누기 - 가독성 향상
6. 글의 형식적 요건들 충족
7. 대학별 출제경향 파악
8. 기출문제 연습


대입 전형 방식이 다양해진 만큼 입시 전략의 중요성도 더욱 커졌다.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시모집 선발인원의 증가와 추가모집 제도의 도입이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2012학년도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23만7640명 (62.1%)으로 지난해 23만2782명(60.7%)보다 4859명이 증가한다.

추가모집 제도란 수시 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에 대해, 대기자를 추가합격시키는 것을 말한다. 작년까지는 적지 않은 수의 미등록 결원이 발생했기에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예정에 비해 몇 퍼센트 정도 낮고, 이 인원을 정시모집 선발 인원으로 돌렸다. 하지만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선 미등록 증원 기간이 신설되어, 수시모집 선발 예정 인원을 모두 소화할 것이라는 말이다. 그만큼 수시모집의 비중이 증가했다.

입학사정관제를 통해서 선발하는 인원 또한 전체 정원의 2011학년도 9.8%에서 2012학년도 10.8%으로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대입의 중심축이 정시모집에서 수시모집으로 변화한 만큼, 수능시험과 정시모집만을 바라보고 공부하는 것은 선택의 폭을 좁히는 위태로운 전략이 될 수도 있다.

주요 대학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채택하는 주된 전형 방식이 논술고사이므로 논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번 호에선 본격적으로 논술 실력 향상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 하기 전에, 워밍업으로 논술문 작성의 핵심요소들을 망라하여 제시한다. 간헐적으로, 대증적으로만 듣게 되는 단편적인 팁들에 갈증을 느꼈던 학생들에게 단비가 되길 기대한다.


카이론의 논술 캠프

논제 파악에 집중하라
논제는 축약된 문장으로 핵심을 모두 담고 있다. 단어 하나 하나를 음미하면서 논제의 취지를 분석해야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논제의 지시사항을 담고 있는 술어부다.‘ ~하라’고 요구하는 말들은 번호를 매기거나, 밑줄을 긋거나, 동그라미를 치거나 해서 잊지 않도록 한다.

논술문에선 이 논제의 요구들에 일일이 답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적지 않은 학생들이 논제의 요구 중 일부에 답하지 않거나, 질문과 동떨어진 응답을 하곤 한다. 또한 문제와 제시문들 이면에 있는 출제자의 시선을 포착하려는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 논술고사에서 만나는 문제 상황은 늘‘오늘, 여기’의 문제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시각에서 역으로 출제의도를 짐작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자체가 논리적, 비판적 사고능력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묵직한 논제의 지시에 겁먹지 말고, 출제교수의 입장이 되어 보란
말이다.

제시문들의 연관관계를 정리하라
모든 제시문들은 다 제 나름의 역할과 기능을 갖고 있다. 인용 가능한 지문이 수백, 수천이 넘는다. 그 중에서 엄선되어 이 자리에 앞 뒤 잘린 채 제시되어 있다면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출제자들의 관점에서 볼 때 말이다. 제시문들을 엮는 출제자들의 눈길을 함께 느껴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제시문들의 연관관계란 이런 것이다.

사례 I :
        1. 문제 제기의 기능을 담당하는 제시문 A(이 논제의 주제, 배경 등을 암시한다)
        2.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보여주는 제시문 B
        3. 또 다른 해결책을 보여주는 제시문 C

사례 Ⅱ :
        1. 어떤 주제, 현상에 대한 견해 A
        2. 이와 상반된 견해 B
        3. A, B 중 하나를 적용, 해석해야 할 상황을 보여주는 C

사례 Ⅲ :
서로 다른 입장이나 유형을 각각 대표하는 세 개의 제시문 혹은 네 개의 제시문(이런 경우 대개 이 중 하나의 입장을 선택하여 나머지 견해를 비판하라고 요구하는 게 일반적이다.)

제시문의 정확한 독해와 활용이 필요하다
제시문들에 대한 객관적인 독해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선입견을 버리고 원문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때 제시문 속에서 각 문단의 주제문들이나 핵심 문장을 빠뜨리지 않도록 밑줄을 그어두는 게 좋겠다. 제시문 내용을 논술문에서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제시문을 무시한 채, 외부 지식을 가져오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제시문을 요약하거나 정리할 땐, 자신의 주관적 감정과 견해를 배제해야 한다(요약의 원칙).중심 내용이 제시문 속에 명시적으로 표현되어 있지 않은 글의 경우, 적당한 일반화나 개념화가 필요하다(일반화의 원칙).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의 주민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호의를 베풀며 살아가는 모습만이 제시문에 나타나 있다면, 이런 모습을 아울러서‘감정적, 인격적 유대에 기반한 공동체적 관계’등과 같은 식으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제시문을 활용할 때는 제시문 문장을 그대로 직접 인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짜깁기는 자신의 글이 아니다. 자신의 언어로 제시문 내용을 변환하여 표현하여야 한다. 그래서‘인용’이 아니라‘활용’인 것이다(활용의 원칙).

여러 개의 논거를 제시하라
어떤 문제, 사건, 현상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강구할 때, 늘 가져야 할 것이 분석 대상에 대한 다각도의 접근 자세다. 사건과 현상의 여러 측면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각도의 접근자세로 다양한 측면을 고찰한 후 여러 개의 논거를 추출해야 한다(브레인 스토밍). 그리고 이 논거들에 대한 엄격한 비판을 통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논거를 다시 걸러내어야 한다(핵심 논거 엄선).

이 과정에서 우선 순위도 부여하도록 한다. 대개 우선 순위가 높은 논거부터 제시하는 편이 일반적이다. 제일 평이한 논제 유형에 속하는 비교 논제 혹은 공통점과 차이점 서술 논제의 경우, 대개의 학생들은 하나의 논거만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보다는 여러 측면에서 비교하는 글이 더욱 강인한 인상을 주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

적절한 문단 나누기는 글의 가독성을 높여준다
글의 전체 분량을 고려하여 적절한 개수의 문단(=단락)으로 소주제들을 배열하고 분량을 안배해야 한다. 이런 전체 구상을 간략한 개요로 작성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주먹구구식으로 펜에만 맡기고 바로 논술문을 써나가선 안 된다. 논제의 요구사항에 명료하게 응답하는 밑그림, 구성이 필요한 것이다. 개요는 말그대로 개략적으로 요점만 기술하면 족하다. 자기만 알아보면 되는 것이니 완결된 문장으로 표현할 필요도 없다. 논제의 요구사항과 제시문들의 개수를 고려하여 적절히 문단을 나눠주면 된다. 무릇 가치 있는 내용도 형식 속에 침전되는 법이란 걸 명심하자.

통합교과형 논술고사에선 대개 서론이나 긴 도입부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다. 다만 때에 따라 논의를 정리하는 별도의 단락이 마지막에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잊어선 안 된다. 한 문단 내에선 두괄식으로 중심 문장(주장이나 해석)을 먼저 제시하고, 뒷받침 문장들로 주장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순서가 효과적일 때가 많다. 참고로 800자 이상의 논술문에서 문단 나누기가 되지 않은 글을 일러‘통글’이라 한다. 대개 통글은 영점 처리(!)됨을 잊어선 안 된다.

글의 형식적 요건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원고지 작성법,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장의 정확성, 분량 등 글의 형식적 요건들을 충족시키지 않아서 감점을 당하는 일 이 없어야 한다.
논술 채점은 감점 위주로 이뤄진다. 일정 단계에 도달한 학생들은 당하지 않는 정서법 항목에서 감점을 당하는 불상사를 피해야 한다. 맞춤법과 띄어쓰기의 모범사례는 제시문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참고로 한양대의 채점 기준에 따르면 정서법 실수 2~5개는 1~2점 감점, 6개 이상은 3~5점을 감점 처리한다.

문장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간결한 단문 위주의 표현연습이 필요하다.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을 비문(非文)이라 한다. 한 문장 안에서 주어와 술어가 조응하지 않거나, 여러 주어가 혼재되어 제대로 된 의미를 전달할 수 없는 문장들을 말한다. 이모티콘은 감점을 달라고 간절히 요청하는 셈이란 걸 잊지 말아라.

지나친 퇴고도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서울대 입시 채점에 참여한 한 교수는“답안지에 고친 부분이 너무 많으면‘이 수험생은 정리가 잘 되지 않았구나’라고 판단하고 점수를 깎는다”고 말한다. 사전에 치밀한 논지의 구성을 정리한 후에 쓰라는 말이다. 사후 대수술은 아니함만 못하다.

공공연한 비밀 하나 더 밝혀두는 게 좋겠다. 글씨도 예쁘고 깨끗하게 쓰도록 애써야 한다. 대개 심성 고운(!) 채점위원들이 악필도 꼼꼼히 검토하겠지만, 산더미 같은 답안지들을 넘겨가다 보면 고매한 인격도 안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가끔은 이런 섬뜩한 글도 만나게 된다.‘가급적이면 글씨를 또박또박 바르게 써야 한다. 물론 필체와 무관하게 내용을 평가하는 것이 논술 채점의 기본 원칙이다.

채점위원들은 무성의하게 갈겨쓴 답안들도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그 내용을 파악한다. 그러나 어지럽고 지저분한 답안은 아무래도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려울 것 같다’(고려대 채점후기에서 인용). 하나 더 보자.‘원고지 작성법에 맞게 답안을 깨끗이 쓰도록 해야 한다.

누가 원고를 읽게 되더라도 지저분한 원고, 원칙을 무시한 원고보다는 정성을 다하여 성의껏 깨끗하게 씌어진 글에 호감이 가게 마련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아무리 훌륭한 내용이라도 글쓴이에게는 손해가 될 것이다’「(논술고사에 대한 수험생 준비 지침」, 서울대).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건 인지상정이다. 제 글씨가 심히 어지럽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적어도 논술문 작성 때엔 이 말을 잊지 말고 주의를 기울이길 권한다.

대학별 출제경향 파악이 필요하다
논술고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원대학의 출제경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 홈페이지에서 다년간 기출문제와 모의논술 문제를 확인하고 논술고사 출제경향 분석자료를 꼼꼼히 읽어 문제유형과 출제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뿐 아니라 타대학 기출문제도 다양한 주제를 접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논술고사가 주로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되는 만큼 각 교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각 교과의 내용을 묶어서 생각하는 연 습이 필수적이다. 또 지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과 배경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요약형이나 지문 간의 관계를 밝히는 유형의 문제는 특히 지문에 대한 이해력을 직접 평가하는 것이다.

자연 계열은 직접적으로 교과지식을 평가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수학이나 과학의 원리와 법칙 등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수학과 과학의 풍부한 지식이 있으면 깊이 있는 답안을 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기출문제로 연습하라
서울대·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은 최근 몇 년 동안 비교적 고정된 유형의 문제들을 출제 해왔다. 이 대학들에 지원하려면 기출문제와 동일한 유형의 문제들을 반복해 풀어보는 것이 좋다. 반면, 한양대·경희대 등은 논제유형의 변화가 많다. 목표대학의 기출문제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여러 대학의 다양한 문제들을 접해봐야 한다.

한국외대·동국대 등은 제시문 중에 영어제시문이 포함되어 있으며, 고려대는 비언어 논술 문제가, 중앙대·한양대 등은 수리통합형 문제가 가미되어 있기에 이들 대학 지원자들은 반드시 기출문제를 점검해야 한다. 논술문 작성엔 비교적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일주일에 하나의 논제 세트를 작성하는 정도가 좋겠다. 학교나 학원 논술 시간에 논제 분석을 하고 첨삭도 받은 다음,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면 그 논제를 다시 작성해보는 것이 좋다.

시간도 적게 걸리면서 논술고사 출제의도를 느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때, 각 대학이 공개한 논제해설과 논술 채점기준 등도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다만 이러한 글(대개 각 대학의 논술가이드북에 들어있다)은 논술문 작성 전엔 보지 않는 게 좋다. 아무런 힌트도 없이 낯선 논제를 대면하여 논제를 파악하고, 논지를 구성하여 직접 원고지에 답안을 완성해나 가는 실전적인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원한 대학의 논술시험에 임박해선 반드시 해당 대학의 모의논술고사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 실전 논제는 모의논술고사 문제 유형과 가장 흡사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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