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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이 명문대 진학을 만든다”
자녀 서울대학교 보낸 김미경 씨
2015년 12월 01일 (화) 16:51:16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다. 호기심은 흥미로 이어지고 꾸준히 하다 보면 습관이 된다. 좋은 습관은 아이들의 인성과 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 즉 부모는 자녀가 어릴 때부터 곁에서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독서’와 ‘언어’는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습관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김미경 씨의 자녀가 대표적 사례다.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을 들인 결과 서울대학교에 당당하게 입학할 수 있었던 것. 김 씨의 이야기를 통해 내 자녀를 위한 좋은 교육법을 들어보자.

가랑비에 옷 젖듯, 최고의 교육은 ‘습관’
김 씨는 자녀가 잠들기 전에 늘 동화책을 읽어줬다. 아름다운 동화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오르니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이후 김 씨는 자녀가 흥미를 잃지 않도록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초등학교 때는 방과 후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학원과 같은 사교육은 거의 다니지 않게 배려했다. 김 씨의 자녀는 이 기간 동안 아빠와 함께 서점에 가서 읽고 싶은 책을 구입해 원하는 만큼 독서를 즐겼다.
수많은 책 가운데서도 김 씨의 자녀는 수학·과학 관련 도서를 즐겨 읽었다. 풍부한 독서량은 교내 교과공부에도 큰 도움이 됐다. 독서로 기본기를 다졌기 때문에 관련 분야는 쉽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중학교 때는 KMO
(한국수학올림피아드)에 응시해 은상을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후 수학은 고교 진학 후에도 사교육 없이 독학으로 공부했다.
또한 수학에서 멈추지 않고 다른 과목도 자신감을 갖고 공부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 김 씨는 “가벼운 독서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고 해당 분야에 심층적으로 공부한 것이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좋아하는 과목을 꾸준히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엄마표 영어’라는 것이 있다. 엄마가 아이 곁에서 함께 영어로 놀아주고 대화할 경우, 아이는 편안하게 영어를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말하기도 가능해지는 방식을 뜻한다. 김 씨의 자녀는 이 ‘엄마표 영어’의 대표 수혜자다. “아이가 어렸을 때 한국어 배우듯이 일상생활에서 함께 영어를 익혔습니다. 아주 쉬운 영어 노래듣기, 영어 동화책 듣고 따라읽기, 애니메이션 보기 등 매일매일 꾸준히 영어를 접할 수 있게 도움을 줬습니다.”
특히 김 씨는 자녀가 잠들기 전 머리맡에 영어테이프를 틀어놓는 것을 고3 때까지 하루도 빼먹지 않았다. ‘엄마표 영어’ 외에도 ‘새미네 영어학교’, ‘쑥쑥닷컴’과 같은 영어교육 전문 사이트에 접속해 영어책 읽기 등을 지도했다.
그 결과 김 씨의 자녀는 어학연수 한 번 가지 않고도 영어 원서를 읽거나 듣는 정도의 수준을 쌓을 수 있게 됐다. 토플과 텝스도 공인점수가 필요할 때 방학동안만 학원에 다녀서 원하는 점수를 쉽게 얻을 수 있었다. 김 씨는 “영어공부는 조금씩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실천하다보면 내 자녀의 입시는 물론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 씨는 맹목적으로 사교육에 의존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내 자녀에게 필요한 부분,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용도로만 활용하고 자녀의 기본기를 다지는 활동에 주력했다.

자녀 진로개발에 조력자가 돼라
김 씨의 자녀는 현재 사회과학계열에 재학 중이며, 내년에 경제학과 진학을 꿈꾸고 있다. 올바른 진로는 인생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 씨는 자녀의 진로개발에 어떤 도움을 줬을까? “아이가 중학교 때 경제 관련 책을 읽고 일찌감치 진로를 경제로 정했습니다. 저는 진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게 인터넷 수험카페에서 경제 관련 정보를 수집해 각종 캠프 참가나 시험 준비에 도움을 줬습니다.” 김 씨에 따르면 자녀가 공부와 함께 진로정보를 수집하기란 쉽지 않다고 한다. 이때 부모가 자녀의 진로와 관련된 정보를 찾아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대입과 관련해서는 인터넷 대학 입시사이트를 애용했다고 한다. 학부모 사이트인 ‘파파안달부루스’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조언했다.

장기적인 대입전략을 수립하라
과거 수능 위주의 교육체계와 달리 현재의 대입은 고교 입학과 동시에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수시 선발 비중이 높아지면서 장기적인 대입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자녀의 대입준비에 있어 막연하게 불안해하고 두려움을 느낀다. 김 씨는 먼저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강조했다. “내 자녀의 상황에 맞게 가장 큰 줄기인 정시와 수시를 우선적으로 결정해보세요. 그 다음에는 풍성하고 충실한 생활기록부를 완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학교 동아리활동, 교내 경시대회 등 학교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내신성적, 출결 등 학교생활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대입 관련 정보는 자녀가 고1 때부터 관심을 갖고 수집하거나 동향을 살피는 것이 좋다. 김 씨는 대학별 입시설명회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최근에는 인터넷으로도 자료수집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시간이 절약되는 만큼 다양한 대학정보를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이렇게 차근차근 대입정보를 접하다보면 내 자녀에게 가장 적합한 세부적인 전형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게 김 씨의 생각이다.

   
 

신효송 기자 sh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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