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대, 전남대와 통합한 후 대학 경쟁력 추락"
"여수대, 전남대와 통합한 후 대학 경쟁력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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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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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지식산업연구원 용역 결과…학생·전공수 등 크게 감소

전남 여수대가 전남대와 통합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지만 통합 전과 비교해 학생수와 지원금 등이 줄어드는 등 대학경쟁력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통합 당시 약속했던 특성화 추진과 한의대 유치 등 주요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수시는 "국립대였던 여수대와 전남대 통합 10주년을 맞아 재단법인 지식산업연구원에 의뢰한 용역 결과 통합 당시 이행각서에 포함된 사항 대부분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여수시가 의뢰한 이번 용역은 대학 통합 이후 미치는 지역사회 영향 및 통합 효과 분석, 대학 운영 비교, 향우 개선대책 등 통합 이후 시너지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용역 결과 2005년 두 대학 통합을 위한 이행 양해각서에는 여수캠퍼스 특성화 추진, 한의대 유치와 한방병원 설립, 통합지원금 사용 등이 포함됐으나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다.

또 통합에 따른 지원금 300억원 중 150억원을 여수캠퍼스 특성화 사업에 전폭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무산됐다.

이로인해 통합 이후 학생 수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학교 규모가 오히려 축소되는 등 여수캠퍼스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주장이다.

2005년 4천961명이던 여수캠퍼스 학생 수는 올해 3천357명으로 1천334명이나 감소했다.

여수캠퍼스에서 광주캠퍼스로 전과한 학생은 705명인 데 반해 광주에서 여수로 이동한 학생은 1명에 그쳤다.

통합 전 50개 전공에서 현재 32개 전공으로 축소돼 입학정원만 335명 감소했고, 대학원생과 교수·직원 숫자도 통합 전보다 300여명 줄었다.

또 통합 전 여수캠퍼스에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이 특성화 분야에 지원됐지만 지난해 관련 예산은 4억원 정도로 줄었고 현재는 이마저도 아예 중단됐다.

재정지원금도 통합 전 한 해 200억원을 넘었으나 2013년 기준 47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대학 경쟁력 약화에 따른 여수캠퍼스 공동화 현상이 심화함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다시 분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토론회를 열어 전반적인 시민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며 "이 같은 여론을 근거로 전남대 측에 여수캠퍼스 활성화 방안 등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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