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가장 중요, 공부에 시간 투자하라”
“여름방학이 가장 중요, 공부에 시간 투자하라”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5.05.26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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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준형 씨

올해로 2기 신입생을 모집한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미래창조과학부 소속으로 연구와 교육을 하나로 합친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이다. 과학고·영재고 학생들이 진학하는 대학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DGIST에 따르면 2015학년도 입학비율은 일반고 50.7%, 영재고·과학고 35.0%, 자율고 11.3% 등으로 나타났다. 일반고 학생들의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오늘 소개하는 이준형 씨도 마찬가지다. 일반고 학생이지만 수학과 과학에 대한 꿈이 컸기에 DGIST에 당당히 입학할 수 있었다. 상위 1% 공부법에서 이 씨의 DGIST 합격 노하우와 공부비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수시합격 노하우는 ‘꿈’과 ‘의지’

이 씨가 처음 DGIST를 알게 된 것은 고3 시절 초반이었다. 당시 DGIST에서 입학설명회를 왔는데 자신에게 맞는 학교라 생각한 것. 평소 이 씨는 수학·과학과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공부와 예체능 활동을 즐겼다. 무학과 단일학부로 기초과학 및 공학 교육은 물론 다양한 인문학·리더십·예체능 교육을 권장하는 DGIST는 이 씨가 꿈에 그리던 대학이었다. 이에 이 씨는 서울 명문대에 합격했음에도 DGIST를 선택했다.

DGIST의 입학전형은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추천서를 바탕으로 평가하는 서류평가와 서류평가 결과에 따라 미래면접(그룹토의)과 브레인 면접(그룹토의+학업역량평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자기소개서는 대교협 양식이 아닌 자유양식으로 제시돼 DGIST 교육철학 및 연구 분야들을 본인과 연관시킨 구체적 사례를 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DGIST만의 차별화된 주제로 다자간 토의형태로 진행되는 그룹토의도 타 대학과 차별되는 독특한 면접항목이다. 이 씨는 각 분야별 노하우에 대해 들려줬다.

먼저 자기소개서의 경우 ‘꿈’과 ‘의지’를 각인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DGIST는 다른 대학과 달리 자기소개서 양식이 자유로워요. 본인 소개를 2000자 내(2016학년도 입학전형은 3000자 이내로 변경)로 자유롭게 작성하면 되기 때문에 제가 가진 꿈과 과학을 좋아하게 된 이유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DGIST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적었어요. 화려한 스펙이나 경험보다는 ‘고교시절 과학실험을 하면서 흥미를 느꼈다’와 같이 일상적인 부분을 진솔하게 표현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던 것 같습니다.”

생활기록부는 과학중점학교를 다녔던 이 씨의 각종 교내활동이 주효했다. 과학중점학교는 일반고 중에서 수학·과학 교육에 중점을 둔 고등학교다. 수학·과학에 관심이 있는 예비고교생이 지원할 수 있는 학교다. 수업단위의 45%가 수학·과학으로 운영된다. 일반고(30%)와 과학고(60%)의 중간 정도 수준이다. 다양한 수학·과학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 씨는 지역 과학관과 연계해 3년간 봉사활동을 꾸준히 다녔다. 이 씨는 과학관에서 어린이 해설사, 실험도우미 등의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단순히 시간만 채운 봉사활동과 달리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 생태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주변 하천 생태연구를 진행한 것도 생활기록부에 포함돼 있다. 또한 각종 과학경시대회 참가와 수상도 알찬 생활기록부 완성에 도움을 준다. 이 씨는 교내는 물론 시·도 과학경시대회에 참가해 교내에서는 금상, 도내에서는 은상을 수상했다.

면접평가에서는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는 물론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질문을 했다고 한다. 평소 자기 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로드맵을 설계한 사람이라면 문제 없이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해당 대학에 관한 정보를 최대한 숙지해 가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를 통해 DGIST의 인재상을 미리 살펴보고 공감하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자신의 진로방향을 접목시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이만큼 이 대학을 잘 안다’라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아침국어, 1일 1과목 등 독특한 학습법

이 씨의 고3 시절 학습스케줄은 어땠을까? 보통의 학생들처럼 수업을 듣고, 야간자율학습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잘 시간을 아껴가며 공부하거나 매 쉬는 시간마다 공부에 쫓기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다만 주어진 시간에는 공부 하나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몇 가지 유용한 학습 노하우도 공개했다.

첫째는 ‘아침국어공부’다. 이 씨는 매일 아침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국어문제를 풀었다. 수능 때와 동일한 조건에서 국어문제를 푸는 훈련을 반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수업시간에 충실하자’다. 이 씨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수업시간에 열중했다. 쉬지 않고 필기를 하는 것도 집중할 수 있는 비결이다. 세 번째는 ‘점심듣기공부’다. 이 씨의 학교에서는 점심시간 동안 영어듣기평가 방송을 전교생에게 들려줬다. 꾸준히 청취한 결과,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네 번째는 ‘매일복습’이다. 이 씨는 그날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은 반드시 야간자율학습시간에 복습했다. 다섯 번째는 ‘1일 1과목 자습’이다. 이 씨는 요일별로 과목을 정해 하루에 딱 한 과목만 야간자율학습시간에 공부했다. 한 과목에만 집중할 수 있어 집중력이 배가된다. 마지막으로 주말에는 ‘모의고사 문제풀기’를 추천했다. 수능과 동일한 조건에서 모의고사를 풀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이 씨의 설명이다.

수능공부는 ‘시간’과 ‘기출문제’

이 씨는 수능공부에 관심이 많은 후배들을 위해 관련 노하우를 추가로 공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수능문제는 모두 시간을 재면서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추천교재로는 ‘교과서, EBS, 기출문제’ 세 가지를 추천했다. 특히 기출문제는 출제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재다. 이 씨는 자신 없는 과목의 경우 기출문제 5년치를 찾아 풀어봄으로써 성적을 보강했다. 모의고사 문제도 많은 도움이 된다. “수능 전에는 봉투형 모의고사 교재가 많이 출시돼요. 이런 교재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학의 경우 오답노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수학 문제집은 답안지를 보면 유형이 정해져 있는데, 실제로는 다양한 풀이방법이 존재한다. 이를 친구나 선생님께 질문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그 가운데 가장 편한 방법을 선별하는 것도 수학성적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한 가지 더, 이 씨는 여름방학에 논술공부를 해보는 것을 추천했다. “전형과 관련이 없어도 공부해 두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창의력을 요구하는 수학문제풀이에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끝으로 이 씨는 여름방학을 앞둔 고3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여름방학이 제일 중요합니다. 가장 힘든 시기겠지만 훗날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조건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세요. 흔들리지 마시고요.” 또한 이 씨는 여름방학 때쯤이면 어떤 대학을 갈 것인지 결정해야 되며, 정보 또한 수집 및 터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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