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공부의 신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확신’”
[공부의 신] 강성태의 공부비법
2016년 01월 01일 (금) 11:24:31
   
 

“어떻게 내가 성공했을까? 왜 하필 나일까?” 입시가 끝난 이후 나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궁금증이었다. 수험생이 되고 시험이 임박하면 다들 열심히 공부한다. 내가 공부를 특별히 열심히 한 것처럼 보이지만 나만큼 혹은 나보다 더 오랜 시간 공부한 친구들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나만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을까? 바로 확신이었다. 된다는 생각, 믿음 말이다. 나는 의도적으로라도 확신을 가지려 노력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문제집을 풀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틀린 문제가 꽤나 많이 나왔다. 모르는 문제가 쏟아져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은 어떤가? ‘난 쓰레기다. 시험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도저히 가망이 없다. 이번 입시는 안 될 것 같다. 내년에 다시 해야 할 것 같아.’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당시 내 친구들도 대부분 이렇게 생각했다. 지레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은 반복이나 복습은 별로 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나는 정반대로 생각했다.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나쁘기는커녕 고마웠고 다행이란 생각마저 했다. ‘지금 알게 됐으니 정말 천만다행이다. 시험에서 처음 만났으면 그냥 작살났었을 텐데.’‘완전 난 행운아야. 이거 지금 알아두기만 하면 수능에 나와 맞히기만 하면 된다~’

나의 발상은 매우 단순했다. 단순함을 넘어 거의 바보 같았다. 아무리 틀린 문제가 많아도 괜찮다. 심플하다. 이것을 지금 당장 공부해서 머릿 속에 우겨 넣고 시험장에 가서 맞히면 장땡이다. 이 얼마나 단순하고 마음 편한 생각인가! 나는 확신했다. 내가 몰랐던 문제를 하나씩 풀고 나면 그와 비슷한 문제가 수능에 나올 거라고 믿었다. 그러니 철저하게 반복하고 연구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한 문제를 완전히 풀고 나면 이와 비슷한 문제가 나오면 반드시 맞힐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할 지경이었다. 한 단원을 끝내면 ‘이 단원에서 한 문제도 틀리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다음 단원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공부했고, 책 한 권을 끝내면 마침내 ‘나는 수학을 잘할 것이다’라고 또 믿었다. 자신감을 넘어설 정도의 이런 믿음은 나를 공부하게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을 보면 그러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 문제를 풀어도 ‘이걸 왜 푸나’ 회의를 품거나 공부에 집중하지 않고 걱정만 하는 친구도 있었다. 스스로 안 될 것이라 굳게 믿고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아무리 내가 ‘넌 잘 될 거야’라고 말해도 도무지 이런 저런 그런 온갖 이유를 갖다 대면서 자기는 안 될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많은 친구들이 안 될 것이라며 꿈조차 꾸지 않는다. 이 친구들은 의도적으로라도 큰 꿈을 갖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기도 하다. 경쟁률이나 학교 이름만 보고 지레 겁먹고 상상조차 하지 않는다. ‘나 같은 게 무슨 수로 되겠어.’ 이렇게라도 생각하면 다행이다. ‘무슨 수로 되겠어’라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는다.

공부할 때뿐 아니라 시험을 치르는 바로 그 순간도 마찬가지다. 골프라는 스포츠를 예로 들어보자. 근처에서 홀에 마지막 퍼팅을 하는 순간. 그런데 순간 ‘안 들어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고개를 내민다. 이런 걱정을 하면 몸이 긴장해 실패하기 쉽다.

한 번 실패하고 나면 향후 비슷한 상황에서 또 똑같은 걱정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그들은 안 된다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의심하지 마라. 그것 또한 공부의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실력이다. 시험을 보는데 ‘이거 망치면 어떡하나’, ‘수학 시험 안 풀리기 시작하니 다 글렀네’ 걱정하지 마라.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면 몸과 마음이 긴장돼 실수를 연발하고 아는 문제도 틀린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구라도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야만 한다. 우린 너무나 자기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 나름대로 한계를 정해두고 그것을 그대로 믿는다. 마음 속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가까이 가려 하지도 않는다.

“강성태 공신님. 저는 중간고사를 망친 죄인입니다.” 공신 사이트를 보면 시험을 망쳤다고 좌절 중이라는 글들이 많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대학을 못 가는 것 아니냐고 묻는다. 학년을 보면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인 친구도 있다. 만약 누군가가 안 된다, 못 간다고 대답하면 모든 공부를 접고 시골에 내려가 농사라도 지을 텐가. 그런 질문은 안 하는 것이 좋다.

공신 선배들 중에는 서울대 최고 학과에 재학 중이지만 내신 성적 9등급을 받은 경우도 있다. 이런 공신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자사고나 특목고 출신들은 대부분 이렇다. 이 선배들이 만일 한 과목에서 9등급을 받았고 공부를 접었으면 어떻게 됐겠는가?

공부뿐만이 아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이 달성될 가능성이 1%도 안 된다고 믿는다면 그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열심히 할 수가 없다. 내가 좀 더 열심히 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믿으면 의욕도 생기고, 방법도 떠오르기 마련이다.

믿어라. 여러분의 성공, 여러분의 합격 이런 것들은 당연히 가능한 일이라고 믿기 바란다. 우리가 치르는 대부분의 시험은 엄청난 수재를 찾아내기 위한 시험이 아니다. 토익은 누구나 쓸 수 있는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시험이다.

각종 고시공부 또한 천재를 가려내기 위함이 아니라 자격을 보려는 시험이다. 고교 과정까지 공부는 말할 것도 없다. 중요한 건 제대로 된 방법과 노력이다. 공부는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있다. 부디 어떤 어려움이 와도 확신을 가지기 바란다. 여러분은 할 수 있다.


대학저널 webmaster@dhnews.co.kr
ⓒ 대학저널(http://www.dh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회사소개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규약 준수 광고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주)대학저널 | [주소] 08511 서울특별시 금천구 디지털로 9길65, 906호(가산동 백상스타타워1차) | TEL 02-733-1750 | FAX 02-754-1700
발행인 · 대표이사 우재철 | 편집인 우재철 | 등록번호 서울아01091 | 등록일자 2010년 1월 8일 | 제호 e대학저널 | 청소년보호책임자 우재철
Copyright 2009 대학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h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