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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로교육, 전문성·홍보 '미흡'
[데이터 뉴스]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진로교육 실태 모니터링' 연구 결과
2016년 01월 27일 (수) 15:38:13

대학이 진로교육기구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실질적인 진로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의뢰해 2015년 10월부터 12월까지의 '대학 진로교육 실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4년제 대학 162교 및 대학별 저학년·고학년 학생 각 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총 110교 4162명의 학생이 응답했다.

먼저 대학별 진로교육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응답대학의 98.2%(108교)가 진료교육지원기구(인재개발원, 취업진로지원센터, 종합인련개발원 등)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전담부서 형태로 운영되며 평균 직원 수는 8.6명 수준이다.

응답대학의 95.5%(105교)는 정규 교육과정 내 진로교과를 개설 및 운영하고 있다. 운영 교과 수는 평균 10.5개 수준이다. 교과 외 프로그램도 평균 11.4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 수요자인 학생들은 이보다 폭넓은 진로교육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내 진로교육 확대 필요성에 대한 조사 결과 89.9%가 '매우 필요하다' 혹은 '필요하다'라고 응답했다.

   
(자료제공: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바람직한 진로교육 형태로는 소수가 듣는 특강보다는 다수가 듣고 접근이 용이한 교과목을 선호했다. '학과 전공내 교과목 개설'이 36.4%로 가장 높았고, '대학본부 교과목 개설' 30%, '대학 부속기관 프로그램' 20.9%가 뒤를 이었다.

   
(자료제공: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진로 정보를 얻는 방법과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대학생들이 진로관련 정보를 가장 많이 얻는 경로는 '친구 및 선배'(31.5%)와 '인터넷'(30.3%)이 가장 높았다. 반면 '학교 교육과정'(15.2%)이나 '학교 내 진로지원 프로그램'(13.3%)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58.6%는 진로교과를 수강한 경험이 있었다. 이수과목 수는 1.62개, 수강 유형은 교양과목이 71.8%, 전공과목이 26.3%였다. 이 가운데 저학년보다는 고학년, 이공계열보다는 인문·사회계열,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의 수강비율이 높았다.

진로교과가 구체적이지 않아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진로교과가 진로설계에 도움이 되는 정도를 4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저학년 2.92, 고학년 2.98로 나타났다. 특히 진로설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구체적인 진로에 대한 정보제공이 미흡'(49.8%), '수업이 너무 광범위함'(20.3%)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진로교과 개선을 위한 요구사항으로는 '취업·인턴에 관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33.9%)이 가장 많았다. 진로설계와 직결되는 관련정보 제공과 사례중심 수업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자료제공: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대학이 단순 교양으로서 진로교육을 추진하지 말고 구체적이고 전문성 있는 진로교육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또한 대학 내에서 다양한 진로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는 것을 학생들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효송 기자 sh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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