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대] “학생들 존중하며 ‘따뜻한 학교’ 만드는 데 최선”
[대전보건대] “학생들 존중하며 ‘따뜻한 학교’ 만드는 데 최선”
  • 최창식 기자
  • 승인 2015.10.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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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정무남 대전보건대학교 총장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전문대 중 ‘전국 2위’로 ‘A등급’ 획득
WCC 재선정, 보건의료분야 전국 최고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
매년 70% 이상 취업률 기록, 보건의료 국가고시에서도 ‘두각’

1977년 충청권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된 대전보건대학교는 37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성장했다.

현재 보건계열 20개 과를 비롯해 간호계열, 정보영상계열, 사회실무계열, 조리계열, 예능계열 등 31개 과가 운영되고 있다. 대전보건대는 2011년 간호보건계열 전문대학 중에서는 처음으로 교육부가 선정한 WCC(World Class College·세계 수준의 전문대학)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지난해에는 지난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WCC 사업에 재선정되면서 ‘세계를 품는 역량과 인성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 대표대학’이라는 비전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특히 대전보건대는 지난 8월말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전문대학 중 전국 2위의 성적으로 ‘A등급’을 받으며 전국 최고의 특성화 전문대학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처럼 대전보건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정무남 총장을 비롯한 대학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2005년 부임한 정 총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대학 분위기를 확 바꿔놓았다. 정 총장은 10여 년 동안 ‘따뜻한 캠퍼스 만들기’에 열정을 쏟아 부었다.

‘따뜻한 리더십’을 통해 정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고 구성원들의 신뢰와 화합이 대학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정 총장의 교육철학 때문이다.

정 총장은 학생신상과 관련해 매일 수 십 통의 문자메시지를 학부모들에게 보낸다. 1년 동안 보내는 문자메시지만도 무려 2000여 통에 달한다고 한다. 총장이 학생 한 명 한 명을 직접 챙기는 것이다.

2층 총장 집무실은 항상 문이 열려있다. 누구나 총장실 방문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다. 끊임없는 자기관리의 의미도 담겨있다. 이러다 보니 책을 파는 영업사원이 가끔 방문할 때도 있단다. 그럴 때도 그냥 돌려보내지 않고 같이 음료를 마시며 몇 분간 담소를 나누고 응대를 한다.

정 총장은 소탈하고 웃음이 많다. 학생이나 교직원을 만나면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한다. 지난 10여 년간 정 총장의 ‘따뜻한 리더십’은 대전보건대의 교육성과로 이어졌다. 2011년 WCC 선정에 이어 2014년 WCC 재지정, 전문대학 특성화 육성사업 선정 등 굵직한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전국 2위 성적으로 ‘A등급’을 받았는데.
“우리가 특별하게 잘해서라기보다는 교육정책에 잘 순응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대학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금, 우리대학의 많은 교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사실 ‘A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학생들을 위한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하라는 뜻으로 좋은 기회를 한 번 더 받았다고 생각한다. 학생을 위해, 지역사회를 위해 더 좋은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WCC 사업 재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는데 1기 성과와 향후 기대되는 사업효과는.
“2012년에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한 해외프로그램이 중점이 되어 학생들의 해외어학연수, 현장실습 프로그램이 관심을 끌었다. 2013년에는 학생들의 해외연수뿐만 아니라 해외취업의 교두보가 되어 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에 따라 2014년에는 국제적 통용성 강화프로그램을 추진하여 해외유학생 유치, 해외현장실습프로그램, 취업약정형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글로벌교육 기반 마련이라는 4가지 타이틀을 가지고 운영했다. 2015년 새로운 WCC 사업에서는 2014년 프로그램에 이어 보다 다양한 취업약정 해외인턴십을 운영할 계획이며, 해외유학생의 적극적인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는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에도 선정됐는데 현재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우리대학의 특성화 사업은 ‘능력중심사회를 실현하는 SUPER 보건인재 양성’이라는 큰 목표를 갖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따라 대학체제 개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NCS 기반과 현장중심 교육과정을 구축하기 위해 연차별 개발 계획을 세워 교육과정의 질 고도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능력 배양, 취업·창업 분야 지원을 통한 전문분야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교육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요구되는 글로벌 역량 함양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외 학생 복지를 비롯, 지역사회와 연계한 독창적 특성화 계획을 가진 T.H.C(Total Health Car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보건대의 취업률은 어떤가.
“2013년 졸업자 2000명 이상 ‘가’ 그룹 전문대학 중 취업률 73.6%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취업률 70.0%를 기록했다. 전문대학 평균 취업률 61.4%를 훨씬 상회하는 취업률이다.

국가시험 합격률도 우리대학의 자랑거리다. 2015년 2월 기준으로 간호사시험 합격률 100%(전국 평균 96.7%) △안경사 95.6%(76.2%) △물리치료사 94.9%(88.6%) △작업치료사 93.5%(66.9%) △치과위생사 91.0%(88.9%) △임상병리사 90.5%(74.1%) △응급구조사 84.7%(81.5%) △치기공사 81.8%(76.6%) △방사선사 79.4%(68.5%) △의무기록사 69.0%(40.2%)로 주요 국가시험 합격률이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

이처럼 대전보건대는 매년 보건의료 국가고시에서 전국 평균보다 10~30% 가량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고, 특히 치과기공사·영양사·방사선사·응급구조사·위생사 시험에서는 2009년부터 연속으로 전국 수석을 배출해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 선두주자로서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매년 70% 이상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는데 특별한 비결이라면.
“대전보건대는 교수와 학생의 관계가 친밀하다. 재학 중에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졸업 후에도 학생취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자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취업 후에도 변화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근무지를 방문해 격려하고, 선배로서 그리고 교사로서 상담을 해주고 있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올해로 개교 37주년이 되어 그동안 배출한 동문만 6만여 명이 넘는다. 이들은 전국의 병원·산업체 등에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동문회 조직이 잘 구성되어 있다. 동문들이 멘토·멘토링을 통해 진로설정과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외 취업인증시스템인 커리어 로드맵(WHCR; WCC-HIT Career Roadmap)도 학생들의 취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교육과정을 △자기분석 △취업교육 △전공자격 영역으로 나누고, 일정요건을 갖춘 학생들에게 총장 명의의 취업인증서를 발급하는 제도다.”

학생 복지나 교육시설 등에 있어 대전보건대만의 자랑이라면.
“이전에도 학생 교육시설이나 복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올해는 특별히 눈에 띄는 변화가 많은 해가 아닌가 싶다. 학생들의 쉴 공간을 위해 LINE21이라는 커피숍을 오픈하였고,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2학기부터 학생식당도 직영운영을 하게 되었다. 또한 낙후된 도서관을 리뉴얼하여, 학생들이 자주 찾을 수 있도록 변화를 주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편의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높은 글로벌화 교육도 우리대학의 자랑이다. 작업치료과는 세계작업치료연맹(WFOT)으로부터 4년제 5개 대학과 전문대학 중 최초로 교육기관으로 인증받아 국내에서 취득한 자격증으로 해외취업이 가능하다.
 

치기공과는 호주 멜번에 있는 Menzies대학과의 협약 및 교과과정 조정을 통해 국내에서 Menzies대학의 수료증을 취득할 수 있게 돼 호주 현지 취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응급구조과는 국제응급의료협회(NAEMT)로부터 병원 전 외상처치술(PHTLS) 교육과정을 인증받은 국내 유일 교육기관이다. 그 밖에 간호학과와 마케팅관리과, 경영정보과, 금융보험과, 치위생과는 미국 유명대학과 공동학위, MBA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많은 전문대학들이 NCS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대전보건대는 현재 어느 정도 진행하고 있나.
“우리대학은 2015년 NCS지원센터를 신설해, 학과에서 NCS 기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교수들의 능력 개발을 위해 교수학습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다른 전문대학과 다르게 타 학과 수업을 자기주도적으로 수강할 수 있는 HIT-LOC(Lerner Oriented Curriculum) 운영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전공과목 이외에 학생들 각자에게 필요한 능력을 쌓을 수 있는 체제로서 NCS 기반 교육과정의 활성화와 안정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HIT-LOC은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데 전공이 맞지 않아 학교를 자퇴하거나 휴학하는 학생들에 대한 지도방안이 될 수 있는 체제로서 자퇴율 감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학구조개혁은 앞으로도 계속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보는데.
“수도권으로의 인구집중과 학령인구 감소 등 외적 요인으로 지역대학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대학구조개혁은 앞으로도 계속 추진해야 할 과제다. 대전보건대에서도 대학구조개혁에 대비하기 위해, 대학체제개편 등 여러 가지 방면으로 대비를 하겠다.”

2005년부터 대학총장을 맡고 계시는데 대학운영에 있어 어떤 부문에 역점을 두고 있나.
“대학총장이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하겠지만, 학생들을 위해 존재하는 자리다. 학생들과 소통하고, 많은 교직원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에 항상 총장실 문을 열어놓고 있다. 총장이 학생에 대해, 교직원에 대해 모르면, 학교가 잘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대학을 경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열린 운영’이다.

이는 학생들을 존중하며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따뜻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이론교육보다 본인이 느끼고 실천하는 경험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인사하고 학우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인성교육의 시작이며, 이를 바탕으로 정직과 신뢰를 추구하는 대학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우리대학은 현재 8년째 무감독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과 교수간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학생들 간의 신뢰와 봉사활동 등을 통해, 인성을 겸비한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보건계열 특성화 전문대학으로서의 장기발전계획과 비전은.
“많은 대학들이 현재, 보건계열학과를 우후죽순격으로 신설하고 있다. 대전보건대는 이들과 차별화된 교육으로 진정한 특성화를 도모할 것이다. 앞으로 직업을 가져야 하고,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직업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대학을 졸업하고도 전문 인력이 되고자 다시 대학을 찾는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대학이 될 것이다. 아울러 학생 중심의 학교를 만들기 위해 각종 교육시설물 확충, 우수한 교직원 채용 등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전문분야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전문대학 총장으로서 전문대학 발전을 위해 교육당국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교육부의 대학 구조조정 정책에 대해 일일이 평가하고 비판하기 보다는 일단 그 정책에 순응하고자 한다. 이번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교육당국에 바라고 싶은 것은 모든 교육기관과 지역사회가 상생하고 공존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많은 지원프로그램이 유지된다면 교육기관이 노력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끝으로 대전보건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대전보건대가 보건계열에서 최고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전문인력 양성으로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발돋움하는 데 함께하겠다. 학교와 학생이 함께 자라는 그런 학교가 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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