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ACE·LINC·CK-Ⅰ’ 선정, 지방대 위기 당당히 극복”
[한림대] “‘ACE·LINC·CK-Ⅰ’ 선정, 지방대 위기 당당히 극복”
  • 최창식 기자
  • 승인 2015.07.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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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노건일 한림대학교 총장

“대학 경쟁력 강화, 특성화 매진, 권한·책임 부여로 조직문화 바꿔”
‘헬스케어서비스산업 분야 산학협력 교육모델 구축’ 특성화 사업 박차

노건일 총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건국대에서 명예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1년 제13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했으며, 충북도지사, 대통령행정수석비서관, 교통부 장관, 인하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3월 한림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한림대학교는 개교 이래 ‘작지만 강한 대학’을 지향하며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 위기’를 당당히 극복해 나가고 있는 대학이다. 한림대가 최근 이룬 성과를 보면 고개가 끄덕일 것이다. 지난해 교육부 재정지원시업에서 잘 가르치는 대학(ACE) 재선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선정, 대학 특성화사업(CK-1) 선정, 조선일보·영국 QS평가 국내대학 20위 등이 한림대의 위상을 말해주고 있다.

2012년 3월 취임한 노건일 총장이 지난 3년여 동안 대학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내세운 결과다. 또 대학특성화 노력과 함께 대학조직의 권한과 책임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놓았다. 노건일 총장을 만나 한림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교육사업의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대학 발전계획을 들어봤다.

총장 재임 기간 동안 대학을 경영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이나 가치가 있다면.
“2012년 총장 취임 이후 대학의 기본적인 학교 운영방향을 첫째 대학의 경쟁력 강화, 둘째 특성화, 셋째 책임과 권한의 위임으로 정하고 추진해 왔다. ‘기본에 충실한 교육’ 비전 달성을 위해 교양기초교육과정을 대폭 개선하고 인성함양을 위한 다양한 비교과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성공적으로 시행 중인 ‘정주대학프로그램(Residential College)’은 교육선도모델로 인정받아서 2010년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되었고, 2014년부터는 2단계 ACE사업에 재선정되는 등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전공교육은 현장실습, 캡스톤 디자인 등 실용중심 과목을 확대,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하여 바로 활용이 가능한 실무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유사 전공분야를 통합하고, 이공계열 학과를 신설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학사구조로 개편하여 2016년 신입생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연구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교원의 재임용, 승진임용 기준을 대폭 강화하였고, 평가에 따른 교원성과급제도를 도입하여 우수교원에 대한 성과보상체계를 확립하였다.”

대학운영에 있어 권한과 책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총장으로 부임하여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이 학장, 학과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위임한 것이다. 학장과 학과장이 소속 단과대학과 학과 교수와 협의하여 자체 발전목표와 발전계획을 스스로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도출하여 시행하도록 하였다. 행정업무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단과대학별 행정실을 신설하고 유능한 직원을 배치하였다.

종전에 순번제로 담당하던 학과장 보직을 학과내 시니어급 정교수가 담당하게 함으로써 경륜과 책임감을 갖고 학과를 운영하도록 하였다. 대학본부는 매 학년말에 학과별 성과를 평가하고 우수한 학과에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학과자체평가제’를 도입하여 학장, 학과장의 권한과 책임 운영제를 강화하고 있다.”

‘합리적 창의성과 풍부한 인간성을 지닌 인재 육성’이 한림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이다. 이를 위해 한림대만의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이 있다면.
“한림대는 ‘더불어 사는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소통, 융합, 상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새로이 정립하고, 2014년부터 관련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교양기초교육대학을 중심으로 ‘소통’ 능력 강화를 위한 읽기, 쓰기, 말하기 관련 과목을 신·증설하고 독서활동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정신과 인성함양을 위해 ‘사회봉사’과목 증설 및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기관 방문 등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확대하였다.

전공 교육에서는 ‘융합’ 역량 배양을 위한 융합 전공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인문학 분야에서는 인문학적 소양을 지닌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르네상스 인문학 융·복합, 관광문화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동북아지역 융·복합전공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림대는 한림대학교의료원을 기반으로 ‘의생명과학분야’를 특성화하여 실용중심교육을 강조하고,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확대하기 위하여 2014년도에는 LOHAS 서비스, 헬스케어바이오제품, 유헬스ICT서비스 등의 융·복합 전공을 신설하였으며, 현재는 융복합 콘텐츠(언론정보학부, 전자물리학과,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 등), 신소재 분야의 산학연계 융복합 전공교육 추진도 계획 중에 있다.

교양, 전공 교과과정 외에 ‘상생’ 중심의 기숙체험형 비교과 교육과정과 2015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한림오딧세이’를 통해 1학년부터 졸업 때까지 학업설계 및 학습 성과 인증 체제를 갖추어, 체계적인 학생관리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ACE사업의 경우 2010년부터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는데 현재 어떤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나.
“대학 간 국고지원 사업 유치전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대학은 지난해 실시된 3대 국고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되어 대학 경쟁력 강화의 큰동력을 갖게 됐다. 한림대는 지난해 ‘2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을 시작으로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사업)’,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Ⅰ)’까지 국내 대학들의 숙원이었던 국책사업들의 잇단 선정으로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의 삼각체제를 구축하며 한림대만의 특성화 역량을 입증했다.

일명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통하는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은 강원도내 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되어 의미가 남다르다. 작년 사업에는 전국 96개 대학이 신청해 경쟁률이 7.4대 1에 달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우리대학은 학부생들이 대학에 상주하며 생활형교육을 받는 ‘정주대학 모델’로 2010년 처음 공모된 ACE사업에 선정됐고, 4년 만에 이뤄진 재평가도 통과해 8년간 사업을 이어가게 됐다.”

LINC 사업과 대학특성화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우리대학 LINC사업단은 ‘체질개선을 통한 지역산업체와의 공생발전과 창조경제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헬스케어서비스산업 분야 산학협력 교육모델 구축’을 목표로 세우고 ▲유헬스ICT서비스산업 ▲LOHAS서비스산업 ▲헬스케어바이오제품산업 이상 3개 분야의 특성화를 집중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1차년도 사업에는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정보전자공과대학의 11개 학과가 참여한다. ‘수업과 현장의 선순환’이라는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미래형 산학협력단과대학이라 할 수 있는 ‘산학협력특성화대학’도 신설해 교육의 전문성을 보장하고 기업이 원하는 실무형 인재를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대학특성화사업(CK-Ⅰ)에서 우리대학은 ▲SMART고령친화서비스 사업단 ▲동북아지역 융합인재양성 사업단 ▲르네상스 인문학 창의인재 육성사업단 등 3개 사업단 선정으로 최장 5년간 연간 20억 원씩 총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대형 국책사업의 잇단 선정은 강원권 발전과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년간 혼신을 다해온 산관학 등과의 긴밀한 상생협력시스템 구축과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지역 전략산업 발전에 부응하는 창의적 실무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해 ‘창조경제시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특성화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림대는 최고수준의 도서관시스템 등 학생복지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 교육프로그램이나 학생복지분야에서 자랑할 게 있다면.
“2007년 시작되어 발전해 온 정주대학 프로그램 ‘레지덴셜 칼리지’(RC)는 대학 캠퍼스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인성, 창의력, 글로벌 리더십 교육을 받는 즉, 삶과 배움이 하나되는 공간 그리고 그 안의 교육과정을 일컫는다. 줄여서 ‘한림RC’라 불린다. 캠퍼스 내 주요 기숙 공간인 학생생활관의 사생이 아니라 하더라도 언제든 희망 RC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본인이 선택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한림대 모든 교육커리큘럼에는 ‘한림RC’가 기본개념으로 녹아있어 학교에 머무는 24시간 RC제도와 함께 한다고 볼 수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있다. 요즘 대학가는 이 말을 ‘입학에서 취업까지’로 바꿔 말한다. 한림대 학생들을 위한 RC제도는 입학하기 전인 2월에 이미 시작된다. 전임교수 지도로 입학 전 3주간 이뤄지는 ‘RC 예비대학’은 수시·정시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학점 선취득이 가능한 기초교과목과 스포츠교과목을 일부 운영해 학교적응을 돕고 학습동기를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입학 첫 학기에 이루어지는 ‘신입생 세미나’도 주목할 만하다. 각 학과 지도교수가 20명 내외의 학생을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문화, 역사 등 자유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공연 등의 체험을 함께 즐기는 교수·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실질적인 학생 밀착지도의 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한림RC’와 더불어 우리 대학 학부교육 혁신을 돕는 일등공신으로 우수한 교육인프라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친환경 복합문화체육공간인 ‘한림스포츠센터’는 소통과 인성을 바탕으로 스포츠정신을 기를 수 있는 수영장, 스쿼시, 농구장, 헬스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학생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책임지고 있다. 친환경적인 냉·난방시스템과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한 조명시스템 등을 도입해 에너지절감 효과를 높이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강원도 최초의 인공해수풀로 피부 보습 효과와 혈액순환이 뛰어난 웰빙시스템 또한 자랑이다. 모든 시설물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되어 지역의 건강한 삶까지 책임지고 있다.

이외에도 2006년 개관 이후 국내 100여 개 대학도서관에서 벤치마킹한 ‘일송기념도서관’, 연구활성화와 과학분야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준공한 종합연구센터(R&D센터)는 한림대의 교육 인프라를 한층 이끌어 올렸다.”

춘천은 문화와 예술의 고장이다. 지역사회와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서 대학의 교육목적을 보는 시선도 다양해지고 있다. 인재양성에서 지역사회까지 케어하는 한림대의 한발 앞선 실천교육을 소개한다. 한림대 학생들이 선생님이 되어 지식을 나누는 ‘예맥학교’, 차별화된 영어캠프 ‘하이원 영어캠프’, 봉사를 통해 행복한 우리지역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는 ‘LH멘토링’과 자신의 재능을 기꺼이 나눠주는 ‘미디어 캠프’와 ‘메디컬 캠프’. 한림대의 인재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업을 끝까지 마치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학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진 배움의 터전, ‘예맥학교’. 이곳에서는 한림대 학생들이 선생님이 되어, 자신의 전공과 재능을 살린 기초한 글 수업부터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초·중·고등 수업까지 도맡아 학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림대는 평생교육원과 국제교육원 교수진을 중심으로 폐광지역 4개 시·군(삼척, 영월, 정선, 태백) 초등학생들을 위해 영어 뮤지컬을 위한 하이원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한림대가 자랑하는 일송기념도서관 또한 지역사회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일송기념도서관의 열람실 이용과 도서 대여는 재학생과 교직원만이 가능한 일이 아니다. 국내 대학 최초로 지역 내의 고등학교들과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해왔고 현재는 지역 공공기관 및 학술기관까지 범위를 확대해 도서관 시설 이용을 지원하고 있다.

학술 교류가 필요한 지역기관과의 상호협약은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도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 자부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들은 교육부가 주관한 2010 대학도서관평가에서 ‘지역사회 연계 및 대외협력 활성화 분야’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기도 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구조개혁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한림대는 어떤 방안을 갖고 대처해 나갈 계획인가.
“특성화는 대학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대학의 여건과 장점을 찾아 한림의 브랜드를 선도할 분야를 선정하고 인적 물적 자원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 대학차원의 특성화 선도 분야로 ‘고령친화·의료생명 융복합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여기에는 3개 특성화사업단이 활동 중이다.

‘항노화연구특성화사업단’은 의과대학, 의료원, 일송생명과학연구소의 교원이 참여하여 치매연구를 특화하고 있다. 잘 갖춰진 의료원 인프라와 다양한 분야에 재직 중인 임상의학교원의 연계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생명건강특성화사업단’은 생명과학 계열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항노화 소재 개발 및 기능성식품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사회복지-노년학특성화사업단’은 고령사회연구소를 중심으로 인문사회계열 교수들이 참여하여, 고령사회정책 및 노인행동 연구와 고령친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정부재정지원사업(CK-I) 특성화분야로 ‘SMART고령친화서비스인재양성사업단’, ‘동북아지역융합인재양성사업단’, ‘르네상스인문학창의인재양성사업단’의 3개 사업단이 선정되어 해당분야의 실무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개별 학과단위의 특성화계획을 공모하여 선정하고 지원하고 있다.

특성화분야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우리대학은 대학의 핵심역량인 기초학문분야(인문학, 지역학 분야)의 실용화와 미래사회수요에 대응하는 실용교육(고령친화서비스)을 선도하여 국내 10대 명문사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다.”

끝으로 한림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미래에 대한 원대한 꿈을 가져라. 대학은 고등학교와는 달리 꿈과 상상을 키우고 미래에 이를 실현하는 전초기지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꿈이 있는 사람만이 밝은 미래를 얻을 수 있으며, 삶의 참된 보람을 찾을 수 있다. 인생에 있어 꿈이 없는 삶이 어떠할 것인가 상상해 보라. 지루한 삶의 반복에 불과할 것이다. 개인에게 꿈이 있듯, 한림에게는 확고한 교육목표가 있다. 한림의 교육 목표는 ‘합리적 창의성과 풍부한 인간성을 지닌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한림의 교육은 여러분을 훌륭하게 변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한림대의 신입생이 된다면 여러분은 4년 후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지식이 증가하고 생각이 변화하고 태도가 바뀔 것이다. 그렇게 되어야 한다. 미래를 향해 위대한 항해를 시작한 수험생 여러분들은 자신감을 갖고 그 여정을 위해 모험의 길을 떠나라. 한림이 함께 같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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