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수시논술 태풍의 핵, 연세대 논제 이렇게 대처하라”
“1차 수시논술 태풍의 핵, 연세대 논제 이렇게 대처하라”
  • 대학저널
  • 승인 2015.09.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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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의 핵심] 통합교과형 논술 완전 정복 - 연세대학교편

연세대학교 논술고사 1번 논제에서는 80% 이상 세 제시문 비교가 등장한다. 따라서 자기만의 세 제시문 비교 방법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세 제시문 비교는 두 제시문 비교나 네 제시문 비교 문제에 비해 훨씬 복잡하다. 제시문들이 맺는 연관관계가 여러 종류로 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양한 비교방식을 유형화하여 최적의 비교방식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세 제시문 비교의 다양한 유형과 대응 방법

이 다섯 가지 방법을 잘 구분하여 여러 논제들에 적용해 보기 바란다.
어느 쪽이 더 적합한지는 제시문들 구성에 따라 다르니, 신중히 판단을 내려야 한다.

이달의 미션
연세대 2015학년도 수시모집 인문계열 모의논술 문제로 연습해보자. 1000자 내외의 논제 2개로 구성되며, 시험 시간은 120분이다. 제시문들은 평이한 수준이니 차분히 읽고 논제의 요구에 답하도록 하자. 제시문들을 비교할 땐, 각 제시문들의 상대 관계가 명료하게 대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늘 답안 작성 전에 논지의 흐름을 담은 개요를 짜고 각각의 부분에 적당한 분량까지 지정해 둔 다음 원고지에 논술문을 써나가기 바란다.

 

>> 논제 해설
문제 1 해설
이 문제는 개인의 행복이 타인의 행복과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해 제시문들이 담고 있는 상이한 관점을 파악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비교·분석하는 능력을 평가하려는 목적을 지닌다. 제시문 (가)는 인간의 근본적인 행·불행이 운명에 달린 것이며, 개인은 자신의 자리에서 본분에 충실함으로써 도덕적 의무를 다하고 선을 구현할 수 있다고 보는 스토아철학을 논한다. 제시문 (나)는 인륜을 내세워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하려는 남편 허생에 맞서, 자신의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 도덕률은 거부하겠다는 처의 입장을 보여준다. 제시문 (다)는 개인의 행복에 대한 논의에 ‘공동체’의 관점을 끌어들이고, 공동체 전체의 수준에서 행복의 ‘총합’을 증가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리주의의 도덕을 드러낸다.

(가)는 우선, 개인의 행복은 타인의 행복과는 별 관계없이 자신의 정해진 책무를 다하는 데서 오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런 해석에 따르면,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고 정해진 역할에 충실히 따르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여기에 더해, 로마 사회의 노예제도를 문제 삼는 것도 가능하다. 즉, (가)는 주어진 사회제도에 순응하여 각자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입장이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이 경우 (나)와의 선명한 대비가 가능해진다. (나)는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는 기존의 사회제도와 풍습을 거스르는 행위가 필요할 수도 있음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나)에서 개인들 사이의 평등한 관계나 공평성에 주목할 수도 있다. (다)의 경우, 공동체적 관점을 도입하고 있으나 전체 구성원들이 얻는 이익이나 쾌락의 총량의 극대화를 강조함으로써, 개인의 행복이 다수의 행복을 위해 유보될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문제 2 해설
제시문 (라)의 도표는 각 국가별 행복도의 산술평균값, 그리고 행복도가 얼마나 불평등하게 분포되어 있는지를 알려주는 표준편차를 보여준다. 도표상의 A는 행복도의 평균점수는 다른 국가군들보다 낮으면서 한 국가 안에서의 불평등 정도(표준편차)는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군이다. 따라서 제시문 (가), (나), (다) 어느 주장에 바탕을 두더라도 가장 이상적이지 않은 국가군에 속한다. 한편 D는 행복도의 평균 점수는 다른 국가군들보다 높으면서 한 국가 안에서의 불평등 정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군이다. 제시문 (가), (나), (다) 어느 주장에 바탕을 두더라도 가장 이상적인 국가군에 해당한다.

그런데 국가군 B와 C는 입장에 따라 이상적인 정도가 다르게 판단될 수 있다. B군의 국가들은 행복도는 평균보다 높지만 표준편차 역시 높은 반면, C군의 국가들은 행복도는 평균보다 낮지만 표준편차는 상대적으로 작다. 각자의 행복이 서로 갈등관계에 있을 수 있으며, 특히 그러한 상황에서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사회규범에 거스를 수도 있음을 주장하는 제시문 (나)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행복도의 불평등 정도가 높은 국가군 B보다는 국가군 C를 더 이상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공동체 관점에서 볼 때, 중요한 것은 전체 구성원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나 쾌락의 총합을 최대화하는 것’임을 주장하는 제시문 (다)의 입장에서는 전체 행복도의 합이 더 큰 국가군 B가 국가군 C보다 더 이상적으로 평가될 것이다.

 

평가
이 답안은 각 제시문의 핵심을 대체로 잘 파악하였다. 또한 많은 답안들이 각각의 제시문에 대한 분석을 단순 나열하는 식으로 서술한 것과 달리 ‘개인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 간의 관계’라는 관점을 견지하며 세 제시문을 일관성 있게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짜임새 있게 답안을 구성했다. 다만 제시문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분석이 부족하고, 다소 어색한 표현들이나, 중복되는 내용들이 가독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평가
전체적으로 출제의도를 잘 파악하고 요령 있게 답변을 서술한 점이 돋보이는 답안이다. 각 지문의 내용을 매우 정확하고 분석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제시문들에서 추출한 명제들을 바탕으로 도표에 대한 적절한 해석을 내렸다. 개인 간 행복도 수준의 평등을 중시하는 제시문 (나)의 입장에서는 표준편차가 작은 국가군 C가 이상적으로 여겨질 것이라는 해석이 논리적으로 타당하다. 공동체 행복도 총합의 극대화를 지향하는 제시문 (다)의 입장에서는 국가군 B를 이상적으로 볼 것이라는 해석 또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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