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탐구 만점의 길은 개념과 문제의 조화”
“과학탐구 만점의 길은 개념과 문제의 조화”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5.09.10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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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경 경상고등학교 교사(생명과학)

김무경 교사는 1998년부터 생명과학교사로서 교직에 몸담아왔다. 과학은 딱딱한 이론으로 뭉친 과목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김 교사는 늘 새로운 교육방식을 추구한다. 1·2학년 학생들에게는 ‘거꾸로 교실’을 적용하고 있다. 3학년 학생은 스마트 기기와 평가도우미 앱을 활용한 ‘피드백 중심의 스마트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논술과 진로교육에 관심이 많아 진로진학상담교사 운영 이전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교육부 대입상담콜센터 등의 상담교사로 활동했다. 또한 경상남도교육청의 공교육논술지원단으로 논술 관련 교육 자료 개발과 각종 특강도 펼쳐왔다. 베스트티처를 통해 김 교사가 추천하는 효과적인 과학탐구 학습법과 수능 노하우를 익혀보자.

학습법,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라

같은 시간에 공부하더라도 점수가 확연히 차이나는 경우가 존재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김 교사는 먼저 효율적인 학습법을 실천하는 학생을 소개했다. “예습-수업-복습의 학습 사이클을 잘 지키는 학생, 선생님이 강조하는 수업 절차에 충실한 학생, 목표가 분명한 학생, 수업 시간에 질문을 잘 하는 학생,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학생들이 늘 좋은 결과를 달성합니다.” 이 가운데 김 교사는 특히 ‘목표’를 강조한다. “방황하는 이유는 목표가 없기 때문이며,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포기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비효율적인 학습법을 가진 학생들 사례는 어떨까? 김 교사는 지나치게 점수에만 집착하는 학생, 지나친 사교육으로 인한 피로로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 목표가 없는 학생,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학생,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꼽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습법과 집중력 향상에 주력해야 된다.

김 교사는 해결방안으로 ‘NLP 가속학습 이론’을 소개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사람마다 학습하는 스타일에 차이가 존재한다. 크게 시각·청각·지각·운동감각별로 학습법이 특화돼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시각적 학습자는 그래프, 색깔 등 시각적 자극에 따른 학습법을, 지각적 학습자는 수업 내용이 논리적일 때 학습효율이 좋다. 이처럼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고 실천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꼴찌부터 1등까지, 효과만점 과학탐구 학습법

많은 수험생들이 과학탐구 영역 만점을 꿈꾼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동일한 점수와 학습 환경을 갖고 있진 않을 것이다. 이에 김 교사는 수준별 과학탐구 영역 학습법을 수험생들에게 공개했다.

하위권: 과학의 기초부터 쌓아라
하위권 학생들은 기본적인 과학개념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 기본교재로 중요개념들을 정리한 후 수능 유형의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기본교재는 분량이 많지 않고 인터넷 해설 강의를 제공하는 EBS 교재가 좋다. 김 교사는 “3학년의 경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수능 시험에 응시할 2과목을 결정하고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기본교재의 공부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대단원을 기준으로 학습계획을 세운다. 한 단원의 개념 정리가 끝나면 간단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정답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정답의 판단 근거와 이유를 생각해 봄으로써 기본 개념을 확실히 정리하는 것입니다.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좋은 문제를 확실히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념 정리는 최소 두 번 반복 학습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전체적인 흐름 파악에 주력한다. 그 다음에는 수능 유형의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학습하면 된다. 또한 김 교사는 개념정리를 할 때 자신 없는 과목과 단원부터 시작하는 걸 권장했다. “결심을 굳힌 초반에 어려운 단원을 접할 경우 잘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위권: 개념을 활용해 문제를 정복하라
열심히 공부했지만 성과가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다면 공부할 맛이 나지 않을 것이다. 중위권 학생들이 이와 같은 심정일 터. 김 교사는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식을 실전에 활용하는 방법이 서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문제적응훈련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접하면서 응용력을 기르고 수능 유형의 문제를 많이 접하면 도움이 된다. 단순히 푸는 양만 늘려서는 안 된다. 문제를 풀 때는 꼼꼼하고 정확하게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문제에 있는 힌트는 절대 보지 말아야 합니다. 잘 모르는 것을 짐작으로 풀지도 말아야 하고요.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은 틀린 것으로 채점해야 앞으로의 공부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채점과정에서 문제집 해설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좋다. 틀린 문제는 푸는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맞춘 문제 또한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개념이 있는지 체크해보자. 김 교사는 중위권 학생들도 개념을 다시 정리하는 것을 추천했다. 새로운 교재가 아닌 기존 교재를 반복해서 읽는 것이 좋다.

상위권: 빈틈을 메워 만점에 도전하라
상위권 즉 과학탐구 만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시간활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된다. 쉬운 문제를 빠르게 풀어야만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고득점을 받는 학생들은 문두를 보는 순간 어떤 개념인지, 이런 유형에서의 함정은 무엇인지를 우선적으로 연상하고 접근합니다. 그래서 빠른 속도로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이죠.” 김 교사에 따르면 생명과학Ⅰ 만점자들은 어려운 문제 4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12분 안에 푼다고 한다. 이렇듯 문제 푸는 속도를 높이려면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실제 수능 시험과 똑같은 환경에서 풀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한 틀린 문제의 유형만 따로 정리해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좋다. “특정 개념 관련 문제만 반복해서 틀린다면 그 개념을 정확히 익히도록 해야 합니다. 계산을 잘못해서 틀리거나 문제를 잘못 읽어서 틀렸다면 주의 깊게 시험에 임하는 태도를 갖추세요.” 마지막으로 많은 문제를 접해 보는 것이 좋다. 수능에서는 생소한 유형의 문제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경험하는 것이 만점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다.

수능 마무리 남은 기간 과학공부 꿀팁

김 교사는 2학기에는 그간의 성적을 참고해 과학 선택과목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시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려면 생명과학Ⅰ, 화학Ⅰ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과학탐구를 집중적으로 준비하려는 학생은 지구과학Ⅰ을 선택하는 걸 추천합니다.” 지구과학Ⅰ은 최상위권의 학생 분포가 적고 노력 여하에 따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김 교사의 설명이다.

또한 자연계 최상위권 재수생들은 화학Ⅰ과 생명과학Ⅱ를 가장 많이 선택하니 이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출제 경향을 토대로 한 꿀팁도 소개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실험, 탐구 자료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학습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학 공부를 할 때는 표, 그래프, 그림, 사진 등을 유심히 살펴보고 해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됩니다.” 또한 최근 수능에서는 기출문제의 자료가 응용·변형돼 출제되는 편이라고 했다. 이를 대비하려면 2014년, 2015년 기출 문항뿐 아니라 최근 5개년 기출문제까지 공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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