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엇을 공부해야 하나?
지금 무엇을 공부해야 하나?
  • 대학저널
  • 승인 2015.05.06 1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부의 신] 강성태의 공부비법

“문제집을 몇 권이나 더 사서 풀어야 할까요?”
“학원 다니고 있는데 인강은 뭘 더 들어야 하나요?”

공부를 시작하는 후배들은 늘 질문을 한다. 강성태 공신님 저는 뭘 더 해야 하죠? 어떤 걸 더 해야 하죠? 결론부터 말하면, 이건 완전히 잘못된 접근이다. 그야말로 역행이다. 특히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려는 후배들의 경우, 이런 식으로 공부를 시작하면 십중팔구 나가 떨어지고 포기하게 된다.

명심하라. 더하려 하지 말고 빼야 한다. 여러분이 할 것은 채우는 것이 아니고 비우는 것이다. 뺄 수 있는 모든 것을 빼라. 특히 기초가 부족한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우리는 늘 공부하기로 마음을 잡고 실제로 시작을 하면 더 추가하려고 애쓴다. 학원이라도 하나 더 다니고 인강이라도 하나 더 결제하기 바쁘다. 이런 식으로 공부해야 할 양을 늘려만 간다. 문제집은 쌓여만 간다. 기본서만 해도 몇 권이 된다. 어떤 학생은 영어 단어장만 5권이 넘는다. 더불어 부담도 늘어간다. 점점 할 건 많아지고 안 그래도 기초가 부족한데 혼란이 가중된다. 뭐가 중요한 건지 덜 중요한 건지도 모르겠다. 이 책 좀 보다가 금세 지겨워져 다른 책으로 갈아탄다. 뺑뺑이 돌다가 도저히 이건 공부할 엄두가 안 난다. 무섭다. 이걸 언제 다 하지? 시작도 하기 전에 스트레스를 받고 지친다. 결국 멘붕이 된다.

지금 있는 것이나 똑바로 해라. 만약 지금 있는 것도 양이 많다면 줄이고 또 줄여야 한다. 과목별로 한 번에 볼 교재는 많아야 두 권이다. 기초가 부족한 경우라면 한 권을 정해 집중해야 된다. 보통 빼고 빼다 보면 남는 한 권은 기본서가 될 것이다. 중고생이라면 교과서. 보통은 교과서가 남을 것이다.

이 한 권에 집중하라. 빠삭할 정도로. 그야말로 완! 전! 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기본이 부족한 분들이라면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

효율이란 언제나 선택과 집중에서 나온다. 모든 전략의 핵심은 결국 하나를 선택한 뒤 그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많은 것을 동시에 한꺼번에 하려다 성공하는 경우는 역사적으로도 거의 없었다. 이것은 공부에 적용되지만 심지어 전쟁에서도 이기기 위해서 지켜야 할 필수 조건이다. 한 번에 여러 나라와 전쟁을 벌인다고 생각해보라. 도무지 집중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여러분은 도대체 몇 개의 문제집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가? 기업의 혹은 개인의 성과 향상에서도 필수적이다.

이 성공의 진리를 과학적으로 밝힌 인물이 바로 국부론을 쓴 애덤 스미스이다. 그는 실험을 했다. 옷핀 장인은 하루에 아무리 많아야 최대 20개를 만들었다. 그는 옷핀 만드는 과정을 10단계로 나누었다. 각 단계를 한 사람씩 맡아 그것에 집중하게 했다. 10명이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옷핀의 개수는 무려 48,000개였다. 한 사람당 4800개를 만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분업’이다. 한 사람이 여러 가지를 하지 않고 하나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찍이 배웠던 분업의 효율은 더 하지 않고 뺀다는 바로 그 단순한 진리로부터 나온 것이다. 완전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이다. 보태고 보태면서 할 것을 늘려갈수록 여러분의 공부는 완벽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여러분에게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란 무엇인가?

지금 바로 무엇에 집중할 것인지 정하고 그것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라. 하나씩 정복해 나가다 보면 성취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Less is More. 적은 것이 더 좋다, 단순한 것이 더 아름답다는 뜻이다. 이것은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공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앞으로의 성공과 행복의 비결이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