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정해 꾸준히 공부하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시간을 정해 꾸준히 공부하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 양가희 기자
  • 승인 2015.09.0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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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나만의 공부법] 건국대학교 융합신소재공학과 이시은 씨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어진 하루 24시간. 이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달라진다. 이는 수험생도 마찬가지다. 동일한 시간이라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만 남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은 오늘의 할일을 플래너(Planner)에 빼곡히 적어놓는다. 건국대학교 융합신소재공학과 1학년 이시은 씨도 다른 수험생들처럼 플래너를 활용해 계획을 세웠다. 이 씨는 플래너 사용이 비평준화 지역 고등학교에서도 내신 평균 2.2등급(3학년 1.7등급)을 유지한 비결이라 말한다. 시간 계획을 철저히 세웠던 것만큼 이 씨의 목표도 뚜렷했다.

이 씨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전략을 세웠다. 그 결과 목표 대학이었던 건국대에 합격할 수 있었다. 공부계획에 있어 이 씨가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KU논술우수자전형으로 건국대에 합격한 이 씨를 만나봤다.

공부 계획을 세우는 데도 시간을 투자하라
이 씨는 공부 계획을 세우는 데 일주일에 3~5시간을 투자했다. 이 씨는 월별로 큰 계획을 세워 A4용지에 해야 할 공부 목록을 작성했다. 학교 행사나 시험 등이 있는 달엔 다른 일정들을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 시간을 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 월별 공부 계획을 세운 것이다.

공부할 과목, 교재, 분량 등 한 달 목표량이 정해지면 노트에 1페이지씩 주별로 공부할 목록을 작성했다. 그 옆에는 예상 소요 시간을 기록해뒀다. 총 합계 시간이 나오면 요일별로 잘 배분해 플래너에 반영했다. 처음에는 목표량을 끝내는 데 얼마만큼 시간이 소요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씨는 반복적으로 계획을 세우다 보니 실제 소요되는 시간과 비슷해졌다고 말했다.

이 씨는 목표량도 세분화했다. 학교에서 제시한 수학, 영어 EBS 연계 교재 한 권을 한 달 안에 마무리하기로 계획했다면 교재 페이지량을 주, 일 단위로 나눴다. 이 씨는 하나를 미루면 나머지도 제 시간에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계획을 이뤄나갔다. “빽빽하게 채워놓은 플래너를 보면 오늘 분량을 반드시 마무리해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고 싶거나 해야 할 공부를 제시간에 끝냈던 것이 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아요.”

▲이시은 씨가 직접 썼던 플래너
또 한 가지, 이 씨는 자신이 계획한 것만큼만 공부하기를 당부했다.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막막한 생각이 들 때가 있기 마련이다. 슬럼프가 찾아왔던 8월의 어느 주, 이 씨의 플래너를 보면 주말이 텅텅 비어있다. 스스로에게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것. 특히 일요일에는 공부량을 줄이고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며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부모님이 제 스트레스를 잡아주시는 데 큰 역할을 해주셨어요. 스트레스 받으면서 공부할 바에 아예 안 하는 게 낫다고 쉬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정말 공부가 하기 싫은 날 가족들에게 오늘 하루는 놀 거라고 선언했어요. 하루 푹 쉬고 나면 어느새 위기감이 찾아오거든요. 그 위기감 때문에라도 해야 되겠다는 의지가 생겼어요.”

목표를 정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파악하라
이 씨는 플라스틱 공장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신소재공학과에 입학하기로 결심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수학 선생님이 꿈이었다가 2학년 때 진로를 바꿨다. 플라스틱과 관련된 물질은 ‘고분자’다. 이 씨는 전국 대학 신소재공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고분자를 다루는 대학을 찾았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건국대였다.

내신 성적이 모의고사 성적보다 낮았던 이 씨는 줄곧 정시를 생각해왔다. 하지만 수시를 포기하지 말라는 주변의 조언을 듣고 고등학교 3학년 때 논술전형을 준비했다. 학생부는 1등급에서 4등급까지 점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논술로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이 씨는 고등학교 선생님의 지도로 논술 스터디반을 만들고 친구들과 공부를 시작했다. 선생님과 교과서를 중심으로 문제 유형을 익히고 공식 유도 과정을 서술형으로 써내려가는 연습을 했다.

목표 대학이 확실히 정해져 있었던 이 씨는 해당 학교 입시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를 내려받아 푸는 것도 잊지 않았다. 대학에 따라 기출문제와 해설 등을 게재해 두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했다. 건국대 입학처 홈페이지에는 출제의도와 논술특강 동영상도 게재돼 있어 방향을 잡는 데 수월했다. “건국대 논술고사에서 제가 5번 이상 써본 문제가 나왔어요. 논술고사를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교과서 안에 있는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 후 유도 과정을 써보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어요.”

EBS 홈페이지도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EBS 홈페이지에는 대학별 논술고사 유형과 난이도를 분석해놓은 강의가 있다. 논술을 처음 접하는 경우, 심화과정과 최종 점검이 필요한 경우 등 학습단계별로 대비해 학습할 수 있다.

한편 이 씨는 과학 논술문제는 따로 대비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씨는 과학 과목 중 화학에 흥미가 있었고 성적 또한 우수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두 번 쉬는 시간이나 야간 자습 시간을 활용해 친구들에게 화학 문제를 가르쳐주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들이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면 친절하게 설명을 하고 그 설명 과정 또한 필기를 해서 전달해줬다. 친구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하면서 설명해줬던 시간들이 과학 논술 대비의 밑거름이 됐던 셈이다.

끝으로 이 씨는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수능 끝나고 나면 후회하는 친구들이 많잖아요. ‘그때 공부했어야 했는데 왜 안했을까’ 하고 말이죠. 지금 잠깐 고생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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