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의 미래'진화하는 대학들
'산학협력의 미래'진화하는 대학들
  • 대학저널
  • 승인 2010.04.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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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각 대학들이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미노 식으로 등록금 동결을 하고 있지만 대다수 대학에서 부족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설과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늘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쪽과 고통분담 차원에서 등록금 동결이 필수라는 쪽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마다 연구와 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산학협력 모델’이 주목을 받고 있다.

▲ 학교기업 활성화를 위한 직무교육(한국 학교기업협회 사진제공)
이는 그동안 대학재정의 대부분을 재단 전입금이나 발전기금을 통해 조달하던 방식에서 학교기업 및 기술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수익 창출이라는 적극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대학과 기업이 연계한 ‘계약학과’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난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산학협력이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대학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대학별 산학협력, 계약학과, 학교기업 현황 등을 자세히 알아본다.


▲가톨릭대
약학대학 신설에 선정된 가톨릭대는 전국 최대 규모 부속병원 및 최고 수준의 임상시험 인프라를 기반으로 의학, 약학, 생명공학, 자연과학이 협력하는 '메디 클러스터(Medi-Cluster)' 모델 완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가톨릭대 생체의공학연구소는 미국 스탠포드대 분자영상연구센터(MIPS) 및 방사선종양학과 의학물리연구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의학물리 연구 및 이를 통한 첨단 암 치료기술을 선도할 ‘차세대 의학물리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의학물리는 최신 방사선 진단 및 치료와 관련이 깊은 학문 분야로 CT, MRI, PET과 같은 진단영상기기들과 선형가속기와 같은 암 치료 장비를 개발, 운용하는 기반이 된다. 약대 신설로 제약업계와의 산학협력을 적극 추진할 예정인 가톨릭대는 최고 수준의 글로벌 약학대학을 만들어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고 국가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건국대

건국대는 미국 부룩해븐 국립연구소가 미국 유럽 아시아를 대상으로 발주한 ‘카드뮴-텔루늄(CdTe)태양전지시스템의 환경성 평가연구 사업에서 미국 콜롬비아대학, 독일 스투트가르트대학과 함께 아시아지역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차세대 태양전지 시스템 개발의 연구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산학협력단은 생명공학, 우주항공, 융합기술 등의 분야에 세계적인 석학들을 영입, 글로벌 랩을 운영하는 등 대학의 명운을 걸고 2011년 5대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또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인 미래에너지학과를 개설, 코오롱, 동진쎄미켐 등과 협약을 맺고 유기태양전지와 염료감응태양전지 등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에서 고용보장형 및 직원재교육형으로 운영한다. 협약 기업은 입학 학생 전원에게 등록금 전액(고용보장형) 또는 일부(직원재교육형)를 지원하고 졸업 후 이들을 채용한다.


▲경희대

지난해 산업혁신클러스터(IICC)를 창립한 경희대는 화장품, 식품 등 바이오신소재 관련 분야에서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하는 등 활발할 활동을 하고 있다. 경희대 피부생명공학센터가 주관하고 용인시와 화성시, 수원시, 경희대, 경기대, 차의과학대가 지원하고, ㈜아모레퍼시픽과 샘표식품, ㈜한불화농 등 53개 기업이 참가하는 IICC는 산학연 협력네트워크 교류 및 R&D사업 확산, 해외 우수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희대 ‘한방재료가공 학교기업’(hanbang.khu.ac.kr)은 학교기업의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한의학과로 유명한 경희대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지난 2004년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학교기업으로 설립된 한방재료가공 학교기업은 한방 약재를 이용해 경희대가 직접 생산 및 판매하는 건강식품 ‘경희오가피홍삼대보원’이 유명하다. 학교기업의 목적을 ‘실무 적합형 인재양성’에 둔 경희대 한방재료가공 학교기업은 생명과학대학 한방재료가공학전공 학생들과 연계, 한방재료의 생산, 육종, 이용, 가공 및 한방신소재 개발에 관한 학술적 이론과 기술 보급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경희대는 올해 제약산업체와 계약을 맺고 산업약사를 양성하는 약학대학 계약학과 사업에 5명을 배정받기도 했다.

▲고려대
고려대 산학협력단은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주요 IT 기업들과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국가 기술사업화에 기여하기 위해 각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과 협력을 통해 △자연 생태계 복원을 위한 환경생태공학 연구 △2차전지 핵심소재 및 상용화 기술개발 등 500여건의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다.

▲대구가톨릭대
▲ [표1] 주요 대학 산학협력 추진 현황

대학 특성화를 위해 의약.보건.생명과학 분야 발전전략을 수립한 대구가톨릭대는 창업보육센터 준공 등 교육환경 선진화를 위한 작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취업교육에 올인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300억원을 투자해 취업.창업센터 건립, 취업교육 전문교수를 통한 취업특별프로그램 운영, 산학협력 활성화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을 추진한다. 올해 약학대학 신설에 선정된 대구가톨릭대는 특히 지역에서 의대, 약대, 의료과학대, 간호대 등 의료 관련 단대를 고루 갖춘 유일한 대학이라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 자연대 생명과학분야 등 11개 유관 연구소 및 연구센터 등을 총망라한 '인문학적 생명과학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메디 유니버시티'를 만드는데 역략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2005년 지역혁신센터로 선정된 대구가톨릭대 해양바이오산업연구센터는 해양생물산업 육성에 필요한 원천 기술을 개발, 지역 기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올해 제약산업체와 계약을 맺고 산업약사를 양성하는 약학대학 계약학과 사업에 3명을 배정받기도 했다.


▲대구한의대

구조조정과 특성화 사업을 통해 ‘한방특화대학’으로 자리 잡은 대구한의대는 한방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대학답게 특성화교육을 뒷받침하는 학문연구 인프라를 잘 갖춘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RIC), 한약자원향장소재은행, 한방화장품연구개발센터,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 한방바이오창업보육센터 등 각종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구한의대가 설립한 국내 1호 학교기업인 기린허브테크는 한방 화장품 ‘자안’과 탈모방지 및 발모촉진 효과를 갖고 있는 ‘자안수’ 등을 생산하는 등 지역특화산업인 한방 분야의 과학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설립 7주년째를 맞는 올해, 매출 70억원대를 바라보는 어엿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기린허브테크는 그동안 한방 허브크림인 ‘매향’ 등 15가지의 다양한 한방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해 왔다. 자안 화장품의 경우 대학에서 독자적으로 인터넷 쇼핑몰(www.jaan.co.kr)을 운영하고 판매하고 있다.

▲단국대
단국대와 충청북도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세계적인 의료산업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의료연구 개발 및 인적교류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측은 교육 연구 기술 부분의 인적교류를 포함해 관련 데이터베이스 공유, 우수 연구기관 유치 및 의료장비의 공동 사용 등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의대, 치대, 생명과학계열 단과대학과 생명공학창업보육센터 등 생명과학(BT)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어 ‘BT특성화 캠퍼스’로 주목받고 있다.

▲명지대
지역 산업체와 연계 및 협력을 바탕으로 통신 분야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는 명지대는 인턴십 강화를 통한 전문직 취업률 향상으로 대학 특성화 성공 사례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 가운데 명지대 통신공학과는 명지 IT 중점연구소를 학과 내에 설치, 지역 내 산업체연구소와의 교류 및 협력 사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또 연구소 주최로 매년 ‘명지포럼’을 개최, 지역 내 산업체연구소와 연구 및 교류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용인시와 협력하여 학과 교수가 지역 내 산업체 기술지도 및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면서 대학의 연구성과가 산업체의 신제품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부경대
창업보육부문 최우수기관, 산학협동연구센터 최우수 컨소시엄기관 등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부경대 산학협력단은 산학연 협력이 어느 대학보다 뛰어난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생산시설을 갖춘 창업보육센터를 신축, 이 분야에서 대학부문 선두 주자임을 확고하게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면적 3,316㎡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는 사무실형 14개 ,공장형 20개 등 총 34개의 보육실을 갖추고 있다. 부경대 산학협력단은 초기 성장단계의 벤처기업에 저렴한 생산기반 시설을 제공하고 경영지원 등의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식 위탁교육으로 ‘계약학과’를 설치해 일정한 학점을 취득한 기업체 직원들에게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서강대
연구계약의 체결, 기술이전사업 촉진, 창업보육센터 및 연구소 지원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서강대 산학협력단은 산학협력 계약에 의한 수입금을 별도 회계를 설치, 전담관리하여 학생 지원금이나 연구 지원금 등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서강대와 마포구가 협력, 2007년 12월 개관한 마포구 마포비즈니스센터는 기술 및 사업성이 뛰어난 예비 창업자들에게 경영, 기술, 설비 등의 지원을 통해 창업 성공률을 높여주고 있다. 타 명문대학과 달리 재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강대는 올 하반기에 지방 함량을 줄인 '서강라면(가칭)'을 출시, 연간 2000만개를 판매해 100억원 가량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제품 시식회까지 끝낸 서강라면은 학내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서강푸드(가칭)'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인터넷쇼핑몰, TV홈쇼핑 등을 활용,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제품보다 지방 함유량을 70% 이상, 염분 함량도 절반 수준으로 낮춘 서강라면은 유기풍 서강대 산학부총장이 특허권을 갖고 있는 '초임계 이산화탄소 유체 추출법'을 활용해 개발됐다.

▲서울대
국내 대학 최초로 2003년 산학협력 특허법인인 산학협력재단을 설립해 산학협력단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대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대비한 산학협력문화 정착 △기술이전 및 가치평가 전문인력 양성 △기술이전 시스템, 연구보상제도 구축 등을 시행함으로써 대학 산학협력의 모델로 손꼽을 수 있다. 재단 내 창업지원본부를 활용,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이나 대학의 연구시설과 전문 인력을 활용, 대학창업기업 및 실험실 벤처기업의 창업을 지원하는 등 주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종대
고효율 실리콘 태양전지를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전략에너지 연구소를 둔 세종대 산학협력단은 LCD 장비 기업과의 연구자문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반도체, e-비즈니스 분야 산학협력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오라클과 산학 협동 프로그램을 체결한 세종대는 '시라큐스 MBA'와 '세종 오라클E-비즈니스 MBA' 두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오라클 산학협력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에게 오라클의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강의용 소프트웨어, 자료 및 전문기술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세종대가 자랑하는 산학협력 모델은 이현세, 이두호 등 대한민국 대표 만화가들이 포진한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역동적이고 실험적인 학풍으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는 만화애니메이션학과의 작품 발표회 '세컨 어워드(Secan Award)'는 프로 수준의 작품들이 출품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력이 '현장' 속에서 꽃피우길 기대하는 세종대는 만화애니메이션산업연구소, 세종에듀테인먼트 주식회사를 설립,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관련 기업들의 인턴 연수제도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숙명여대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은 세계 최초 비만과 고혈압의 연결고리가 되는 새로운 단백질을 찾아내 그 기능을 규명하는 쾌거를 이룬 생명과학부 연구 성과를 비롯, 낭포가 형성된 조직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유전자를 발굴 검증해 낭포형성 특이 유전자로 특허를 출원하는 등 활발한 연구 개발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정책 산업대학원 e비즈니스전공 문형남 교수팀이 웹발전연구소(www.roadweb.org)를 학교 내 기업으로 운영, 웹 접근성 진단 및 컨설팅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웹발전연구소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일산직업훈련센터, 아이랭크, 코머스씨앤씨, 티엘정보통신 등과 관학 및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올해 제약산업체와 계약을 맺고 산업약사를 양성하는 약학대학 계약학과 사업에 3명을 배정받기도 했다.

▲숭실대
특수법인 형태로 설립된 숭실대 산학협력단은 대학 내에서 개발된 기술을 보호하는 지식재산권 관리, 기술이전 사업화 촉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 IT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등 해외에 IT기술을 전수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산학협력단은 앞으로 숭실대가 보유한 특허와 컴퓨터 프로그램 등의 기술을 베트남에 이전하는 사업, 산학협력단 산하의 벤처중소기업센터에 입주한 IT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 사업은 물론 베트남 내 한국기업 임직원 재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숭실대는 한국IBM과 산학협동 공동교육센터를 설립, 시스템 z메인프레임 교육 과정을 확대하여 학생들은 물론, IBM 고객들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 IT 교육 허브 센터로 발전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아주대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이 소재한 지역적 특징을 잘 살려 산학협동교육을 잘하는 학교로 유명한 아주대는 이들 기업과 산학협력을 체결, 학생들로 하여금 현장체험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또 경기도청, 수원시청, 토지개발공사, 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들과도 협약을 체결해 인재양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4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추진하는 고용계약형 석사과정 지원 대상에 선정된 아주대는 2009학년도부터 일반대학원에 '지식정보보안학과'를 신설해 현재 30명의 학생이 공부중이다. 학생들에게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 90%가 국비로 지원되며, 매월 30만원씩 '학업장려금'이 지급된다.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교과과정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고용계약형 석사과정 입학생들은 방학동안 기업을 선택해 인턴십을 하고, 석사학위 취득 후 지원 기업 취업을 보장받게 된다.

▲연세대
연세대는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해 기술료 수입을 올리는 등 산학협력 모델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연세대는 SKC와 산학협력단의 특허기술인 '중공형 마이크로니들 및 제조방법, 제이크린베리너리에 바이오 신약항암물질 제품화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연세대는 또 LG전자와 우수인력 양성 및 핵심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손을 잡고, 2012년까지 6년간 디지털TV와 멀티미디어 영상압축 등 총 40억원 규모의 산학 프로젝트를 운영키로 합의했다. 연세대와 LG전자는 석ㆍ박사급 학생을 대상으로 연 20여명 규모의 산학장학생을 선발해 공동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졸업 후 전원 LG전자 입사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울산대
기업 후원으로 건축 분야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맞춤형 실용인재 양성에 나선 울산대는 건축대학과 기업체 간 협약을 맺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우선 대학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와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고, 기업은 현장실습 및 장기 인턴십, 취업 기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울산대는 특히 산학협력을 통해 건축대학을 2020년 내 ‘국내 톱 5’(Top-5)로 도약시킨다는 비전도 함께 밝혔다. 한편 1972년 개설된 울산대 건축학부는 설계스튜디오 운영 등 특성화된 교육으로 2000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전국대학 학문분야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인천대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 등으로부터 5년 동안 매년 20억∼30억원을 지원받는 인천대는 자동차와 물류 등 인천시의 8대 주력 산업분야 육성을 위해 산업단지 및 산업분야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한 전략으로 산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와 지식경제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평가한 사업에 인천대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높은 점수를 받아 중심 대학으로 뽑혀 산학협력 기금을 받게 됐다. 인천대의 학교기업 ‘클린에어나노테크’(www.uiclean.com)는 전열교환기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유명하다. 3ㆍ4학년 학생들이 1주일에 4시간, 1학기에 16주의 실습을 마치면 2학점의 학점 취득이 인정된다.

▲인하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강화 및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맞춤형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인하대 산학협력단은 한국남부발전과 산학협력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하대 산학협력단은 대학이 보유한 첨단 연구 장비 및 우수인력을 활용해 기술개발, 시험 및 진단,사업화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최대 1년간 총사업비 1억원을 지원받아 한국남부발전이 선정한 6개의 유망 중소기업과 해당 관련 교수가 1대 1로 연계해 ‘현장 수요 중심형’ 산학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이화여대
뛰어난 연구 인력과 유망기술을 발판으로 산학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은 지식재산관리 전담부서 신설 및 시스템 구축으로 발명 관리와 기술이전을 활성화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은 우수한 연구성과를 적극적으로 발굴, 기술이전과 산학협력으로 연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연구실 단위 특허교육 강화를 통해 연구자에게 체계화된 지식재산권 관리 전략을 전수하는 한편, 해외 특허출원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특허(PCT) 경비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화여는 올해 제약 산업체와 계약을 맺고 산업약사를 양성하는 약학대학 계약학과 사업에 10명을 배정받기도 했다.

▲전북대

2006년 서거석 총장 부임 이후 연구와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전북대는 산학협력 분야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북대는 특히 올해 전국 국.공립 대학 가운데 두 번째로 국가 R&D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연구비 관리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도 올렸다. 1998년부터 전북 지역 중소, 벤처 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 보육 사업을 수행하온 전북대 산학협력단은 대학 내 50여개 입주 기업들에 대해 기술 및 시설, 경영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또한 최근 '전주막걸리'를 세계화 하기 위해 전주막걸리연구센터 를 출범시켜 주목을 받았다. 전주막걸리연구센터는 지방마다 제조법이 다르고 효능의 차이가 있는 막걸리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연구하자는 취지로 설립, 우리 술의 고급화와 전통주 복원, 대표 브랜드 육성을 통한 세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03년 학교기업으로 설립한 '전북대 햄'(ham.chonbuk.ac.kr)은 친환경 무색소 무방부제의 ‘고급 수제햄’이라는 인식으로 친환경 유기농 전문매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년 간 10억원 이상 매출을 자랑하고 있다. 이 햄 덕분에 전북대는 국립대 최초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지정 학교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외대
외국어 교육에 특화된 한국외대는 산학협력 분야에서도 단연 외국어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눈에 띈다. 2004년 9월 설립된 학교기업 ‘i-외대’는 언어와 문화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교육과정과 연계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연구개발해 수익을 창출하는 교육사업이다. i- 외대는 50여 년간 축적한 외국어 교육의 노하우를 활용, 영어캠프, 영어마을 사업, 국제교류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i- 외대 영어캠프에는 연간 100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 국내 최고의 영어 캠프로 자리 잡았다.

▲한양대
융복합형 인재양성에 주력해 온 한양대는 로봇특성화대학원, 하이닉스반도체와의 산학협력을 통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정부가 35억원을 들여 융ㆍ복합형 로봇 전문인력 320명을 양성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양대는 부산대, 인하대 컨소시엄과 함께 100여 명의 전공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한양대는 또 하이닉스와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개발, 45나노 공정, D램, 낸드 등 설계 등 5개 분야에서 한양대 교수들이 참여하는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매년 석사 15명, 박사 5명의 연구비와 장학금을 지원하고 회사의 연구개발 전문가도 파견해 강의에 직접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양대-하이닉스와의 산학 협약은 하이닉스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반도체 인재양성'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편 한양대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사업단은 지난 2004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교육인적자원부산업자원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HUNIC)'에서 수도권 지역의 4년제 일반대학 중 유일하게 사업주체로 선정됐다.

▲KAIST
국내 반도체산업의 핵심 인력 양성 대학으로 자리잡은 KAIST는 전기 및 전자공학과를 주축으로 물리학과, 신소재공학과, 화학생명화학공학과 등 여러 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학제 간 교육이 특징이다. 또 반도체 및 회로 설계 분야만으로 교과 과정을 특성화해 전문성을 높인 것은 물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산업체와의 협력으로 교수 및 학생을 자율적으로 선발, 우수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학생들의 교육을 돕기 위한 교육용 반도체 클린룸과 연구장비 등 반도체 교육 인프라가 탄탄한 것도 자랑이다. KAIST 는 앞으로 참여 기업과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로 실무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산학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OSTECH
POSTECH 산학협력단은 차세대 성장 동력 기술개발로 국가혁신 주도형 연구중심대학을 산학협력 모델로 지향하고 있다. 고급 기술력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 기술개발,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것이 산학협력의 목표다. 이를 위해 산업체를 철강 첨단기술, 현장 기반기술 분야로 분류, 특성화된 산학협력 지원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철강 분야 기술개발과 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포스코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산학연간 연구 인프라 공유 등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IT 분야 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LG전자 등 기업체와도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텍 내 디스플레이 기술연구센터에서는 LG전자가 PDP TV 분야 기술력을 확보하도록 적극 협력하고 있다.

이처럼 자체 재원 마련과 취업 활성화를 위해 대학들이 다양한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가운데 학교기업의 성공사례에 정부 지원까지 더해져 향후 대학들의 기업 설립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부는 2015년까지 대학 및 연구소에 출자하는 기술지주회사를 50개, 자회사(벤처기업)는 550개까지 늘리겠다는 지원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교과부의 계획대로라면 약 1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학과 기업이 서로 교류하는 산학협력 모델인 학교기업, 계약학과는 대학재정과 취업난을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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