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주도형 교육모델 성공적 정착의 첫 단추”
“기업주도형 교육모델 성공적 정착의 첫 단추”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5.09.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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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테크(Uni-Tech) 대학을 가다] 대림대학교

대림대 호텔조리과·CJ푸드빌·서서울생활과학고 컨소시엄, 유니테크 사업 선정
고교-대학-기업 간의 3자 밀착 협력으로 능력중심사회 일꾼 양성

 

대림대학교가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주관의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이하 유니테크)에 선정됐다. 유니테크(Uni-Tech) 사업은 특성화고와 전문대, 그리고 취업을 보장하는 기업이 연계돼 하나의 사업단을 이루고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5년간의 통합교육과정을 함께 구성·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대림대는 서서울생활과학고와 CJ푸드빌(주)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취업보장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취업보장기업의 우수성, 통합 교육과정 편성과 학사운영 계획의 적절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수도권 대학 유망서비스 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대림대에서는 호텔조리과가 참여학과로 선정됐다.

대림대는 5년간 매년 정부지원금 최대 20억 원을 확보해 고교-전문대 간 직업교육 연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대림대는 사업선정에 따라 DSC인증제·블록(Block)식 단계별 집중교육을 통해 호텔·외식서비스 분야 글로컬(Glocal) 직무능력을 갖춘 CJ푸드빌 숙련 조리인재를 집중 육성하게 된다.
남중수 대림대 총장은 “대림대 호텔조리과는 미국 최고의 요리학교인 CIA 출신 및 국내 특급호텔 조리장 출신의 최고 교수진과 2012년 신규 구축한 최첨단 조리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교·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졸업 후 현장에 투입 가능한 숙련 조리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대학생 위한 일학습병행제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특성화고 입학과 동시에 전문대학 진학과 취업이 보장되고 대학입시와 학비 부담 없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필요한 직무능력을 키우는 유니테크 사업은 정부의 일학습병행제 확산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고교와 대학,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운영하고 고교 3년과 대학 2년을 마치면 컨소기엄 기업에 취업이 되는 구조다. 고교 및 대학은 정해진 정원만큼의 학생으로 별도의 특별반을 편성하며 기업은 고교와 대학의 특별반 교육과정에 참여해 자사에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추도록 유도한다.

이 사업은 1개 컨소시엄에 매년 최대 2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이 중 10억 원은 초기 시설 및 장비 등 인프라 구축 비용으로, 나머지 10억 원은 운영비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 사업는 미국 IBM과 뉴욕시립대가 설립한 IT전문 고교·전문대 통합학교인 ‘뉴욕 P-Tech’ 사례와 최근 고숙련 인력수요 증대에 따른 독일의 대학 일학습병행제인 ‘DHBW(Duale Hochschle Baden-Wurttemberg)’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교육부는 유니테크 제도가 도입되면 특성화고와 전문대학의 직업교육과정 간 연계성이 강화돼 사회에서 필요한 중·고급 기술 인력이 양성되고 고교 3학년 말의 대학입시 기간과 방학 등 공백 기간 없이 직업교육에 집중할 수 있어 노동시장 진입 기간이 6개월에서 1년까지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대는 이 사업에 대림대 브랜드학과 중 하나인 호텔조리과를 내세웠다. 대림대 호텔조리과는 호텔·외식서비스 분야의 대표적 기업인 CJ푸드빌(주)과 2001년 서울시 최초로 조리 분야 특성화고로 선정된 후 우수 조리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서서울생활과학고 국제조리과학과와 협력했다.
 

대림대 호텔조리과는 국내 특급호텔 및 미국 CIA(미국 대표 조리학교) 출신의 우수 교수진과 2012년 서양조리 실습실, 제과제빵 실습실, 연회 실습실, 바리스타/칵테일 실습실 등을 신축한 최첨단 조리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CIA에서 운영 중인 단계별 집중교육 수업 방식인 ‘블록’식 수업 운영을 통해 우수한 조리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성과로 매년 개최되는 세계조리경연대회 등에서 다수의 수상 실적을 나타내는 등 우수한 교육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국내 종합외식기업의 대표 기업인 CJ푸드빌은 1997년 독자적 양식 패밀리 레스토랑 ‘VIPS’ 브랜드를 개시한 이후 글로벌 한식브랜드 비비고, 중식 캐쥬얼 레스토랑 차이나팩토리 등 전국 120여 개 직영 매장과 뚜레주르, 투썸플레이스 등 한식과 양식 분야의 1700여 개 연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 이후 비비고 및 뚜레쥬르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 글로벌 외식 산업 분야에서도 선도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조리 분야 자체 교육센터(CJ푸드빌 아카데미)를 보유하고 있어 현장에서의 직무능력 개발뿐 아니라 정기적인 집중교육을 통해 직무능력 향상을 지원할 수 있다.

서서울생활과학고 국제조리과학과는 2001년 서울시 최초로 조리 분야 특성화고로 선정됐다. 현장직무능력과 국제화역량 계발을 위한 현장맞춤형 교육과정과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서울시 선정 학교경영 우수학교, 2009년 대통령 표창, 2012년 서울시 선정 교육성과 우수학교 등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2005년 국제조리과학과의 역량으로 설립된 제과제빵 분야 학교기업(서서울베이커리)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교내에서 조리실무를 직접 체험하면서 현장실무능력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었다.

대림대의 유니테크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상윤 산학협력단장은 “이 사업의 의의는 일학습병행제의 연장선이라고도 볼 수 있으나 우리가 가장 포커스를 둔 부분은 CJ푸드빌의 수많은 현지 매장에서 우리 학생들이 직접 OJT(현장 교육훈련)를 할 수 있게 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유니테크 사업을 통해 고교와 대학은 훨씬 더 실무적인 경험을 현장에서 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재정지원과 함께 우수 인재를 미래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림대는 이미 지난해 9월 CJ그룹과 인재매칭협약을 맺어 첫 사업의 물꼬를 튼 바 있다. CJ그룹과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인재수급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CJ푸드빌에서 지속적으로 인재수요 요청을 해왔고 대림대는 그에 맞는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보냈다. 또한 산하기업 및 협약기업으로 파급돼 대림대만이 가진 든든하고 강력한 취업처가 되고 있다.

박상윤 단장은 “CJ는 인재채용 시 자사의 최소 기준을 통과해야만 채용이 확정된다”며 “교육과정에서부터 학생들을 지켜보고 성취도 평가를 했기에 일반적인 공채 기준보다는 단순하지만 실질적인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취업에 실패한다”고 말했다. 인재매칭 협약에서 도출된 합의가 유니테크 사업을 통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DSC인증제다. 기업은 고교와 대학에 졸업 전까지 갖춰야 할 최소한의 직무 기준을 제시하고 직무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별도의 추가교육까지 받도록 한다. DSC인증제를 통해 학생과 교육기관에는 목표와 동기부여를, 기업에는 신뢰를 주는 것이다.

전문대학생 위한 기업주도형 교육기회 확대 필요
유니테크 사업이 올해 초 처음 발표됐을 때 일각에서는 기존의 사업과 중복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고교 기술사관 제도였다. 고교에서 학생을 선발해 교육하고 협약대학으로 전원 진학하는 기술사관제도는 이미 몇몇 대학에서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박상윤 단장은 “기술사관 제도를 비롯한 기존의 제도들이 있으나 유니테크 사업은 취지만 같을 뿐 세부진행과정과 진행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만약 중복사업이라 할지라도 전문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업주도형 교육 기회가 더욱 많아진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제 사업 착수 단계인 유니테크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자연스레 기존의 사업들의 효과와 성과가 재조명되고 다른 사업들의 지원이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유니테크 사업 역시 같은 성격의 기존 사업의 진행과정을 참고하면서 사업 초기에 벌어질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도 있다.

대림대는 9월 7일 서서울생활과학고에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수많은 학부모들은 큰 관심과 질문을 쏟아냈다. 박상윤 단장은 “사업의 연속성과 취업기업에서의 급여수준 및 대우, 병역특례 도입 등 차차 논의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학부모들은 이 사업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성과 저변확대 부분은 관계기관에서 배려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취업률 80% 달성의 밑바탕
“대림대의 취업률은 수도권 ‘가’군 1위를 달성하고 있지만 이 사업은 취업률을 10%이상 향상시켜 80%대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겁니다.”(박상윤 단장)

대학구성원과 기업, 고교 모두 이 사업의 취지와 목적을 잘 이해하고 눈높이를 맞춰가면 취업률 상승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결과다.

대림대가 도입한 DSC인증제가 정착되면 대림대는 호텔조리과뿐만 아니라 유니테크 이외 학과와 기업의 협약 시 성공모델로 제시할 예정이다. 유니테크 사업의 성공효과가 대림대 전체로 확산되는 셈이다.

박상윤 단장은 “대림대가 그동안 쌓아온 교육 인지도·신뢰도, 교육커리큘럼, 산학협력,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의 노력이 유니테크 사업과 어우러져 더욱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대림대가 기업주도형 교육모델의 선두에 서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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