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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없이 어떻게 영어공부를 한단 말인가?"
[공부의 신] 강성태의 공부비법
2016년 02월 24일 (수) 16:59:12
   
 

일상 대화 중에 ‘고이접어 나빌레라’, 이런 문학적인 표현들을 써대며 말하는 친구를 본 적이 있는가? 아마 변태 취급을 당할 것이다. ‘그는 식민지 민중과 제국주의 국가에서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민중 간의 연대를 지향하기도 했다’라는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대학 교수님이 아니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듣기나 말하기 같은 대화를 통해 접할 수 있는 단어나 표현들이 아니다. 이런 것들은 읽어야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가 대화를 아무리 해도 책에 나온 것처럼 다양한 어휘나 표현들을 접하기란 매우 어렵다. 즉, 독서를 하지 않고서는 언어 실력이 엄청나게 제한될 수밖에 없다.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이 중에 공부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무엇이겠는가? 단연코 읽기,즉 독해다. 대학 공부를 해도 영어 원서를 읽어야 하고 대학원 공부를 한다면 영어 논문을 수없이 읽는 것은 과마다 차이가 있을 뿐 거의 필수다.

사회 진출하여 업무로 영어를 쓴다 해도 ‘굿모닝, 하아유? 파인땡큐, 앤유?’ 수준의 회화만으론 안 된다. 상당 부분의 의사소통이 문서, 즉 이메일로 이뤄진다. 읽는 행위가 결국 핵심이다. 그러니 시험 또한 마찬가지. 어떤 영어 시험 문제를 보더라도 읽는 행위가 듣거나, 말하거나, 쓰는 것보다 가장 많은 영역을 차지한다.

공부하는 입장에서 접하게 되는 정보의 양도 큰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분당 250~400단어를 읽을 수 있다.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150~160단어를 쓴다. 읽을 때 2배 이상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된다. 공부의 속도를 내는 데도 독해만한 것이 없다. 듣기를 한다 해도 계속 귀에 꼽고 있을 수도 없고 되감기 했다, 들었다 속도를 내기도 어렵다. 쓰기는 역시 더디다. 짧은 시간에 수많은 표현과 어휘를 접하게 된다.

말하기, 듣기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물론 중요하다. 다만 우리 같은 제2외국어 공부하는 입장에선 읽기, 즉 독서를 소홀히 해서는 결코 영어 실력을 늘릴 수 없다. 읽기를 꾸준히 해야만 실력을 높일 수 있다. 말하기를 하든, 듣기를 하든, 쓰기를 하든 독해 공부를 병행해야 전반적인 실력이 올라간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영어 정복’ 또한 독해를 통해서 가능하다. 실제로 학창시절 수능 1등급을 놓치지 않았고 토익 만점, 텝스 또한 만점에 가까운 공신 멘토가 있다. 공신닷컴 강의에서 말하는 이 친구의 비결은 단연 영어 소설읽기다. 자신은 문법은 물론 듣기도 영어 소설을 통해 마스터했다는 것이다.

이 친구는 문법 문제를 풀 때 우리가 수학 공부하듯 배웠던 문법 원리를 그때 그때 떠올려 문제를 풀지 않는다. TEPS(텝스) 시험을 본 분들은 아실 것이다. 그런 원리를 생각하면서 풀면 100% 시간이 부족하다. 이 시험은 문제를 읽자마자 거의 바로 답을 찾아 적을 정도의 시간만을 제공한다. 그 능력을 보는 것이 시험의 목적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능력은 문법 공부를 지독하게 파서 생긴 것이 아니라 독서를 통해 생긴 것이다.

아니, 독해 공부와 문법 공부가 엄연히 다른 영역인데 독서 한다고 문법이 저절로 된다고? ‘말도 안 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분 자신을 생각해보라. 한국어 문법을 전혀 배우지 않은 초등학생 시절에도 ‘강성태은 잘생겼다’라는 표현이 문법적으로 틀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은’이 아니라 ‘는’이다.

많이 듣고, 읽고 하다 보니 저절로 생긴 능력이다. 마찬가지로 많은 책을 읽다 보면 문법 공부를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문법 실력에 도달한다. 또한 많이 읽지 않고서는 문법을 절대 제대로 정복할 수 없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은 문법적으로 틀린 것을 고르라는 문제가 나오면 읽다가 ‘어? 이거 어색한데 뭔가 안맞는데!’ 라는 게 바로 보인다. He play the piano. 아주 간단한 이 문장을 예로 들어 보자. 뭐가 어색한가? 원어민들은 즉각적으로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다.

He가 3인칭 단수인데 동사인 play에 s가 안붙었다. 그들은 이런 3인칭 단수 이런 것조차 모르고 문법에 대한 설명을 하지 못하더라도 그냥 맞지 않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마치 은/는 조사의 용법에 대해 몰라도 ‘강성태은 잘생겼다’가 즉각적으로 어색하다 느껴지는 것과 동일한 상황이다.

문법뿐 아니라 듣기도 마찬가지다. 많이 독서를 한 사람은 많은 표현들이 익숙할 것이고 생소한 표현이 들리더라도 더 잘 들린다. 이미 알고 있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많이 읽었기에 영어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고 배경지식이 많아서 훨씬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쓰기는 말할 것도 없다. 국어 공부가 0점이 나오는 학생에게서 논술은 100점이 나오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왜 논술을 잘 쓰기 위해서 신문도 읽고 고전도 읽고 칼럼도 읽으라 하겠는가? 그만큼 읽기가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읽는 것이 생활이 돼야 한다. 그래야만 여러분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영어를 어느 정도 하게 된 이후에도 독서는 여전히 중요하다. 독서를 하지 않은 상태라면 말하기 듣기, 쓰기, 실력이 있어도 금방 밑천이 드러난다. 이제부터라도 책을 펼쳐 독서를 시작해라. 독서를 사랑하고 독서에 중독돼라! 영어의 길이 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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