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부모가 알아야 할 공부기술 | 실시간 정책뉴스
     
“대입은 학부모와 수험생 공동의 레이스다”
[부모의 공부기술] 자녀 서울대학교 보낸 곽은영 씨
2015년 09월 23일 (수) 11:33:36
   
 

곽은영 씨의 자녀는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서울 소재 명문대에 합격했다. 그것도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해 4년 장학생의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곽 씨의 자녀는 1학기를 마치고 반수 준비에 들어갔다. 서울대학교 입학을 위해서였다. 곽 씨는 “첫해 입시 결과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담임선생님도 더 도전해볼 것을 권했고 해보지 않는 후회보다는 실패하더라도 실천하는 영혼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곽 씨 가족은 한 번 더 주어진 기회라는 생각으로 자녀가 담담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입시준비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줬다. 그 결과 자녀는 올해 그토록 원하던 서울대 정치외교학과에 당당히 입학하게 된다. 작년에는 명문대 장학생, 올해는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곽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녀의 대입준비 노하우를 자세히 알아보자.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

곽 씨는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자녀의 적성을 한눈에 알아봤다. “언어에 대한 감각이 뛰어났어요. 가지고 있는 재능을 더 잘 활용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일 때 호주로 2년간 유학을 보냈습니다.” 곽 씨는 유학생활이 자녀에게 언어에 대한 자신감과 친숙함을 느끼게 해줬다고 생각한다. 특히 유학생활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언어 습득이 자녀의 입시에 큰 도움을 줬다. 자녀의 영어 실력은 중학생 때 이미 IBT 토플을 118점(만점 120점) 획득할 정도로 수준이 높았다. 또한 유학생활 동안 주말에는 중국인교회에 다녔다고 한다. 중국 어린이들과 함께 놀면서 중국어 학습도 병행했다. 그 결과 HSK 5급을 취득할 정도의 중국어 실력을 갖추게 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중국어 학습 당시 배웠던 한자를 바탕으로 JLPT 3급까지 취득한 것. 본격적인 대입 준비 전부터 영·중·일 외국어 실력을 갖추게 됐다. “단순히 언어 습득의 성과만 거둔 것이 아닙니다. 이를 바탕으로 통역과 번역 관련 봉사활동도 꾸준히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대입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학부모가 자녀의 재능을 발견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정확한 대학 정보는 ‘대학’에서 나와

이처럼 곽 씨는 자녀의 대입준비를 중학교 때부터 차근차근 대비했다. 대입에서 중요한 정보수집도 적극적이었다. “초기 대입 정보수집은 학원 설명회를 통해 얻었습니다. 그러나 입시전형이 다양해 학원 정보는 정확하거나 구체적이지 않다고 판단돼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부터는 대학 입학처에 직접 전화로 문의했습니다.” 곽 씨는 학원 설명회나 다른 학부모를 통한 정보수집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직접 대학에 문의하는 것을 추천했다. 이와 더불어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입학설명회는 3년 내내 꼭 참여했다고 한다.

“입시와 관련해 주변에서 간혹 상담이나 조언을 부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기 자녀의 성적에 대해서 명확히 알고 계시지 못한 분도 있었으며, 주변에서 들은 잘못된 정보를 가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곽 씨는 자녀의 성적이 부족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각자의 재능이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그보다 학부모가 자녀의 수준과 적성에 맞게 진로 지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부모들과의 브런치 모임에서 정보를 얻는 것과 같은 행위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내 자녀가 어떤 상태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직접 대학 홈페이지에서 모집 요강을 받아서 읽는 것이 그 무엇보다 정확한 정보가 됩니다.”

자녀의 든든한 조력자가 돼야...

곽 씨는 자녀를 교육하는 데 있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늘 노력했다. 호주 유학생활 당시 자녀가 낯선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것으로 생각해 열심히 외국생활에 적응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다짐했다. 곽 씨는 학교 도서실에서 책 정리와 반납 대여 봉사활동은 물론 학교 급식실에서 음식,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 간단한 스낵을 판매하는 봉사활동도 했다. 또한 매 학기마다 자녀가 참가하는 캠프의 도우미로도 활동했다. “저 또한 언어방식이 다른 나라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낯선 환경에서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대입준비 과정에서도 자녀와 함께 자고 일어나려 노력했으며 학교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이나 교내 행사, 수행평가 일정을 확인하는 등 자녀가 챙기지 못한 소소한 부분을 신경써서 준비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가장 가까이에서 자녀를 챙기는 역할을 해 보이지 않는 실랑이도 있었다고 한다. “제 아이는 보통 12시 반에 잠들어서 아침 7시에 일어나 등교를 했습니다. 주변에서 4시간씩 자면서 공부하는 학생 얘기를 들으면 절로 한숨이 나올 정도로 잠이 많았습니다.” 자녀의 공부량이 다른 학생들보다 적다고 느껴져 늘 걱정이 앞섰던 곽 씨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TV를 보던 중 영어단어가 나오자 곽 씨의 자녀는 그 단어가 EBS 교재 어느 부분 첫째 단락에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어떻게 아느냐는 곽 씨의 물음에 자녀는 그간 EBS 교재를 수없이 읽었더니 어느 틈엔가 지문 전체가 외워졌다고 답했다.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간 눈에 보이는 학습량보다는 얼마나 집중해서 필요한 공부를 해왔는지를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공부 외 교내활동에도 시간을 할애해야 했기 때문에 그동안 얼마나 집중하고 많은 노력을 해왔는지를 깨닫게 됐다고 한다. 이처럼 알게 모르게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곽 씨와 곽 씨의 자녀는 오랜 시간 대입준비를 체계적이고 탄탄하게 완성해나갔다. 특히 곽 씨의 자녀는 반수 당시 정시가 아닌 수시를 선택했다. 비록 한 차례 미끄러졌지만, 그간 준비한 결과물이 있었기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하고 부담감을 덜어주자

끝으로 곽 씨는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조금은 (내 소신대로) 고집스럽고, 조금은 (주변과 떨어져) 외로워지기를 당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절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떤 대학이건, 어떤 전형이건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 길이 반드시 보입니다.” 이 세상에 학부모만큼 자녀를 잘 아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길고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는 수험생들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그런 학부모가 됐으면 하는 게 곽 씨의 생각이다.

곽 씨 자녀의 교내외 활동 목록

   
 

신효송 기자 shs@dhnews.co.kr
ⓒ 대학저널(http://www.dh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회사소개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규약 준수 광고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주)대학저널 | [주소] 08511 서울특별시 금천구 디지털로 9길65, 906호(가산동 백상스타타워1차) | TEL 02-733-1750 | FAX 02-754-1700
발행인 · 대표이사 우재철 | 편집인 우재철 | 등록번호 서울아01091 | 등록일자 2010년 1월 8일 | 제호 e대학저널 | 청소년보호책임자 우재철
Copyright 2009 대학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h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