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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더 이상 청소년 전유물 아니야
사람인 "취준생 취업 사교육비로 평균 358만원 지출"
2016년 03월 16일 (수) 11:14:35
   
▲대학저널 자료 사진

일반적으로 사교육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부족한 학업을 보충하기 위해 듣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취업 문턱이 높아지며 대학생을 비롯해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일명 취준생도 사교육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됐다.

영어를 기본으로 어학 성적 취득을 위한 사교육은 일반화된지 오래고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취업 면접 사교육까지 성행하고 있다. 실제로 취업준비생 10명 중 3명은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사교육비로 누적 평균 358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TV광고에서 농담처럼 등장하는 "그간 토익 학원 다닌 돈으로 토익 학원을 차렸겠다"는 카피가 허투루 나온 말은 아닌 것.

취업포털 사람인이 취업준비생 522명을 대상으로 '취업 사교육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28.4%가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학력에 따라 살펴보면 '대학원 이상'이 42.9%로 사교육 경험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4년제 대학이 33.5%, 고졸 이하가 20.9%, 2,3년제 전문대학이 18.5% 순이었다.

   
 

사교육을 받은 이유로는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56.1%, 복수응답)와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효과적일 것 같아서'(53.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준비 방법을 잘 몰라서'라는 답변도 37.2%에 달해 취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반영했다. 이외에도 '경쟁에서 뒤떨어질까 불안해서'(29.1%), '학교 교육으로는 부족해서'(25%),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22.3%), '주변에서 다들 받고 있어서'(13.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응답자들이 받은 사교육은 '토익 등 어학 교육'이 53.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자격증 취득 교육'도 48.6%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특히 '취업 컨설팅'(18.9%), '이미지 메이킹'(10.1%), '인적성/필기시험 대비 교육'(8.8%) 등 학업이 아닌 오로지 취업만을 위한 사교육을 받았다는 응답도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취준생들의 75%는 학원 등 오프라인 강의로 사교육을 받고 있었고 지금까지 받은 취업 사교육의 종류는 평균 3건이었다. 또한 한 달 평균 사교육비는 28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생활비의 평균 37%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이렇다 보니 사교육을 받는 취준생의 87.2%는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사교육을 받지 않은 구직자들 역시 비용 부담을 가장 큰 이유(48.9%)로 꼽으며 스스로 취업 준비를 했다.

입사지원 시 '스펙'을 따지지 않겠다는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취업 사교육이 줄어들 것 같냐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 이상(52.3%)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답해 '줄어들 것'(11.3%)이라는 응답보다 4배 이상 많았다.


김보람 기자 brki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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